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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4와 인연을 맺은지 2007년 이래 벌써 만 7년이 넘었고, 약 35,000km를 달리면서 구입할 때부터 되어 있던 430마력 스포르텍 칩튜닝을 제외하고는 튜닝을 전혀하지 않은 상태로 타고 있었습니다.

몇년전 Alcon 4피스톤 전륜 캘리퍼를 장착해 순정의 좀 부족한 제동을 키운 것이 있기는 나머지는 에어필터까지 모두 순정입니다.

워낙 바탕이 좋은차이다보니 조금 무른감도 없진 않지만 순정 서스펜션에 순정배기로 타면서도 부족함없었고, 너무 조용한 순정배기이기는 하지만 고속에서 절묘한 배기음을 발휘해주는 RS4 특유의 사운드 튜닝 덕분에 S4에서는 연출이 안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240,000km를 달린 주행거리로 믿기 힘들 정도로 내외장 상태가 좋을 뿐 아니라 언제든 300+km/h가 가능하다는 든든함.

엔진블럭과 관련해서 극강의 내구성을 가졌다는 믿음등 MPI엔진의 최강의 솔루션을 모두 탑재한 차량이 B5 RS4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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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경험상 아우디의 순정 배기의 내구성은 450,000km까지 교체없이 타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터져서 교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다만 RS4와 같은 차량은 워낙 고속으로 달리는 차이고 밟았을 때의 배기온이 일반 세단형으로 살살 타는 차의 거의 두배에 이르기 때문에 아무래도 노화가 빠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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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차의 배기교체 작업의 가장 큰 난재는 바로 볼트가 풀리지 않는 점입니다.

세월에 볼트가 쩔어서 잘 풀리지 않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에 충분히 냉각한 후 윤활제를 뿌려 조심스럽게 풀지 않으면 부러지는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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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비행기타고 건너온 Cat back시스템으로 순정 촉매를 사용하며 촉매 이후 부분을 교체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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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Flexible이 미세하기 터져서 위의 사진처럼 얼마전 인모션모터스에서 Flexible만 교체했었습니다.

저 부분이 터지면 그 바로 뒷단인 촉매에 박혀 있는 산소센서값이 부정확해지기 때문에 오래된 차들의 배기를 점검할 때는 반드시 Flexible을 점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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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킬로를 버텨준 순정 배기의 모습인데, 부식이 좀 진행되었지만 여전히 새는 곳은 없습니다.

아마 이상태로 10만킬로는 더 버틸 수 있겠지만 보기가 좀 안좋고, 이만하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다 했다고 생각하여 수명이 다한 순정부품을 교체하면서 튜닝효과도 내자는 선택이 바로 Miltek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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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인이기 때문에 작업은 매우 간단했으며, 용인소재 VAG의 직원들이 워낙 비슷한 작업을 많이 한 숙련공들이라 모든 작업이 한시간도 안되어서 끝났을 정도로 쉽게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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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선택한 제품은 레조네이터가 한개있는 제품으로 두개 있는 제품에 비해 사운드가 좀 더 큰 것으로 알고 구입했습니다.

V6트윈터보는 특성상 배기음을 크게 하는 것이 쉽지 않고 때문에 레조네이터가 두개라면 순정과 거의 같은 사운드 음량 밖에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레조네이터가 한개만 있는 타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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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tek은 저의 RS2에도 사용하고 있는 제품으로 사운드나 품질 내구성등 모두 검증된 제품입니다.

제기준에 차를 자주 타지 않고 오래 소장하는 특성상 내구력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사운드가 세월이 지나도 일정한 음색을 유지해주는 것도 놓쳐서는 안될 부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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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클램프는 세월이 지나면 나사가 늘어나거나 조임 클램프 자체가 늘어나 강하게 조여지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위의 클램프는 이를 보완한 것으로 세월이 지나 파이프쪽에서 새거나 해도 수정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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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마력의 힘으로 끌어올려주는데 공로자인 배기가스를 좀 더 시원하고 깨끗하게 통과해주는 통로인 배기튜닝은 터보엔진에는 매우 유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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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의 오벌타입의 원형 트윈은 위화감이 전혀 없고 자연스러운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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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아우디만을 전문으로 튜닝하는 VAG의 내공있는 순련공들 덕분에 작업도 예상보다 너무 빨리 끝났고, fitting등이 너무 깔끔하게 끝나 대단히 만족스런 작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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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 튜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항상 시중에서는 과장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제대로 된 배기 시스템인 경우 터보 엔진과 조합되면 대개 출력이 상승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매번 다이노를 돌리는 것과 비교해 풀rpm을 최소 2개의 단수 이상 발휘할 수 있는 60->160km/h가속테스트를 선호합니다.


위의 기록은 배기튜닝 바로 전날 늦은 저녁 때 측정한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여름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타이밍이라 계기판에는 외기온도 30.5도가 찍혀 있습니다.

기록은 9.21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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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 튜닝을 한 후 약 200km정도를 Aging겸 고속으로 달려 배기를 달궈 내부에 타버려야할 흡음재들을 태우는 주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고속으로 좀 신나게 달린 후 정확히 24시간 후에 달라진 배기를 테스트했습니다.

기록은 9.201로 전날에 비해 0.2초 정도 단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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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의 사운드 측면은 생각보다는 좀 조용하지만 고속에서 순정이 뿜어주는 사운드를 발휘하기 시작하는 5000rpm이후 좀 더 강한 배기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000rpm이하에서 부밍음없이 부드러운 존재감을 보여주는 부분도 좋아 다운시프트하면서 가속패달을 떼릴 때 확실히 운전의 재미를 줍니다.


체감으로는 확실히 좀 더 가벼워진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측정전까지 플라시보 효과일지도 모른다는 신중한 자세였고, 측정한 날이 배기 장착전보다 외기온이 2도가 더 높은 조건에 연료도 더 많이 싣고 있었던 것을 감안해 확시히 출력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봐도 될 정도의 기록을 얻었습니다.


그러면 그동안 2년에 걸쳐 동일한 테스트를 했던 데이터들을 좀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2013 3월 22일 8.692초 차뽕 New treatment

2013 7월 29일 9.398초 Cam adjustment Bank 1 교체 후

2014 8월 1일 9.219초 차뽕 클리너, 엔진오일 교환 후 800km 주행 후 테스트

2014 8월 2일 9.021초 배기 튜닝 후


위의 자료는 제가 테스트를 할 때마다 정리해두는 마스터 파일에서 발체한 것으로 테스트를 할 때마다 Comment를 적어둡니다.


작년의 경우 봄과 한여름의 기록차이가 0.7초 정도 나는 것을 확인 한 후 NA차량인 E34 M5로 비슷한 테스트를 봄과 여름에 했을 때 E34 M5의 경우 1초 차이까지 나는 것을 보고 터보차량뿐 아니라 NA도 외기온과 가속데이터간 상관관계가 매우 크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RS4의 경우 작년 캠어드져스터를 교체한 후 엔진 컨디션을 정상으로 되찾고 측정한 기록과 이번에 배기 교체 이전 테스트의 차이는 대략 0.18초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엔진컨디션이 오히려 더 좋다는 결론입니다.

차뽕 클리너와 트리트먼트를 두번째 사용한 것 이외에 연료를 주유한 장소까지 같으며, 경험상 0.2초의 차이를 내는 것이 운전을 더잘하는 것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은 자체 검증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배기 시스템으로 얻은 추가적인 효과까지 더해 현재의 높은 습도와 온도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기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심사숙고 끝에 하게된 RS4의 배기튜닝은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제품의 주문과 세심한 작업을 위해 애써준 VAG식구들도 감사드립니다.


제품문의 : VAG (011-725-5802)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223-4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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