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운전자세




요즘은 인체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의 실내의 장비들이 운전자의 조작 편의성을 고려해서 정밀하게 설계되고 있다. 특히 운전석을 비롯한 시트는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지는 것으로서 몇몇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체 시트공학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편안한 운전자세에 대한 관심이 적지않으며 운전자에게 운전자세는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하겠다.
먼저 이렇게 고도의 하이테크로 만들어진 시트에 커버를 씌운다든지 방석을 깔고 운전한다든지하는 것은 만든이의 의도와는 상반된 행동으로 결코 올바른 자세를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겠다.
운전석에 앉아 제일 먼저 시트의 전후거리와 등받이 각도를 조정할 것이다. 이는 운전자의 신체적인 차이가 있지만 고려해야할 사항이 있다.




여성, 특히 초보일수록 등받이를 세우고 몸을 스티어링 휠(핸들) 가까이로 당기는 경향이 강한데, 이러한 운전자세는 넓은 시야를 가지지 못함과 동시에 요즘과 같이 수동적 안전(passive security)장비인 에어백(air bag)이 사고로 작동할 경우 운전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운전자에게 더욱 그러하다.
때문에 스티어링 휠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하는데 엉덩이는 뒤로 바짝 붙이고 등은 등받이에 최대한 밀착시켜 몸이 시트에 뜨는 부분이 있으면 안된다. 그렇다고 뒤로 너무 누워서 운전하거나해서도 안되며, 두손을 핸들에 9시 15분 위치에 두었을때 팔이 약간 굽는 정도가 가장 올바른 자세가 되겠다. 팔이 완전히 펴진체 운전할 경우 급격한 핸들조작이 둔화되고 결과적으로 급박한 상황에서의 상황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편안하게 앉아서 손을 스티어링 휠의 위쪽으로 뻗었을 때 손목부분이 스티어링 휠의 상단에 위치하는 거리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리고 고려해야할 사항은 수동변속기 차량의 경우 클러치 패달을 끝까지 밟았을때 뒷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질듯 말듯할 정도의 거리가 가장 적당하다.
이러한 조정이 끝난 후 곧바로 안전벨트를 매는데, 벨트 위치조정이 가능하다면 높낮이를 조정해 벨트가 목부위에 닿지 않도록 내리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자세과 완벽하다고 생각되면 시동을 걸고 핸드 브레이크를 푼후 계기판에 엔진오일, 밧데리, 브레이크등의 경고등이 들어오지 않았는지를 확인했다면 운행준비가 끝난셈이다.




운전자에게 있어서 운전자세는 안전운행과 직결되는 사항이며, 만약의 상황에서 운전자가 능동적으로 가장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너무 느슨하게 자리를 잡아서도, 너무 각박하게 당겨 자리를 잡아서도 안되며, 운전자가 피로를 가장 적게 느끼는 한도내에서 최적의 시트 포지션을 찾아야겠다.
추가적으로 담배를 피우면서 운전하거나, 여름에 왼쪽팔을 창밖으로 내밀고 운전, 혹은 왼팔을 도어에 기대고 오른손 한손으로 운전하는 것은 급박한 상황에서 순간적인 대처가 불가능한 자세이므로 배제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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