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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6의 끝물에 W211 E55 AMG가 등장했기 때문에 동시대에 경쟁했던 시기는 2003년과 2004년 2년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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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적인 성능면에서 순정 vs 순정이라면 둘간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튜닝으로 접어들면 RS6는 변속기의 부담으로 570마력 정도가 한계이며, 수동으로 개조할 경우 700마력 프로그램 적용이 가능해집니다.


E55 AMG는 650마력까지는 헤드를 열지 않고 접근이 가능합니다.

튜닝 비용만을 비교한다면 650마력까지 가는 비용은 E55 AMG쪽이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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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빨과 사운드는 E55 AMG

디자인과 초고속 안정성은 RS6쪽이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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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폴드와 다운파이프를 교체한 후 60->160km/h 가속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결과는 위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6.089초입니다.


참고로 이전 기록들을 살펴보면


순정일 때 = 8.263초

스테이지 1 = 6.813(풀리, ECU, TCU)

스테이지 2 = 6.396(대용량 쿨러 장착)

스테이지 3 = 6.089(매니폴드, 다운파이프)


마력상승이 실제 가속성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빠른 차가 더 빨라지기가 어렵다는 부분인데, 가속구간이 2단 중속에서부터 3단으로 변속된 후 잠시 달리다가 마크하는 경우라 최대출력이 발휘되는 구간은 2단에서 한번 뿐입니다.


2단으로 130km/h, 3단으로 200km/h를 마크하는 기어비상에서 2단에서 3단변속후 160km/h는 5000rpm부근입니다.

튜닝으로 손해보는 영역이 없는 것은 물론 중속에서 고속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두터운 토크가 초를 손실없이 당기는 역할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어떠한 상황에서도 토크가 일정하고 완만한 곡선으로 움직이면 드라마틱한 느낌은 좀 약하지만 어떤 영역에서건 밟으면 미친듯이 튀어나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이런 차들은 겨울에 테스트를 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고 스핀의 부담이 커 따뜻한 날씨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풀타임 4륜에 비해 겨울을 더 지루하게 만듭니다.


18인치 뒷타이어가 죽을 날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잠시 빼둔 19인치로의 교환이 임박했음을 뜻하지요.


타이어가 뜯겨나가려면 아직 좀 더 여유가 있어 보입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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