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 Wolfsburg에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촉매를 보증수리 받고 싶다했더니 테스트를 해보자고 한다.
만 2일 동안의 테스트를 마친 후 원인이 촉매의 불량으로 보기 힘들다는 답변을 얻었다.

이유가 뭐냐했더니 코일팩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유는 공회전때 회전이 고르지 못하고 약간 버벅거리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 정상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나조차도 다른 순정 RS2를 본 적이 없고 하이캠에 워낙 압축비가 낮고 고부스트를 사용하는 엔진이 공회전이 비단결처럼 매끄럽지는 않다는 경험에 의해 별로 의심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아우디쪽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니 그럼 코일팩을 교환하라고 했다.

코일팩 교체후 배기가스 테스트를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에 공회전이 고르게 바뀌지도 않았다.
좀 더 살펴보아야겠다길래 또 2일을 투여했다.

아우디쪽에서 발견한 문제는 배기매니폴드 볼트가 풀려있기 때문에 매니폴드 내부의 압력이 대기보다 낮은 짧은 순간에 공기를 빨아들이게 되면 산소센서에서 좀 더 많은 산소량을 감지하게 되고 산소량이 많이 감지되면 희박연소로 판단해 연료량을 더 뿜는 로직상 매니폴드의 보이지 않는 크랙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매니폴드 한쪽끝 볼트가 꽉조여있지 않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이것과 별도로 터보차져와 연결된 매니폴드쪽에 더 큰 크랙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집에와서 포럼을 찾아보니 RS2가 워낙 열이 많은 엔진이기 때문에 주물로 만들어진 배기매니폴드의 최상의 컨디션은 보통 10만킬로가 한계이고 점차로 크랙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크랙이 컸다면 분명 엔진룸에서 배기가스 냄새를 맡을 수 있었겠지만 워낙 미미한 크랙이기 때문에 몰랐을 가능성이 컸다.
아우디쪽의 의견이 일리는 있었다.

매니폴드를 뜯기 위해 대 작업을 해야하는데, 여기저기 포럼을 찾다가 발견한 베를린의 Hamon-motors가 아우디의 5실린더 터보엔진을 전문으로 하는 스페셜리스트라는 정보를 얻게되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 여러가지 문의를 하게 되었다.
유선상이기 때문에 원격진단은 어렵고 차를 한번 보고 싶다고 했다.

일단 아우디에서는 매니폴드의 문제를 발견한 이상 촉매를 보증해주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매니폴드를 교체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아예 전문가에게 엔진을 맡겨보는 것도 좋겠다 싶어 Hamon-motors를 방문하기에 이른다.

to be continued...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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