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게 끝난 베틀이라서 짧게 쓰겠습니다..^^

 

저는 왜 자꾸 벨로스터랑 달리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오늘 새벽에 볼일이 있어서..   친구의 아반떼MD  TOP 모델의 차량을 가지고 수원에서 동탄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앞에 노란색 벨로스터가 신호대기를 하고 있고... 그 뒤에 순정 HID를 켜고 있는 제 MD가  그 뒤에 서 있었습니다...

 

벨로스터는 트렁크 라인에 빨간색 줄 LED를 달아서...  마치 웃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더군요...

 

신호가 바뀌고 역시나 벨로스터는 빠른 출발을 보였고, 새벽 시간이라 저도 뒤를 따라서 달렸습니다..

 

조금 뒤 동탄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우측 두개차선이 모두 우회전 차선이어서... 저는 상위차선으로, 벨로스터는 하위차선으로 가더군요....

 

우측으로 회전하면서 저는 1차로로, 벨로스터는 2차로로 자연스럽게 합류하게끔 된 길인데...     

 

벨로스터분 자신과 함께 달리는것에 너무 심취하셨는지...   우측 하위 차선에서 우측 차선으로 들어가니, 상대적으로 그 보다 한차선 위인 제가 커브는 좀 크게 돌아가도, 속도는 좀더 낼수 있는 입장이고, 벨로스터는 속도를 충분히 줄여야할 입장이었는데..

 

역시나 앞서가던 벨로스터가 맘이 넘 앞섰는지...  속도를 미쳐 다 줄이지 못하고 커브에 들어갔네요....

 

결국.. 노면이 요즘 미끄러운지라... 뒤가 흐르면서 휘청휘청 하면서  커브를 틀고 1차선으로 들어와버렸습니다...

 

다행이 제가 위험을 감지하고 조금 속도를 더 줄여서 저는 Y자 회피를 하는 방식으로 그 차를 피해서 하위차선으로 피해서 나갔습니다.....  두대의 차량이 방향을 바꾸면서 X짜 크로스를 한 모양이 된것이죠..

 

오너분이 잔뜩 긴장하셨는지.....     이후로 쏘고 다니는 길인데, 쫒아 오질 않더군요... 

 

벨로스터가 젊은 사람들 취향의 차여서 그런지,  가만히 보면 쏘고 다니는 차들도 많고, 이러지리 째고 다니는 차도 많은것 같네요.. 

 

그렇게 아주 짧은 베틀아닌 베틀은 막을 내렸답니다.....      베틀기보단 벨로스터 미끄러지다.. 가 제목이 되어야할지 모르겠네요..

 

(근데 아반떼 MD 10년 12월 출고 차량인데, 고속으로 140 이상가면 괜히 불안합니다..하도 피쉬테일 말이나오다보니.ㅜㅜ  좀더 달려봐야겠지만서도...  고속 커브에서 리어 접지력을 놓쳐 버리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밟다보니.. 차를 100% 못믿겠네요....  전에 타던 차는 믿고 달렸는데..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