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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전과 비교하면 튜닝이라는 단어가 일반인들에게 그리 낯선 단어가 이제는 아님을 느끼게 된다.

거리에 다니는 다양한 모습의 각양각색의 차들을 보면서 무궁무진한 가능성과 문화로의 정착도 기대해본다.

이번달에는 휠 타이어 튜닝 그것도 중고휠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알아야할 내용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외관에서 가장 큰 변화는 주로 휠을 교체함으로 이루어진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휠하나 바꿨을뿐인데 완전히 다른 느낌의 차로 변신하는 것을 보면 그 효과가 가히 크다 하겠다.

맘에 드는 휠은 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리고 인치업을 하게 되면 타이어까지 교체해야하는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서 망설이는 오너들에게 중고휠은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중고휠의 가격은 신품 가격의 절반에서 1/3정도 선에서 거래된다.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물건을 잘못 구매하면 크게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구매에 앞서서 자신의 차량에 맞는 사양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을 살펴보자.

같은 17인치라고 하더라도 제원이 가지각색이다. 17인치라는 것은 휠의 겉 외경사이즈이며, 휠폭과 옵셋 그리고 PCD라는 것이 맞아야 자신의 차에 적용이 가능해진다.


타이어의 폭이 215라면 7J~7.5J가 적당하며, 235라면 7.5J에서 8.5J가 적당하다.(J는 휠의 단면을 표현하는 것으로 7J이면 휠폭이 7인치라는 뜻임)


즉 타이어의 폭과 휠폭이 조화를 이루어야 타이어가 제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옵셋은 휠이 얼마나 밖으로 튀어나오느냐를 가늠하는 척도이며, mm로 표기한다.


순정휠의 옵셋이 45mm였는데 교환하는 휠이 35mm라면 순정에 비해서 밖으로 10mm만큼 튀어나온다고 생각하면된다. 즉 차를 앞정면에서 보았을 때 트레드가 양쪽 10mm 20mm가 넓어진 효과를 가져온다.

가급적이면 휀다밖으로 타이어가 나오지 않는 것이 좋고 육안상으로는 휀더와의 간섭이 없다는 조건에서 휀다선에 최대한 가깝게 붙이는 것이 보기에 좋다.


PCD
는 휠에 조이는 볼트구멍이 인접하는 원을 그렸을 경우 그 원의 지름을 나타내는데, 차량의 제조브랜드마다 전용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니 중고휠을 검색할 때는 PCD를 잘 살펴야 한다.


참고로 아우디와 벤츠는 PCD가 같아 휠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아우디와 벤츠의 허브사이즈가 다르기 때문에 벤츠에 사용했던 휠을 아우디에 장착하려면 허브링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허브쪽에 있는 유격을 없애야 한다.


특정 브랜드 전용 애프터마켓 휠의 경우에는 허브링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제작된 경우도 있지만 일반 휠 브랜드에서는 여러차종에 판매하기 위해서 차종에 맞는 허브링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이 허브링이 부실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고속에서 스티어링이 떠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실제로 이 허브와 허브링이 휠의 센터에서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는 차원에서 허브링이 없으면 심하면 휠볼트가 부서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 써서 확인해야 한다.


허브링은 보통 개당 1만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성수동에 있는 선반집들에 직접 의뢰하면 개당 5천원씩 깍을 수 있다.


이런 경우 허브와 휠안쪽 허브링이 위치하는 외경 사이즈를 정확히 측정해야한다. 보통 버니어 캘리퍼스라는 측정기로 내, 외경을 재는데 시제품을 만들어보고 직접 휠과 허브에 꼼꼼히 맞춰보아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허브링은 고무망치로 살살 때려서 박는 느낌으로 삽입이 되어야 안정감이 있고, 휠이 차량의 허브쪽에 견고하게 고정된다.


이제는 자신의 차량에 맞는 휠이 어떤 것이 있는지 스스로 검색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다음단계로 실제 거래를 업자와의 거래와 개인거래로 구분지어 한번 살펴보자.


업자에게 물건을 사게 되는 경우 샾에 가서 휠밸런스를 잡는 기계로 휠을 실제로 돌려보는 것을 권한다.

휠이 소위 먹는다는 표현으로 변형된 경우 겉모습에서는 파악이 잘 안된다. 즉 휠은 변형이 이루어지면 안쪽에서 변형이 이루어지는데, 이유는 바깥쪽은 겉에 보이는 디스크 부분이 지탱을 해주기 때문이다.

휠 밸런스기에 물려놓고 돌려보면 휠이 변형되었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다.


국내의 도로사정은 휠을 파손시키기에 충분히 열악하다. 특히 편평비가 35시리즈나 40시리즈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도로의 맨홀 깊은 곳을 잘못 지나가기만 해도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휠에도 손상을 입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때문에 구입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필수이다.

개인거래를 하는 경우 이런 번거러운 작업을 즉시 해결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 귀차니즘으로 인해 그냥 육안으로 보기에 상태가 좋으면 인수를 하는 경우도 많다.


만약에 구매를 했는데, 변형이 있음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서 휠을 버려야하는 것은 아니다.

휠에 금이 간 경우가 아니라면 휠은 얼마든지 복원이 가능하다.

금이 간 경우에도 용접으로 수리가 가능하지만 절대로 권하고 싶지 않다. 그 이유는 충격을 받으면 용접부위가 깨지고 내구성은 보장이 안되기 때문이다.


주차를 하다 실수로 보도블럭에 휠을 스치면서 휠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중고휠을 구입할 때 주차기스 하나없는 완벽한 상태의 휠은 아주 드물다.

중고휠을 구입한 후 새것 같은 기분을 내기 위해 휠에 난 상처를 제거하고 구미에 맞는 색상으로 도색을 하는 것도 요즘은 보편화되어 있다.


다만 크롬휠인 경우 휠에 난 상처부분이 쉽게 그라인딩이 안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크롬휠의 경우 수리를 굳이 하려면 크롬 부분을 포기해야하며, 완전히 동일한 크롬으로 다시 입히는 것은 휠을 새로 사는 비용만큼 드는 일이니 별로 권하고 싶은 방법이 아니다.


가장 편한 구매는 원하는 샾에서 어디바이저의 설명을 들으며 맘에 드는 신품휠을 신품타이어와 구매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가장 쉬운만큼 가장 비싼 방법이다.


인터넷 중고 장터를 잘 뒤져보면 의외로 훌륭한 매물들이 많고 이것저것 애마에 맞는 제품을 검색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발로 뛰다보면 배우는 것이 많다는 점에서 나는 중고휠 애찬론자중에 하나이다.

중고로 구입한 휠은 관리만 잘 유지할 수 있으면 구입한 가격에 처분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지금까지 언급된 내용은 중고휠을 구입할 때 필요한 배경지식들인만큼 중고휠을 구입하고 싶었지만 품질에 대한 불안 때문에 망설였던 매니어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testkwon- 

2008 July Motortr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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