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코오롱에서 잠깐 시승하였습니다.

 

 

 

4기통 2리터 직분사 트윈스크롤 터보가 장착된 모델. 기존 320i 포트분사 4기통

 

자연흡기에 비하여 토크, 마력수가 상승하였으며, 자동변속기는 6단 에서 8단

 

으로 다단화 되었습니다.

 

여러면에서 다운 사이징 이라는 혁신을 그야말로 가장 화끈하게 보여주는

 

메이커인 비엠에서 내놓은 모델로 휠베이스를 비롯한 모든 수치가 증가하였으나

 

오히려 경량화로 인해 총중량은 감소하였습니다.

 

(물론 메르세데스도 점잖게 그 흐름에 합류하고 있으며, 아우디의 경우 스포츠성을 위해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장에서 볼 때와 다르게 외관은 상당히 낮은 듯 느껴집니다.

 

최근 비엠 추세에 따라 (키리스 엔트리 ??) 상급모델과 모양이 비슷하고

 

사이즈가 좀 커진 스마트키 이군요. 실내 시트의 높이가 기존보다 더 낮게 조절이

 

 되는 것 같네요. 운전석에서 자세를 맞춘 후에 보니 상당한 폭과 다리 놓는 곳의

 

여유가 전작에 비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관은 사실 뒷휀더,트렁크의 라인을 제외하면 구형이 더 나은 듯

 

보이기도 합니다.  

 

사이드 미러는 구형 5시리즈 (E60) 와 유사한 모양이며, 그에 비춘 차량의 뒷휀더의

 

모습 또한 개인적으로는 E60 의 느낌을 많이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시동을 걸어봅니다. E90 에 비하면 신형은 시동 소리가 약간 터빈을 점검하는 듯한

 

소리를 동반하지만 구형에 비하면 소리는 상당히 작습니다. 방음에 따른

 

변화인지 는 잘 모르겠습니다.

 

후방카메라가 기본인 것 같습니다. 파크트로닉도 과거에는 상급모델에 들어갔었던

 

것이고, 당연히 모니터 와 네비게이션도 갖추고 있군요. 시트가 인조가죽인 것을

 

빼고는 상당한 옵션 상향 조정 입니다. 가격차이는 정가 기준으로는 거의

 

없는데요.....오호

 

시트 형상 자체는 사이드 볼스터가 더 강조되어 있습니다.

 

천천히 차량을 움직이는데 벨트가 한번 좌~악 감아줍니다. ㅎㅎ (재밌네요 ㅎㅎ)

 

그런데..... 이 전자식 스티어링 조작감은?? 뭔가 현대,기아차 랑 비슷한 -.,- .....

 

조향감각이야 더 정확하겠습니다만.....흠..... 이렇게 변했을 줄이야....

 

혹 신형 5시리즈 도 이런 감각? .....

 

이 느낌 사실 120d 를 한번 몰아봤을때 느꼈던 그 느낌하고 비슷하군요.

(동승했던 딜러 말로는 3보다 5는 더 부드럽다? 고...)

 

 

 

타이어는 여름용 런플랫 입니다... 피렐리 친투라토 시리즈

 

(구형에서는 브릿지스톤, 컨티넨탈 런플랫이 320i 버젼에서 쓰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국산 차량에서 느끼듯이 낭창낭창 한 감이.... 어느 정도.....;;

 

느껴지는데욤.......?

 

악셀감이나 스티어링감은 그야말로 여유가 느껴지는데 그게 좋게 표현하면

 

그렇지만 나쁘게? 표현하면 언덕을 오르내릴때는 한참 적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조금 불안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토크감 내지 파워는 상당히 준수하게 느껴지는군요. 비교적 저알피엠에서도

 

여유가 있습니다. 물론 8단 변속기가 부지런히 뒷받침하고 있네요.

 

고속도로에서는 상당히 편안한 크루징이 가능할 거라 예상해 봅니다.....

 

국산차량의 포트분사 6기통(V형) 5단~6단변속기 차량 이상 급의 여유로움이

 

아닐까 싶은데 승객과 짐이 늘었을때를 예상하기는 좀 어렵네요.....

 

곱씹어 생각해보니 바람직한 다운사이징......

 

(알피엠 다운, 배기가스 CO2 배출량 다운, 차체 중량 다운 등) 이 이런거구나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하체 셋팅은 기본형 5가 그리 바뀌었듯이 <<직접 경험은 못 했는데 다른 분들의

 

기본적인 평, 유럽쪽 언론 평...>>, 기본형 3 역시 물렁거린다는 느낌이 상당히.....

 

희한한 것이 비엠의 경우 세대가 바뀌면서 매번 듣는 평을 역시 듣는구나....

 

사실 기존 오너들은 매번 좀 실망스러운 듯 합니다.

 

국내 기준으로는 스포츠 라인을 택하거나 엠팩 서스를 갖추어야 좀 서스가

 

탄탄하다는 느낌을 받을 것 같다는 e60, e90 이 나왔을 때의 평이 역시 반복되네요.

 

물론 기본형이라도 운전자가 차량의 컨셉, 스펙 등에 맞게 "최적화된 운전" 을

 

한다면 뭐 제대로 그 능력을 충분히 이끌어 내고 만족하겠습니다만...

 

(물론 차량의 능력을 꼭 다 끌어내는 운전을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ㅠㅠ), 

 

스포츠 드라이빙 스타일을 지닌 분이라면 역시......;;

 

 

 

 

연비 절감 시스템의 일부인 오토 스탑 앤 고.....

 

시동이 꺼질 때는 소리없이 꺼지네요...... 에어컨 등이 지속되는 것은 매우

 

만족스러운데..... 휘발유 임에도 시동 걸리는 감은 상당히.... 적응이 안 되는

 

진동...... 미국 언론에서는 아예 끄고 운전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는데요.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어 재시동 하는 것 보다는 그나마 스티어링휠을

 

돌려서 실행하는 것이 좀 나을 것 같네요.

 

 

 

엔진의 회전감이야 워낙 비엠이 "엔진"으로는 당당히 최고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라서 그런지 4기통 중에서는 최고의 매끄러움이라 생각합니다만......  

 

신형엔진은 터보챠져, 방음 등등 셋팅이 달라서 그런지 뭔가 세련된 맛이 적고 

 

오히려 현대,기아 차량과 비슷합니다.... 이전 버젼은 방음이 별로 없이 올라오는

 

원초적인 소리에 가까웠지요.

 

신형은 터빈 소리는 잘 안 들리는 듯 한데 별로 멋있는 소리가 아니네요...

 

이런 소리라면 328i, 528i 터보 버젼도 역시 사운드 측면에서는 기대하면 역시

 

안 될 듯 합니다. 

 

메뉴얼모드를 이용해서 고알피엠을 끌어낼때도 비엠만의 사운드?  느낌? 은

 

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비엠은 이전 버젼의 소유자들이 신형버젼에 더 큰 매력을 느끼지는 않게

 

하는 상당한 재주를 지닌 것 같습니다 ㅋ...  그게 구형의 중고 인기를 지속시키는

 

걸까요?

 

 

 

제 맘대로 결론은 비엠 신형 320i 의 상품성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다음 차로도 3을 선택할 거라는 기존 생각에는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오히려 벤츠 C가 더 스포티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용도에 따라 국산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가치 있는 것일 거라는 개인적으로는

 

예상외의 확인........ (성능을 포함)

 

 

 

신형 320i .....  뭐 소유하게 되면 좋은 연비에 준수한 힘, 저알피엠만 가지고도

 

여유로운 움직임 등 정말 좋은 차량이구나...

 

허나 스포츠 라인이 아니라면 국산차량이나 별 다를 것 은 없다?..... 오히려 vw

 

그룹의  차량들이 스포츠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 등의 생각 이

 

같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신형은 고급유에 민감하지 않다는 영맨의 말.........

 

(예전에 포르쉐 한국 레터에도 국내 사정에 맞게 ECU 셋팅을 좀 덜 민감하게

 

변경했다고 들었습니다만)

 

믿어도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고급을 못 쓸 이유는 없겠지요. 하지만 이전 버젼은 고급휘발유에 아시지만

 

(RON95 이상!) 민감한 셋팅이었거든요 ㅠㅠ;

 

역시 오늘도 용두사미......  ㅠㅠ

 

 

 

 

 

PS :  최선우님 답글 : 좋은 지적, 답글 이세요.    d 모델에서는 완소 아이템이다.....

        가장 와닿습니다.

 

        김동규님 답글 : DS 가 모범답안 ^^ ..... ? ;; 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