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2700km 때 한번 글 썼었는데요..  2월말에 계속 고속주행할일들이 많아져서 주행거리가 확 늘었습니다. 


일단 연비가 눈에 띕니다.. 경유라서 그런지 연료탱크를 가득채우면 십만사오천원정도 들어가는데요..고속도로 주행시 끊임없는 가감속을 하면서 최고속도근처로 유지를 시키면서도 엄청난 풀악셀링을 하는데도 200km 정도 주행하고 나면 연료게이지가 1/4 도 안떨어져 있습니다.. 참 이 느낌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가득채우고 험하게 타면 600~650km 정도 주행하고, 음 그나마 좀 얌전히 몰았다라는 생각이 들면 850km 정도 탑니다.  고속도로에서 안타까운 타코미터를 보면서 휘발유차로 다시 돌아가야지라는 생각을 가끔하다가도 주유소에 한번 가면 우아~ 차에 대한 애정이 다시 확 붙습니다.  


엔진파워에 대해서는 예전이랑 느낌은 비슷한데 230 정도까지는 정말 거침없이 올라갑니다만, 그 위로는 마력이  300 마력짜리 차구나라는 느낌을 그대로줍니다.  고회전 휘발유차에 6000~8000 사이의 그 시원하게 쪼아주는 구간이 너무 그립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어떤 동호회 회원분께서 슈니처 ECU 를 해서 출력을 높이셨다고 하는데 그 분차를 언제 한번 견식해보고 차원이 다르다면 ECU 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생각중입니다. 외국에 F10 forum 을 통해서도 문의를 해보았는데 535d 가 나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직은 튜닝기보다는 출고기가 더 많은 상황입니다. (e60튜닝기는 많습니다. 대부분 결론은 이게 디젤이냐라는 칭찬일색..)


럼버서포트는 원래 옵션에 포함되어 있다고 나와있고, 당연히 저도 그거 보고 샀는데..  비코콜센터에 전화하니 인쇄가 잘 못돼서 배포됐다고 그러더군요. 그게 말이 되냐고 그랬더니 아래에 보시면 성능변경을 위해서 언제든 변경가능하다라고 나온다고 그러더라구요. 그 앞에 "성능향상을 위해서" 변경된다고 나오는데.... 뒷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더담당자는 럼버서포트 당연히 오더한걸로 알고 있다는 카페 회원님의 제보도 있었고, 시트통째로 갈아달라는 요구는 무리일터이니 모듈일체를 원가에 달라고 협상안을 요청해놓은 상태입니다.  내가 이미 돈낸걸로 추정되는 옵션에 대한 권리이자 비엠코리아를 사랑하는 사람입장에서 제시하는 중재안이니 생각해보고 답하라고 그랬는데 이번주 정도까지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안되면 "성능 향상을 위하여" 라는 문장을 가지고 그냥  소송하려고 합니다. 그냥 순전히 그 문장의 의미와 법적책임범위가 궁금해서요. 


서스는 괜찮습니다만, 초고속주행에서는 불안합니다.. 일단 인치업할 생각은 없기 때문에, 타이어의 공기압을 규정치보다 살짝 높게 넣어서 물컹거리는 건 좀 없앴구요.. 초고속주행안정성을 위해서 실용영역을 너무 불편하게 할 이유는 없기때문에, 댐퍼와 스프링은 그대로 놔둔채로 앤티롤바만 한번 바꿔보고 한참 타보려고 합니다. F10 용 앤티롤바 좋은거 아시는 분 계시나요? 오히려 다이나믹 드라이브에 들어있는 어댑티브 앤티롤바가 훨 좋은거 같습니다. (어댑티브 댐퍼는 빼버리고,  앤티롤바는 넣은 세팅이 딱 좋은 세팅인듯) 휠은 351m 이 미국쪽에 스탁으로 출고해서 벗어놓으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1월말에 한국으로 이사하기 전에 미리 사서 좀 같이 보냈어야 했는데, 후회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제 차를 좀 편하게(?) 굴리기 시작하면서 느낀건데, 브레이크 용량이 너무 작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항상 작은차만 타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요.. 초고속주행시에 초기답력이 좀 모자랍니다..


그리고 소음... 많은 분들이 디젤이 시끄럽지 않느냐라고 이야기하시고, 저 역시 승용디젤을 시도하면서 엄청나게 이런저런 글들을 찾아보았었는데요.. 음, F10 535d 는 정말 조용합니다.  출고시 소음도 이하를 여전혀 유지하고 있구요. 아이들시에 앞자리에서도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 물론 휘발유수준은 아닙니다.) 8000km 정도에 한번씩 오일을 교환해줄 예정이구요. 테드회원분이 연료필터를 가끔 갈아보라고 알려주셨는데 한번 트라이해볼 예정입니다.


4300km 시점에서의 535d에 대한 별점은 여전히 네개를 유지구요.. 앞으로 변하는 소음도가 별점에 제일 큰 영향을 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