운전자의 비만, 연비와 큰 차 선호에 영향

미국 CDC(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조사에 따르면 2007~2009년 사이 미국인의 비만은 1.1%가 증가했다. 이는 240만 명에 해당하는 것이다. 비만이 늘어나면서 의료비도 증가하지만 자동차의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1960~2002년 사이에 운전자의 체중 증가로 인해 10억 갤런의 연료가 더 소모됐다. 즉 전체 연료 소모의 0.7%가 운전자의 늘어난 체중에서 비롯된 것이다. 거기다 체중이 늘어나면서 점점 큰 차를 선호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그동안 SUV와 픽업의 판매가 급증한 것도 비만과 어느 정도는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1970년대 초만 해도 SUV와 픽업, 밴의 판매 비율은 16%였지만 현재는 40%를 넘는다. 또 반사 신경이 떨어지고 비만한 운전자는 안전벨트 매는 것을 소홀히 해 충돌 사고 시 부상의 위험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