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직업상 많은 스포츠카를 접하고 있습니다. 이중 얼마전 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페라리 458도 타 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시승기라고 표현 할수 도 없는 간단한 시승기이지만 그 짧은 순간이 너무나도 강렬한 시간이었기에 몇글자 남겨 봅니다.

 

 얼마전 탑기어 코리아에서도 김진표씨가 458을 타보고 엄청난 극찬을 했었지요. 정말 입이 침이 튀도록 좋아라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분위기를 개인 블로그에서도 극찬에 근찬을 했었고요.

 

 제 느낌도 별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458 이전 모델인 360이나 430을 보면 정말 멋있다 그러나 소유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들지 않고 제가 정말 능력이 된다면 포르쉐 라인쪽을 소유 하고 싶어했었죠. 하지만 458을 사진으로 보고는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었습니다. 엔초를 보고도 이러지 않고 엔초를 타봤어도 이러지 않았었는데(사실 엔초는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서 생각을 못했는지도 모르겠네요) 458은 정말 와~~~ 하고 입을 다물지 못했었습니다.

 

 이와중에 절친손님(?)이 458을 구매하셨고 튜닝 매니아이기도 하신 손님이 배기 튜닝을 문의 하셨기에 시운전으로 동네 몇바퀴를 돌아 볼수 있는 영광이 찾아 왔습니다.

 

워낙 차량이 차량인지라 긴장을 안할수 없습니다. 아주 사소한 불미스러운 일만 생겨도 뒷감당이 안되는 상황이기에(보험은 들어져있지만 문제가 생기면 수리가 문제가 아니지요) 최대한 한적한 시간과 멀찌감이 시야를 두고 최대한 안전을 확보 합니다.

 

 냉간시에 시동을 걸면 굉장히 큰 배기음이 나지만 이네 정상 RPM으로 떨어지면 일반 세단과 다름없는 조용한 소리가 납니다. 너무 조용해서 눈을 감고 있으면 스포츠카가 옆에 있는지 모를 정도 입니다.  냉각수 온도가 어느정도 오르면 더블클러치 방식의 미션을 1단으로 작동하고 살살 움직여 봅니다. 클러치 붙는 느낌은 이전에 페라리 F1 미션에 비해 훨신 부드러우며 일반 자동기어와 비교해봐도 너무나도 부드럽게 붙으면서 앞으로 움직입니다.  일단 골목을 빠져 나와 도로로 나와 봅니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인도를 걷고 있는 사람들과 주변 차량안에 사람들의 눈빛을 확인 해봅니다. 역시 모두들 내가 타고 있는 페라리를 처다 봅니다. 내차는 아니지만 이런 시선 나쁘진 않습니다. ^^;;;;

 

  코너를 돌아 전방 300m 정도 길이 트여 있습니다. 특별한 돌발 상황도 예측되지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우측 발에 살포치 힘이 들어 갑니다. 악셀레이터를  2/3정도 밟아 봅니다. 오~이런 겁나게 튀어나갑니다. 가변 머플러의 가변밸브가 열리면서 머플러에서 용트립을 하며 버~억~~~~하고 RPM은 치솟으며 6000rpm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심장은 두군되지만 절대 안전을 위해서 7000rpm쯤에 기어 변속을 바로 합니다. 레드존인 9000rpm까지 쓰면 안된다고 머리를 쇄뇌하며 진정합니다. 너무나 빠른 가속력과 폭발적인 사운드에 간이 콩알만해집니다. 차간 거리를 훨씬 앞에 두고 악셀에서 발을 떼어 봅니다. 뒤에서 백프레셔소리 버벅~벅벅벅벅.... 가슴을 울립니다.

이럴수가 정말 언빌~리버블.......판타스틱 자체 입니다.

 

 다시 한번 코너를 도니 상당히 넓은 도로를 만납니다. 왕복 10차선 이상은 됩니다. 일단 기다립니다. 한산한 아침이어서 2분정도만 기다리면 편도 5차선은 텅비게 됩니다. 시간이 조금 흐른후 텅빈 도로에서 뒤쪽에서 신호가 떨어지기전 출발을 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처음에 이 차를 보고 입을 못다물었다면 지금은 운전하면서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머리속을 비롯한 모든 신경은 차와 혼연일체 됩니다.  정말 깜짝 놀랄만한 가속이 이뤄지고 N/A특성상 엔진반응이 바로바로 오며 기어변속은 순식간에 이뤄지며 핸들을 돌리면 옆차선으로 요동없이 순간이동을 합니다. 또한 감속중에 쉬프트 다운을 하면 날카로운 RPM 보정음과 함께 정확하게 변속이 되며 대구경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한치의 밀림도 없이 정확하게 감속해줍니다. 이는 제가 경험했던 수많은 스포츠카와는 분명이 다른 느낌입니다. 물론 이보다 빠른차도 타봤고 이보다 경쾌한 차도 타봤는데 이차는 스포츠카로서는 정말 완벽한 차량 같습니다. 누구나 한번정도 이런 가속을 해봅니다. 2단에서 거의 최고RPM에서 악셀을 떼고 자연스럽게 엔진브레이크 걸리는 도중 다시 한번 가속을 해보는 경험이요. 터보차량은 약간의 렉이 발생될수 밖에 없고 어느정도 N/A 고출력 차량이라도 답답함이 느껴질수 밖에 없겠지만 이차는 완전이 레이스카입니다. 살짝 RPM이 떨어질때 악셀을 밟아주면 목이 졎혀지면서 튕겨나갑니다. 이후 쉬프트 업하고 계속 진행 하면 끊임 없는 가속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코너에서 정차를 안하고 우회전과 함께 지긋이 악셀레이터를 밟아봅니다. 차체제어장치가 작동하면서 뒤바퀴가 흐르는 증상에 관여를 합니다. 무식하게 악셀을 풀어 버리는 그런것이 아니고 아주 매끈하게 개입을 합니다. 계기판에 표시가 안되면 보통사람은 아무런 느낌을 받을수 없을 것입니다. 낮은 차체 광폭타이어 완벽한 서스펜션 세팅등 너무나도 편안하게 가속을 해줍니다.

 

 정말 느낌이 좋은 스포츠카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페라리니깐 당연한거지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저는 반대로 이런차이니깐 페라리이지라고 반대로 말하고 싶습니다.

 

 차량이란 기계장치에서 오감 아니 사감(?)을  만족 할 수 있다면 이 차량이겠네요.

눈으로 보기에 정말 멋있고

귀로 듣기에 정말 활홀하고

손으로 만져보기에 휼륭한 가죽 촉감이 있고

코로 냄세로 맞기에 매쾌한 배기 가스가 있고......... 지송합니다.... 너무 오바인가.....

맛은.... 타는 맛이......쩝...... 한번더 죄송합니다. ㅜㅜ

 

 아무튼 정말 굉장한 차량을 타본듯 합니다.

제 간단한 시승기는 어떻게 보면 감성위주의 간단시승기로서 이차량의 실소유주나 제대로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또 다른 느낌이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를 시승할 정도의 사람이라면 분명이 저보다 훨씬더 좋은 평가를 할것입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이차량의 객관적인 성능에 대해 말씀드린다면 이전 모델인 페라리 360이나 430의 뉘버그링(뉘르브르링크)서킷 타임을 보면 F430이 7분 55초, F360은 8분9초, F430 스쿠데리아 가 7분 39초 정도로 너무나도 기록이 저조했지요. 하지만 페라리 458은 비약적인 발전을 합니다. 7분28초로 슈퍼카인 엔초페라리 7분25초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또한 0-300km/h가 무려 32.4초로 속된말로 눈알이 튀어 나올정도의 가속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참고로 제 경험상 0-300km/h가 30초에 가까워지면 가속시 느낌이나 두려움이이  0-100이나 100-200이나  200-300이나  똑같이 느껴집니다. 무슨 말인고 하니 0-100 가속시의 4초미만의 시간이 100-200의 약 8초 정도,  200-300의 약 17초 정도의 시간과 동일하게 느껴진단는 것입니다)

 

 간단하게 적어 볼려고 했는데 좀 오버해서 글을 적은 느낌이 나지만 제 느낌을 최대한 그대로 표현 해볼려고 했네요.

처음으로 테드에 간략시승기를 적어 봤는데 어떻게 봐주실지 궁굼하네요.

아무쪽록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면 살짝 지적해주시길바랍니다.

 

그럼이만.....

 

아 그리고 http://blog.naver.com/jhl911 에 오시면 해당차량에 대해 보실수 있습니다. 한번 놀러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