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GTi VR6 튜닝기-2  
처음에 애마를 구입했을 당시엔 차를 한국에 가져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차량 반입을 위해 2년이상 외국에서 거주해야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이유와 세금이 걸림돌이었다.
실제로 1년이상 해외거주자는 준이사자로 분류되어 차량반입이 허용된다.
타면탈 수록 차를 놓칠 수 없다는 판단에 한국에 가져가는 쪽으로 맘을 굳힘과 동시에 튜닝 파트들에 대한 리서치가 다시 시작되었다.
우선 우연찮게 만난 폴크스바겐 클럽 멤버들의 도움과, 같은 차종을 소유했던 앤드류라는 타이완 친구로부터 신선한 정보들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일단 손을 대야겠다고 맘 먹은 부분이 바로 ECU였다.
북미사양의 독일차들은 포르쉐를 비롯해 몇몇 차종을 제외하고는 210km/h에서 스피드 리미트가 걸리게 되어 있다.
대개 연료와 점화를 관장하는 칩을 교환함으로서 리미트를 제거할 수 있는데, 메이커에 따라 다르지만 출력에서 7-10마력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다.
점화시기가 약간 빨라지기 때문에 옥탄가에 따른 엔진의 반응을 쉽게 체크할 수 있다.
이시기에 가장 먼저 튜닝한 부분이 NeuSpeed Power chip이었다.
장착은 ECU를 제거한 후 손톱만한 칩을 교환함으로서 마무리된다.
장착 후 달라진 느낌은 부분 쓰로틀시 반응이 좋고, 특히 풀 쓰로틀을 했을 때 5000rpm이상에서 아주 가벼운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ECU를 가볍게 손을 덴 후 나타난 불만은 바로 엔진사운드였다.
VR6엔진은 컴팩트한 사이즈만큼 심심할 정도로 조용하다.
차는 작지만 실내에서 듣는 엔진 사운드는 스포티한 차에 어울리지 않았을만큼 조용했고, 폴크스바겐쇼를 비롯해 지나다니면서 마주치는 동일한 차량의 배기통에서 뿜어지는 멋진 배기음을 들으며, 방음을 위해 억눌렸던 본래의 음색을 되찾을 것을 결심한다.
머플러를 교체하기 이전에 K&N필터와 NeuSpeed 브라켓을 이용해 필터를 오픈한 체 한동안 주행하게 된다.
6기통 엔진이 공기를 빨아들일 때 나는 음색이 너무 시원스러웠고, 필터를 오픈했던 때가 날씨가 선선한 작년 10월 부근이었던 관계로 열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우려했던 저속토크의 손실이 느껴지지 않았다.
흡기 방열에 대한 것은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을 기점으로 하기로 맘을 굳히고, 향상된 레스폰스를 즐기며, 기왕 숨통을 튼김에 배기통까지 바꾸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다.
to be continued...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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