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투싼TL, 총 주행거리 5만km에 K5GT 캘리퍼 + 사제 사선가공 로터 + 벨엔 순정패드 사용 중입니다.

아내가 최근에 브레이크가 밀리는 것 같다고 하여 한번 확인해보았는데, 최근까지 제가 몸으로 느끼던 브레이크 필링과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확연히 달라진 기간은 대략 한달 정도...

저와 아내가 동일하게 느낀 차이점은 두가지인데요. 첫번째는 동일한 느낌으로 브레이크를 잡으면 차가 많이 밀리는 느낌입니다. 정지포인트를 예상하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그보다 2~3m는 더 나가는 느낌이라 정차 직전에 좀 더 밟게 되면서 급정거를 하게 되네요. 스트로크랑 무관하게 이정도 답력, 혹은 브레이크 필링이면 이정도 정지 거리가 나온다는 감각이 있는데 그 감각이 무너진 느낌입니다.

두번째는 페달 스트로크 자체가 늘어난 느낌인데 페달 스트로크를 10단계로 나누었을 때 예전에는 2~3단계부터 본격적인 브레이킹이 되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그 단계가 한단계 정도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약 3개월 전 엔진오일 교체할 때 패드 잔량은 80% 정도라고 했었고 로터도 멀쩡하다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점검 이후 몇백km 정도 더 달렸는데 그정도로 점검때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꺼라 생각하구요.

브레이크액은 4만km 때 한번 갈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확인해본 결과 브레이크액이 새거나 한 흔적은 없구요.

최근 타이어를 갈거나 얼라인먼트를 보는 등 차를 건드린 이력도 없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수준에선 달라질 이유가 없는데 아내나 저나 둘 다 동일하게 느끼는 상황이라 혹시나 다른 원인이 있을지 여쭙습니다.

정말 뭐 하나가 고장나거나 수명을 다한걸까요? 최근 갑자기 더워진 날씨 때문에 뭐가 달라진게 있는걸까요? 아님 저희 부부가 맛이 가서 차는 멀쩡한데 이상하게 느끼고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