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GTi VR6 튜닝기-8

96년형 골프 VR6에서부터 전륜 브레이크 디스크의 크기가 11인치에서 11.3인치로 커졌다.
97년형인 필자의 애마는 그간 주행하면서 마스터 실린더쪽에서 만들어지는 압력과 캘리퍼의 능력에는 불만이 없었지만 순정 디스크가 이미 많이 닳았고, 전주인이 순정패드보다 못한 저질 패드를 장착해 놓은터라 제동력 보강을 맘먹게 된다.
아우디 TT용이나 포르쉐 복스터 브레이크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를 보았지만 캘리퍼와 디스크쪽만 교환해서는 제성능을 내지 못한다.
브레이크 부스트와 마스터 실린더, 그리고 라인을 모두 교체하지 않으면 똑같은 성능을 기대하기 힘들다.
GTi VR6의 순정 브레이크는 96년식 이전모델과 코라도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에 대작업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결국 선택한 제품이 Brembo 로터와 Pagid 패드였다.
방열을 돕기위해 방열구멍이 뚫려있는 Brembo제품에 패드는 유럽에서 순정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서 북미의 순정사양보단 성능이 좋다는 평가와 함께 메탈이 아니기 때문에 디스크의 수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한시간에 걸친 작업이 끝나고 시승을 하면서 느낀 점은 그간 장착하고 있던 패드가 얼마나 형편없던 것인지를 깨달을 만큼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단 예민해진 것을 뒤로하고 강한 제동에도 오른발에 힘이 들어감에 따라 리니어하게 작동하는 느낌이 이전과 비교하기 힘들었다.
로터보단 패드의 차이가 컸던 것 같다.
제동력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자연스럽게 열의 발생 역시 늘어난다.
200km/h이상에서 가하는 제동시 제동거리와 제동파워엔 불만이 없지만 어느 온도이상 올라갔을 때 열로 인해 생기는 '드드드'하는 소음이 약간 거슬리고, 패드가루 색깔이 짙은 편이라 휠이 쉽게 더러워지는 점이 불만이다.
하지만 예전에 서킷에서도 브레이크는 믿을만하다는 결론을 내려 귀국전에 후륜 브레이크를 같은 사양으로 교체하는 선에서 브레이크 튜닝은 마무리할 예정이다.
to be continued...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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