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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보이는 인테이크 호스는 에어플로우 센서에서 터빈쪽으로 연결되는 호스입니다.

얼마전부터 풀부스트를 쓰면 막판에 부조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전기쪽과 관련된 부조라고 생각하여 진단기를 연결했는데, 전기쪽에는 아무런 폴트가 없었습니다.

만약 코일팩이나 점화플러그 노화로 인한 실화가 있을 경우 ECU에 몇번 실린더에서 실화가 있었는지를 기록해두기 때문에 전기부조는 쉽게 잡을 수 있습니다.

 

전기쪽이 아니라면 부조의 원인은 도둑공기로 인한 공연비 변화에 의한 부조인 것이지요.

예전에 엔진을 리빌드할 때 위의 호스의 아래 클램프 조이는 부분이 부실했던 것을 미케닉이 지적해줬는데, 사실 1.5바 이상을 감당하기에는 인테이크 호스가 너무 흐물거려 아마 풀부스트가 걸리면 위의 호스가 짜부러드는 현상이 잦았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러는 과정에서 호스가 미세하게 찢어지고 그쪽으로 MAF이후의 루트를 통해 공기가 들어가니 실제로 ECU가 알고 있는 공기량보다 실제 많은 공기가 들어갔던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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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한 Samco 호스이며, 84,000원에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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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어낸 인테이크 호스는 사실 제가 찢어진 직후에 순간접착제로 붙이고, 겉에다가 고무테이프를 감아놓았었는데, 이러한 허접한 작업만으로도 기밀성이 좋아져 바로 부조가 없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아무튼 최대 450마력까지 만들수 있는 현재의 하드웨어상 허약한 호스로 교체가 필요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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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MAF쪽은 직경은 78mm, 터빈하우징으로 연결되는 파이프의 직경은 74mm였는데, Samco에서는 이런 사이즈의 제품이 없었고, 가장 엇비슷한 것을 고른 것이 바로 80mm사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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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m의 직경차이를 무시하고 그냥 파이프를 조이게 되면 분명 기밀성이 유지가 안되어 또다시 도둑공기가 들어갈 가능성도 있고, 견고하게 인테이크 파이프가 고정이 안되면 부스트가 걸릴 때 호스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호스의 기밀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와 같이 중간 호스를 억지끼워맞춤과 같이 타이트하게 연결해 인테이크 호스와 완전히 꽉 조여지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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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를 끼울 수 있게 준비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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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호스가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되어 호스와 파이프간 기밀성은 완벽하게 보장된 것이지요.

물론 완전히 직경이 맞는 호스를 끼우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아무리 찾아도 78, 74mm 기억자 인테이크 실리콘 호스는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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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은 양평에 위치한 MC Line에서 진행했습니다.

중간에 6mm의 갭을 매꾸기 위한 호스를 구하기 위해 양평에서 하남까지 단숨에 달려갔다 와주신 최용훈 대표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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