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 쯤 쓴 글이긴 하지만  1천킬로를 넘기며 순정 DPF 타입의 5w30 오일로 교환을 하고 (8리터 들어갑니다.) 슬슬 가용 알피엠을 올려 주행해 보면서 주말에 서울을 두어번 왕복하면서 풀가속도 해보고 차선변경도 급하게 해보고 인터체인지도 나름 빡세게 돌아보면서 차량의 특성을 대략 파악해 보았습니다.

 

 

1 .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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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흠 잡을 곳 없이 잘 생겼습니다. 티테일 적인 부분을 잘 살린 헤드램프류와 남성적인 모습의 전면부, 그리고 그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는 옆면도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고 두툼한 A필러와 C필러가 시각적으로 땅땅한 모습을 자아냅니다. 보기에는 좋은데 막상 운전석에 앉아서 보면 옆 유리창이 너무 좁고 문틀이 상당히 높아서 운전석쪽은 그나마 괜찮은데 조수석 쪽 옆에서 달리는 승용차와의 거리를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초기에 이것 때문에 올림픽대로를 달리는게 너무 무서울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아울러 A필러 역시 안에서 봤을 때 상당히 굵어서 거짓말 안하고 차량 두대정도는 뭍힐 수 있는 사이즈 입니다. 두툼한 모습이 참 듬직하지만 이에 따른 시야방해는 어쩔 수 없습니다. 교차로 우회전, 좌회전 시에 조금 더 신경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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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말이 참 많은데 저의 경우는 라세티 프리미어의 뒷모습도 참 멋있게 느꼈고, 스포티지R의 뒷모습도 빵빵한게 너무 이쁘게 보였습니다. 디자인은 주관적인 취향이 강한 부분이니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디자인적인 요소를 너무 가미하다보니 운전석에서 룸미러를 통해 본 뒷쪽 시야가 썩 좋지 않습니다. 뒷유리창 윗쪽으로 보이는 부분은 굴곡으로 인해 왜곡현상이 일어나며 유리창 자체가 작고 좁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사각지대가 크진 않습니다.

 

 

 

2 .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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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오는 현기차들의 내장재 재질에 대해 말이 참 많은데 일단 조립 단차에 대해서는 많이 진보된 느낌입니다. 이거 원, 12년 넘은 구형아반떼만 주구장창 타와서 비교대상이 애매하지만 이차저차 기웃거려본 느낌이니 대충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재질은 뭐... 그냥저냥 제가 보기엔 아주 저렴해 보이지는 않고 그냥 필요충분한 정도인 듯 한데 다만 마무리가 아쉬운 부분은 예전에 어렸을 때 비비탄 총을 가지고 놀아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카데미사의 비비탄은 단차 없이 매끄러운 표면을 자랑하는데 타사의 저렴한 비비탄은 비비탄을 반원으로 제작해서 반쪽을 서로 붙이는 작업 시에 그 단면이 완전한 구가 되질 않고 삐딱하게 붙이는 등, 모서리도 날카롭고 그랬죠. 그런 모서리 부분이 다듬어진 느낌이 아니고 저렴한 느낌이 듭니다. 마무리만 잘 했어도 꽤나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낮은 트림의 옵션이라 핸들도 우레탄 재질이라서 그립감은 떨어지나 그 굵기나 형상은 뭐.. 만족할 만 합니다. 단, 핸들 리모컨의 위치는 핸들을 양손으로 잡고 돌릴 때 제 손바닥에 걸려서 자꾸 간섭이 생기는데 저의 핸들 파지법이 잘못된 건지 모르겠지만 좀 신경쓰이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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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노브는 위에서 봤을 땐 굵직하니 이뻐보이지만 후진레바를 기어노브 앞쪽 아래에 배치를 해서 평상적인 1~6단의 변속시에도 그 후진레바가 걸리적 거려서 영~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가끔 신호대기시에 무의식중에 그 레바를 잡고 1단을 꽂는다는게 그만 후진을 꽂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물론 '삐~' 하는 경고음이 들려서 얼른 다시 레바를 놓고 다시 1단을 넣긴 합니다. ㅋ 시중에 판매하는 타 제품이 있다면 개조를 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시트포지션은 차량의 크기와 높이에 비하면 음... 평균적인 정도인 듯 한데 버켓에만 적응이 된 터라 엉덩이쪽 양 날개가 좀더 보강이 되었으면 하는 느낌입니다. 현재 178cm, 66킬로인 제가 운전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뒷좌석도 제가 앉아 보았는데 생각보다 좁지는 않았으며 파노라마 썬루프 내장재를 걷어내면 마치 햇빛 좋은 날, 낮에 커튼을 걷은 느낌으로 실내가 상당히 밝아지고 넓어 보이는 느낌이 듭니다. 솔직히 파노라마 썬루프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래도 '뽀대' 라는 측면에서 '기왕이면 ....' 이란 생각이 작용하여 옵션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속도를 높여보니 150킬로 이상부터 엄청난 바람새는 소리가 조수석쪽에서 들려와서 풍절음 방지몰딩을 몇개 붙여봤는데도 계속 들려서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제 서울 다녀오면서도 속도를 내어보니 갑자기 소리가 나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왜그러나 했더니 파노라마 썬루프 내장재를 모두 닫아놓고 있었는데 소리가 나질 않는 것을 보니 조수석이 아니라 파노라마 썬루프의 풍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풍절음 원인은 조수석쪽

앞유리 고무 몰딩이 불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교체 후 풍절음 사라졌습니다. ^^)

 트렁크 공간은 생각보다 크지 않은데 숨겨진 공간(트렁크 바닥매트와 템퍼러리 타이어와의 사이 공간) 이 꽤 넓어서 기본적인 세차용품이나 공구는 그 쪽으로 좀 쑤셔넣어야 트렁크 공간이 확보될 것 같습니다. 물론, 뒷시트를 폴딩하면 짐칸이 배로 넓어집니다.

수납공간은 센터콘솔과 조수석 앞쪽 콘솔박스 두군데가 있는데 조수석 쪽에는 에어컨 통풍구를 연결시켜, 여름에 시원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또, 개폐 레버 후크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지 않아서 물건을 조금 많이 넣어도 그 후크에 걸리지 않아서 좋더군요. 센터콘솔은 넓직하고 깊이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아도 전선 두세가닥정도 를 밖으로 뺄 수 있게 해놔서 네비게이션을 시거잭에 꼽은 채로 본체만 콘솔 안에 넣을 수 있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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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페시아 부분의 조명은 모두 붉은색인데 반해 계기판의 눈금은 밝은 흰색이라 조금은 언발란스 하고 밝아서 눈이 부시더군요. 밝기조절이 되지만 그래도 좀 거슬리는군요.

 

 

 

편의장치 & 안전장치

 

아시다시피 워낙에 구형차들만 타다보니 신세계 입니다. ㅋㅋ 전동접이식 사이드미러만 봐도 '오오오~' 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 낮은 트림이라 클러스터 비젼 계기판도 아닌데 각종 트립, 연비표시기가 신기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지가 뭔데 내맘대로 변속하려고 수동을 뽑은 건데 일정알피엠 이상으로 올리면 쉬프트업 하라는 표시가 자꾸 나와서 눈에 거슬립니다. 이게 안보고 싶어도 은연중에 보게 되더군요. 이런식으로 연비를 높이겠다는 심산인지.............

옵션으로 안전을 생각해서 넣은 전복감지 사이드&커튼에어백은 테스트를 안해봐서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런 일이 생기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만에하나 꼭 필요할 때, 정상적으로 작동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폭감응형 댐퍼라고는 하는데 솔직한 심정으로 말만 그럴싸하게 달아놓은 것 같구요. 요즘같은 날씨에 열선 시트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것도 역시 낮은 트림이라 뒷자리에는 안들어가 있습니다.통풍시트도 정말 달고싶었는데 이것역시 낮은 트림이라.....HID도 아쉽긴 하지만, 낮은 트림이라...VDC는 생각외로 개입 시점이 좀 낮은 것 같은데 수동이라 더욱 그런것 아닌가 싶습니다. VDC 역시 적응이 좀 안되네요. ABS 브레이크 타입도 처음 타 봐서 눈길에 작동되는게 좀 어색합니다. 예로 VDC가 없는 차를 탔을 때는 고단기어로 알피엠을 낮춰서 꾸물꾸물 올라가는 주법을 사용했는데 동일하게 경사가 약간 있는 곳을 2단 저알피엠으로 올라다가가 바퀴가 헛도니까 VDC가 작동을 해서 구동바퀴를 브레이킹 해버리니 알피엠이 떨어지면서 시동이 확 꺼져버리더군요. 그래서 다시 시동걸고 1단으로 넣고 꾸욱 밟고 있으니 지가 알아서 잡았다 놨다 하면서 잘 올라가더군요. EPS(전자식 파워 스티어링)는 정말 느낌이 이상한데요. 저속에서는 정말 가볍고 주차장에서도 좋습니다. 하지만 고속 주행시에는 차가 직진을 하지 못하고 자꾸 이리저리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며, 고속주행 시 범프를 통과하면 일시적으로 한쪽으로 확~ 돌아가는 느낌이 들어 몇번 식겁했습니다. 그 느낌이 순간적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는 느낌을 모터로 인위적으로 보상을 해주려고 한쪽으로 순간 쏠리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해서 크게 무섭거나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이질감은 계속 남아있습니다. 후방감지기.. .이건 요즘 차들 중에 없는 차 없겠지만 저에게는 처음이라 꽤 편합니다. 다만, 범퍼 모서리쪽에 붙은 센서들이 과하게 감지를 해서 좁은 폭을 후진으로 들어가려고 하면 계속 삐~~~~~하고 있는 터라 신경이 좀 쓰입니다. 실내등 밝기나 위치는 참 좋은데 트렁크 조명이 옆쪽에 아주작게 붙어있는 것을 보니 왜 저따위로 달아놨나... 하는 의문이 자꾸 생깁니다. 거짓말 안하고 가로등 불빛없는 곳에서 트렁크를 열면 아무것도 안보입니다. 현재 LED실내등으로 교체예정인데 그래도 밝기개선이 안되면 윗쪽에 하나 추가할 생각입니다.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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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기는 현재 순정으로 다시 돌렸습니다. 엄청난 흡기음 때문에....)

현대의 야심작 2.0 R 디젤엔진에 수동 6단미션입니다. 화려하죠. 일단 순정 수동의 경우 다이나모에서 휠마력으로 180마력대를 기록할 정도로 기본 출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없을 꺼라는 생각에 수동미션 기어비를 너무 대충 만들어놓은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는 엔진과 미션의 매치도 전혀 되지 않을 뿐더러 연비에도 방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토미션보다는 연비가 좋긴 하지만 더욱 좋게 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실제로 1단은 거의 움찔~ 하다시피 해야하고, 6단 100킬로에서 알피엠이 2천1백정도 올라갑니다. 180의 속도에서는 대략 4천알피엠 부근이니 말 다했죠. 200은 우습게 찍지 못합니다. 190이 넘어가면 벌써 4천알피엠 이상인데 느낌상으로는 베타엔진 순정상태에서 6천알피엠 이상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가속은 되고 있긴 하지만 그 전까지 보여줬던 실력에 비해서는 형편없습니다. 마치 UFC의 한 선수가 1라운드에서 무지 날라다니다가 2라운드 중반부터 급격한 체력저하로 3라운드에서 이미 그로기 상태라고 하면 비슷하려나요. 종감속을 두어단계, 그리고 1단 기어비를 좀더 늘였으면 하는게 아주 큰 바램입니다. 호환되는 차종을 물색해 봐야 겠군요. 엔진소음은 이정도면 들어줄만한 디젤소음이며, 역시 오래된 구형아반떼를 타고 배기튜닝, 하이캠등 튜닝을 했던 저라서 조용하게 느껴지지만, 아이들 시 클러치를 떼면 나는 딸딸거거리는 소음(동호회에서 플라이휠 소음이라고 하더군요.)이 조금 올라와서 신경이 쓰이지만 그런대로 타고다닐만 합니다.  현재 알아본 결과 NF쏘나타 디젤 수동 종감속과 호환이 되며 작업 된 차량이 몇대 주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순정 기어비상으로는 계기판상 200정도가 최고속이며 알피엠은 4천4~5백정도 입니다. 

 

 

 

주행성능

 

주행성능 하면 일단 직빨을 놓고 볼 수 있겠는데요. 1단기어비가 짧아서 스타트시 접지가 조금 힘들고 곧바로 변속을 해야하기 때문에 스킬에 따라 타 차량과의 드래그 경주에서 승패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일단 2단을 찔러넣으면 괜찮은 토크감으로 가속이 되며 이 느낌은 6단까지 별 쳐짐없이 꾸준히 이어가지만 역시나 기어비의 한계로 대략 180부근이면 가속이 느려집니다. 대략적으로 봤을 때 동 배기량의 승용디젤들 한테 추월당하는 시점이 아마도 이 쯤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공기저항 + 기어비에 따른 알피엠 한계 인 듯 싶습니다. 실제로 스포티지R 수동에 맵핑한 휠마력 220정도 차량과 라세티 프리미어 디젤 수동에 흡배기맵핑으로 170마력대의 차량이 롤링 스타트를 하면 대략 중후반부터 라세티 프리미어가 치고나간다고 합니다. 기어비가 조금 더 길어서 토크가 함몰되는 시점 이전의 알피엠을 조금 더 쓸 수 있다면 그 이상도 이길 수 있겠으나 그 이상은 역시 공기저항과 태생의 차이로 인해 쳐질 것 같습니다. 이제는 뭔 차보다 잘나가 고 못나가고를  떠나서 패밀리카 & 출퇴근 용으로 구입한 차이기 때문에 크게 마음 쓰진 않지만 그래도 내심 조금더...라는 사람의 마음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네요. 디젤 터보 특유의 토크감으로 실제 가속력보다는 체감 가속이 더 빠르게 느껴져서 내차 무지빠르다는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는 느낌인데 조금 타다보니 적당히 적응되더군요. 수동미션은 일단 냉간시에 레버의 움직임이 상당히 뻑뻑한데다가 1, 2단이 자꾸 걸리듯이 들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상당히 불쾌합니다. 예열이 충분히 되면 전반적으로 잘 들어가는데 애매한 속도에서 1, 2단을 넣으려고 하면 이게 입구에서 딱 걸려서 잘 안들어갑니다. 스포티지R 수동 타시는 분들의 공통적인 부분이라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적응했습니다. 나름대로 요령도 파악 했구요.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은 뭐 전반적으로 나쁜 수준은 아닌 것 같지만 크게 재미는 없습니다. 안티롤바? 스테빌라이져가 상당히 강한 느낌으로 와 닿습니다. 굳이 애프터마켓용으로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만큼 좌우 롤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서스펜션은 순정인데도 불구하고 꽤 하드하지만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하드함이라 좀 불쾌하네요.  늘 다니는 인터체인지 코너를 감아돌아보면 의외로 높은 속도로 돌 수가 있는데 도대체 한계점이 어디인지 파악하기가 힘든 느낌이라 이러다가 한방에 훅~ 이란 생각이 들어 마음대로 속도를 더 높일 수가 없습니다. 한적한 공터에서 한번 어떻게 미끌어질런지 테스트를 해 보고 싶습니다. 모든게 순정인 상태에서도 코너에서는 꽤 빠릅니다. 물론 높은 차들 중에서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로드홀딩 능력은 좀 많이 부족한 느낌입니다. 말로 표현하자면 가슴근육과 어깨근육은 잘 발달되어있는데 아주 형편없는 이두와 삼두, 그리고 손목도 가는 손으로 무거운 아령을 들고 위아래로 흔드는 느낌이랄까요?  단단한 느낌의 쇼바와 스프링으로 멋지게(?) 코너를 감아돌아나가다가 코너에 조그만한 요철이나 노면이 안좋은 곳을 지나면 터러럭~ 하면서 여지없이 순간적으로 바퀴가 접지를 잃고 바깥쪽으로 밀려나 버립니다.

회두성은 나름대로 괜찮은 수준이고(제 차가 수동이라 앞쪽이 조금 더 가벼울 수 있습니다.) 무게배분도 이쪽 차들 중에는 그래도 꽤나 가벼운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타보고 싶은 차가 QM5 인데 그 이유는 하체나 브레이크, 바디가 상당히 좋다고 들어서 입니다. 한번 비교도 해보고 싶구요. 브레이크는 브레이크 자체의 용량도 많이 부족한 느낌이지만 하이드로백 용량이 부족한 건지 초기 답력도 시원찮고 아무튼 느낌이 좀 그렇습니다. xg 투피나 에쿠스 포피로의 업글을 고려중인데 행여나 또 하이드로백까지 업글해야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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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브레이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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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업글했습니다. ^^; 국민투피셋입니다. 패드는 알스타즈 S1 ..

패드가 너무 딱딱해서 하이드로백 용량이 부족한 것 처럼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최소한 이정도는 되어야 기본적인 브레이킹 성능이 보장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들썩~' 거리는 투피 캘리퍼의 질감은 역시 좀 아니다 싶습니다.

 

 

 

바디 강성

 

설계가 어떻게 되었는 지 어쨌는지는 모릅니다. 새차임을 감안하면, 그리고 파노라마 썬루프가 되어있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나쁜 수준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경사로나 턱을 대각선으로 오르고 내릴 때 냉간시에 뒷쪽에서 약간의 소음이 발생되는 것을 보면 라세티 프리미어에서 느껴졌던 그런 감동(?)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불만은 없지만 추 후에 룩x에서 스포티지R 용이 개발되면 실내가 아닌 하부 쪽에 장착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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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보강을 했지요... 트렁크쪽 하부에 하나더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하고나니 고속에서의 불안감과 좌우로 뒤뚱거리는 현상, 롤링, 피칭이 모두 잡혔네요. 핸들링도 조금 좋아졌습니다.

 

 

1700킬로동안의 소감

 

CUV(컴팩트 유틸리티 비클) 라는 주제로 만든 차로써 전반적으로 목적에 맞게 잘 만든 것 같습니다. 외모에 반해서 혹~했는데 차츰 알아가면서 보니 의외로 수더분하고 평범한 모습에 조금 질릴 수도 있지만 나름 힘있고 파워풀한 주행성능에 오호~ 이것봐라.. 하는 마음도 생기고 주차시키고 나서 왠지 한번 더 눈길이 가는 외모에 결혼 준비하면서 신혼집에 짐을 싣고 다닐 때, 뒷 좌석을 폴딩하여 짐을 때려넣고 주행하기도 편했고, 평균 13~16킬로정도의 연비를 보여주면서 고속 도로 정속주행은 그 이상, 그리고 휘발유 대비 200원정도 저렴한 유류비는 가계 경제에 보탬이 되기도 합니다. 적당히 높은 실내공간으로 뒷자리 공간도 세단의 그것보다 더욱 여유가 있어서 추후에 아기를 낳는다면 베이비 시트를 앉히기 편할 것 같고 , 옵션으로 선택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우리 가족을 지켜줄 생각을 하니 정말 든든합니다. 200을 넘기는 짜릿한 가속이나 승용차처럼 도로와의 친숙함은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잘 달리고 잘 돌아나가고 잘 서게 만들면 또 이만한 놈 없을 것 같은 차 인것 같습니다.

 

결론은   ' 튜 닝 하 자 '  

 

잘달리고(흡배기DPF탈거 맵핑) 잘 돌아나가고(바디보강,일체형,스테빌,인치업) 잘서게(브렘보 4P)

 

그냥 잠시 꿈을 꿔볼 뿐 입니다. ^^;;;

 

p.s 꿈을 슬슬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바디보강, 2피 브레이크까지는 작업했군요. 흠.... 어디까지 갈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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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