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소유계층이 중, 장년층이던 과거에 비해 지금의 자동차 소유연령층은 많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즉 젊은이들의 차량소유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차량소유에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개성표출의 도구로 이용하려하는 것이 요즘의 신세대들의 추세일 것이다.
그래서 요즘 도로위에는 휠, 타이어 튜닝된 차량들이 제법 많이 눈에 띈다.


중요한 것은 튜닝이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차량에 돈을 투자한다면 최소한 타이어가게 혹은 튜닝샵에 자신의 차량에 맞는 타이어와 휠 사이즈정도는 자신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겠다.
소비자의 수준이 올라갈수록 소비자는 좋은 제품을 싼값에 구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방향은 튜닝문화를 정착시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 페이지에서는 튜닝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아무런 정보도 없이 소비자들이 시행착오하는 경우를 최소화한다는 의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튜닝의 방향설정이 된 상태에서 튜닝의 큰 범위내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요소인 휠, 타이어 튜닝에 대한 기초적인 부분과 선택요령, 그리고 사이즈별 setting방법 및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 알아보겠다.


우선 차량 출고당시의 휠이나 타이어를 after market용으로 교체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OEM(Original Equipment)타이어, 즉 출고당시 장착 타이어의 직경이다.
타이어의 직경은 표기되어 있지 않다.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타이어에 표기되어 있는 제원으로는 타이어의 폭, 편평비, 휠의 직경등이다. 이 세가지 요소를 이용하여 타이어의 직경을 계산할 수 있는데, 계산법은 매우 간단하다.


예를들어 185/60.14사이즈의 경우를 살펴보면, (185×0.6)X2+25.4×14=577.6mm가 산출된다. 185는 타이어의 폭을 나타내며, 0.6은 편평비(타이어의 높이를 폭으로 나눈값)로서 타이어의 폭에 곱하면 타이어의 높이를 알 수 있다. 뒤에 곱하기2를 한 이유는 타이어의 아래, 위 두부분이기 때문이며, 25.4라는 숫자는 1인치를 mm로 나타내기 위함이다.


참고로 EF 소나타의 OEM타이어 사이즈는 205/60.15이며, 직경은 627mm이다. 결국 인치업(inch-up)을 한다든가, 아니면 타이어를 광폭으로 바꾸려면 방금과 같은 OEM타이어의 직경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교체해야 하며, 그 이유로는 타이어의 직경은 그 차의 구동토크에 밀접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해서 원래 것보다 큰 타이어를 장착하면 가속이 둔화되며, 직경이 작은 것을 장착하면 당연히 가속이 좋아지는 등의 주행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말이다.
인치 업의 실례를 들어보자.




아반테의 경우 175/65.14(583.1mm)와 195/60.14(589.6mm)로 두가지 사이즈가 장착되어 나온다. 만약 15인치로 인치 업을 하려면 OEM직경인 585mm∼590mm사이의 직경이 나와야 한다. 때문에 가능한 사이즈는 205/50.15(586mm)가 유력한 사이즈가 되며 16인치로 인치 업한다면 205/45.16(590.9mm)사이즈가 가능 사이즈가 된다.


이렇게 인치 업을 하게되면 타이어와 함께 고려해야할 부분이 바로 휠이다. 휠과 타이어는 언듯 큰 상호작용을 하지 않을 것 같지만 휠과 타이어는 결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해선 안되는 바늘과 실과 같은 존재이다.
타이어에 제원이 있듯이 휠에도 제원이 있다. 가장 중요한 휠의 직경(inch로 표기), 휠의 폭(inch로 표기), offset(mm로 표기)등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PCD(mm로 표기)가 있다.


여기서 생소한 offset과 PCD에 관해서 부연설명을 하자면 offset은 차의 외관을 비롯해 차의 조정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서 림의 중앙으로부터 휠 디스크의 안쪽까지의 거리를 나타내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offset이 낮고 높음은 휠을 장착시켰을때 차체 바깥쪽으로 나와 보이는지, 아니면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는지로 구별된다. 예를들어 offset 46인 소나타III의 OEM휠 대신 offset 36인 휠을 장착한다면, 트레드(전륜 혹은 후륜 각바퀴간의 거리, 차량의 폭을 넘지 않는다)가 양쪽으로 10mm씩 20mm가 벌어지는 결과가 된다.




PCD는 휠에 있는 홀(너트가 조여지는 위치)들을 인접한 원의 직경을 나타내는데, 현대차종은 모두 114.3, 대우차종은 100, 그리고 기아차종은 이두가지 PCD를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휠의 제원의 표기방법은 다음과 같다. 15×6.5J offset38 PCD 114.3등으로 나타내며 휠의 폭 다음에 붙는 J자는 림의 단면의 형상을 나타내는 표시이기도 하다.
OEM휠들의 경우 대부분 림폭이 작은 편이다.
EF 소나타의 경우 14인치는 5.5J, 15인치의 경우 6J휠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6J를 넘지 않는다.


타이어의 폭이 넓은데, 휠의 폭이 좁으면 타이어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하기가 힘들다. 때문에 after market용 휠을 선택할 때는 휠폭도 고려해야 한다.
휠의 폭이 타이어의 폭에 비해 부족할때 타이어를 끼운 휠의 단면을 살펴보면 휠을 윗변으로 하고 타이어를 아랫변으로 하는 사다리꼴 형상이다. 만약 윗변의 길이와 아랫변의 길이 차이가 심할 경우 타이어에 전달되는 충격이 타이어의 옆면(side wall) 전체에 전달되지 못하고 사이드 월에서 트레드로 꺽이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전달된다. 이러한 경우 타이어의 옆면이 지면과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경우에 비해 승차감에서는 유리할 지 모르지만 안전성면에서 보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이다. 따라서 타이어의 폭이 195이상일 경우는 6.5J이상의 휠폭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의 오너들은 타이어의 폭에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때문에 광폭타이어가 인기가 있다. 하지만 휠의 폭을 고려하지 않은 광폭 타이어는 의미가 없음을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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