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광중입니다.


10여년 간의 간헐적인 페이톤 앓이를 해 왔었는데요, http://www.testdrive.or.kr/qna/1769390

색시가 현재도 세단 + 세단인데, 세단 + SUV 로 가자는 말 한 마디에 강제로 페이톤 앓이를 끝내고야 말았습니다.

30대 후반 외벌이 동갑 부부에 7세 여아, 3세 남아(20개월) 이렇게 넷입니다.


SUV들을 마구 살펴보다가 머릿 속이 너무 복잡해서, 엑셀 시트 하나 열어놓고 크기/엔진/연비/주요안전요소/주요옵션 등을 정리해 오고 있던 중, 지난 주말 부모님댁에 가면서 2열에서 애 둘이 모두 다 자길래 어렵게 입을 열어보았습니다. 베라크루즈, 모하비, 투아렉, ML, X5, Q5, RX, 익스플로러 등등 제가 생각하고 파악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거죠. 그런데, 하다보니 출시 13년 째 그대로인 XC90의 Passive safety에 대한 일장연설 중이었습니다?! IIHS, EuroNCAP 등을 읊으면서 말이죠.


Volvo_XC90.JPG


풀악셀이란 걸 밟아본 적도 없고, 평소 3000 rpm 이상 밟으면 엔진 깨지는 줄 아는 무식한 운전자로서, 출시 13년차의 사골 파워트레인의 부족함은 제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크고 높아 뒤뚱거린다는 것 역시 sheer driving pleasure를 전혀 모르는 저로서는 문제되지 않고요. 다만, 가족을 안전하게, (공간 상) 여유롭게 이동하고 싶은 마음에 XC90 까지 흘러들어가게 되었습니다. (RX350을 타고 계신 처형네의 영향을 색시가 많이 받은 까닭도 있고요.)


작년 여름엔가 2세대 XC90이 공개되고, 기존 1세대 XC90은 단종되었습니다. 뒤늦게 찾아보니 작년 말 약 한 장의 폭풍할인(기본 차값 7천 초반, 할인 받아 6천 초반... 인데 12년 된 비인기 브랜드 사골 SUV가 6천?? @.@)을 했더라고요. 그래서 구입하신 분들이 볼보 동호회에 가보면 꽤 보이고요. 즉, 이제는 신차로 살 수가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2세대 XC90은 아직 국내 출시가 언제인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중고를 구입하려고 기웃거려보고 있습니다. 가능하면 디젤모델(D5, 6단 AT)로 7인승이 되는 2010년 내외 연식을 보려고 했더니만......!!!!!


중고차 사이트에 그런 매물이 없습니다. (ㅠㅠ)


차맹의 사골 SUV XC90 중고 구입,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회원 여러분들의 가감 없는 의견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