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일본에서 차 빌려 타보고 허접한 시승기 올리는 회원입니다..^^

작년 11월에는 아우디 TT 로드스터 콰트로 모델로 후쿠시마 다녀왔습니다만, 올해는 최대한 서쪽으로 가봤습니다.^^

 

언제나 즐겨 이용하는 오릭스 렌트카에서 벤츠 신형 SLK200을 빌려 바람 쐬고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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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외관은 아우디 TT 부터 현행 BMW Z4 , SLK 모두 그다지... 맘에 드는 차는 없습니다..

포르쉐 박스터가 그러고 보면 참 질리지도 않고 좋네요..

하지만 SLS 를 약간 닮은 전면부는 훨씬 작고 싼<?>차를 타면서 윗급의 차를 타는 느낌을 줍니다..

트렁크를 열어보면 플라스틱 덮개가 있는데 이것을 제대로 덮지 않으면 하드탑이 오픈이 안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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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일단 모옵시 만족입니다..

SLS 와 비슷한 디자인의 실내라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내의 조명이며 시트포지션, 조작감 모두 좋았습니다.

 

하드탑 컨버터블의 고질적인 잡소리는 어느정도 감수해야 할 부분이겠지만,

아우디 TT 보다 실내 디자인이며 기능이 좋습니다..

TT에는 없던 가죽시트가 한 몫하는거 같은데요.. 렌트카에 쓰인 SLK 의 엔트리 모델이라 수동시트도 눈에 띕니다..

안전벨트를 매면 쫘악~ 한 번 조여주고 시작합니다.. 그 쪼여주는 느낌이 답답하거나 그러지 않고 좋더군요^^

그리고 순정 모니터에 내장된 일본판 네비게이션은 그 동안 빌려서 타본 그 어떤 차보다 선명하고 정확하고 사용하기 편했습니다.

역시 신형모델을 타야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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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주행에서는 가변스티어링비가 적용된 전동식스티어링 시스템 덕분에 록투록의 회전수가 줄어들어,

주차나 시내운전에서는 편한 운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그리고 정차시에 브레이크를 강하게 밟으면 'HOLD' 모드로 들어가는데요, 정차시에 굉장히 편리하게 신호대기가 가능해지더군요..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점은 시내 승차감이었습니다. 런플랫 타이어의 거칠고 까칠한 승차감은 온대간대 없고,

TT와 비교해서 정말 도로의 충격을 신사적으로 걸러냅니다.

 

분명 한급 위의 차에서 느껴지는 고급스러움과 묵직한 승차감입니다.

물러터져 출렁거림이 아닌 충격은 충격대로 매우 신중하고 깔끔하게 걸러냅니다.

하지만 1800cc 직분사 터보엔진의 소리때문에라도 제가 SLK 를 구매한다며 주저없이 SLK350 으로 선택할거 같습니다.

 

벤츠에서 만든 2인승 하드탑 로드스터에는 과장 조금 보태서

디젤엔진 소리나는 4기통 터보엔진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와인딩에서 조금 달려보니 빠르고 부드럽게 변속되던 TT 의 DSG 와 비교하면 패들쉬프트까지 있는 ' 7G-TRONIC PLUS'지만.

. ' 머야, 요즘 다들 이정도는 만드는데..' 라는 느낌입니다.

 

rpm 을 풀로 쓰고 쉬프트 업을 할때 들려오는 배기음에 TT 와 비슷하게 '벅벅' 거리는 소리가 섞여있습니다만,

그 소리도 TT 보다 박력이 덜합니다.

파워트레인만 두고 비교하자면 저는 TT 에 손을 들어주고 싶더군요..

훨씬 긴 거리의 와인딩을 TT의 경우 두번 왕복했는데, SLK는 금방 의욕이 사라졌거든요..

달리다보니 재미는 없고 기름만 뿌리는 느낌이라서 조금 달리다 엑셀에서 발을 땠습니다..

그러니 이 차의 가치가 더 높아 보이더군요..

가을 바람과 시트 목 뒷부분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마치 한량이 된 것 처럼 달릴때 이차의 매력이 더 크게 느껴져서였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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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자동차와 전혀 상관 없는 질문하나만 올려보겠습니다.

제 컴퓨터 인터넷 익스플로러9 에서만 이상하게

 키보드로 입력한 글자가 늦게 그리고 몰아서 입력되는데요. 인터넷 사용에 매우 인내심을 요합니다.ㅡㅡ

해결책을 네이버에 찾아봐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네요. 혹시 해결책 아시는 분 도움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