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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보 엔진은 차가 잘 안나가는 원인이 참으로 많습니다.

부스트를 제한하는 조건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보니 관리하다보면 NA보다 확실히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요즘 차들이 거의 대부분 소형 터보화 되기 때문에 최근에 나온 차들도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아마 다들 골치 꾀 아픈 상황들이 많을 것이고, 직분사들이 MPI보다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마 곤란한 경우가 많을 것이 분명합니다.


잘 나가던 차가 갑자기 안나가면 일단 진단기를 연결해서 원인을 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위의 진단 내용을 보면 부스트 컨트롤러의 문제로 그로 인해 양쪽 뱅크에 공연비가 진하다는 내용입니다.

부스트 문제가 있는 경우 하단에 공연비가 문제가 있다해도 이는 산소센서 등으로 바로 의심하지 않아도 됩니다.


OBD진단의 기본은 가장 상위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경과를 보는 방식으로 진행해야하는데, 부스트 컨트롤이 안되면 공연비가 정확할 수가 없으니 폴트의 숫자를 가지고 여러가지를 모두 한꺼번에 교체한다는 개념으로 가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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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폭스바겐 아우디 계열의 터보 차량의 부스트 컨트롤 밸브인 N75는 잘 나가기로 유명해서 일단 주문부터 하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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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품이 도착했는데, 사실은 N75는 단품으로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먼저 작동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주문했어야 하지만 RS6에도 같이 사용하는 부품이라 일단 급한 성격에 주문부터 한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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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하로 운전하지 않고 얼마든지 운행이 가능했지만 견인차로 인모션모터스에 입고시켰습니다.

RS4는 견인차에 업혀있을 때도 너무나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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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차의 휠과 RS4의 휠사이즈가 언듯 비슷해보이는데 참고로 18인치 255/35.1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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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올로드콰트로도 변속기 오버홀을 하기 전에 점검을 위해 인모션모터스에 가져다 놓은 상태였는데, 두 차종의 궁둥이에서 묘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인모션모터스에 도착해서 N75의 작동을 확인했으나 이상없다는 진단, 거의 반 자동으로 진공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메인에어 호스에 압축공기 투여, 진공 역시 이상 없습니다.


한가지 간과했던 부분은 얼마전 방전이 되어 점프를 한 후 두시간을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시동 끄고 1분 있다 거는데 시동이 안걸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지인들이 차를 밀어주어서 시동을 건 적이 있었지요.


이렇게 완전히 맛이 간 배터리를 CTEK충전기로 살려서 시동은 1주일이 지나도 걸리게 했습니다만 사실 배터리의 셀이 손상을 입은 것이 문제였던 겁니다.


배터리의 전압이 불안정한 것이 ECU가 부스트를 제어한 원인이었는데, 사실 상당히 드문 경우입니다.


결과적으로 배터리를 교환하고 장시간 테스트를 하고 진단 장비 찍었을 때 문제 없었고, 풀부스트 신나게 때리면서 타도 지치지 않고 430마력 있는데로 다 쏟아부으면서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자주 타지 않는 차들의 배터리 관리는 큰 숙제이기도 합니다.

겨울철 특히 야외에 있는 차들의 관리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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