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시간동안 86을 타고 왔습니다.

제 블로그에 올린 글이라 글체가 가볍고 내용은 특별히 없습니다.^^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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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나에게는 요즘 가장 핫한 신차는 이차일 것이다..


 토요타의 86을 드디어 타보게 됐다.


모델은 GT 6MT 에 옵션컬러(약 3만5천엔 추가)인 흰색..


디자인은 처음에는 좀 별로인데..? 싶었지만 곧 적응..아니 완전 적응..!!


현대의 괴물 앞 모습도 보다보면 적응 되는데 이 정도 쯤이야..


일단 어느 컬러가 가장 괜찮을까.. 혼자 즐거운 상상을 해 본 결과..


일단 화이트, 겔럭시 블루 정도가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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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솔직히 기능 위주로 럭셔리 함.. 소위 말하는 뽀대.. 같은 건 찾기 힘들다..

하지만 실내 조립감이나 재질등은 이 급의 차량에서는 납득 가능한 수준..


그리고 모든 것은 쓰기 편하고 컵홀더도 충분하다..

하지만 뒷자리에 누군가를 태울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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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 본 차량은 운 좋게도 6단 수동..


일단 클러치는 가볍고 출발은 어렵지 않다..

절도 있게 들어가는 6단 수동은 1단과 3단이 좌위로 굉장히 가까운 느낌..


 1단 7200rpm 까지 쓰고 '삐삑' 거리는 쉬프트업 알람 소리를 듣고 

2단을 탁! 넣으면 짧은 휠 스핀과 함께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정말 기분 좋은 가속의 과정을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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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 들어가 앉아보면 일단 드라이빙 자세가 완벽하다..

 차악~ 가라 앉은 운전 자세부터 널직한 다리 공간, 텔레스코픽 기능까지 있어 운전자세는 정말 제대로 나오는 느낌..

시트도 몸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착착 감기는 와인딩을 달려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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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걸한 느낌의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은 4천rpm 이 넘어가면서부터

 좀 과장된 흡기음을 실내로 뽑아주지만, 그 음색이 기분 좋고 꽤 터프하다..


시내 주행에서의 토크감도 좋고, 7200rpm 까지 스트레스 없이 돌아가며, 

엑셀 조작에 빠르고 섬세하게 출력이 나오는게 너무 좋다..

 파워만 조금 더 보강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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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승차감은 모옵시 좋다.. 

우당탕탕 거리는 딱딱한 서스펜션이 아니고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한다..


그러면서 와인딩에 들어가면 롤링은 억제되어 있고, 연속 좌우로 감기는 코너에서는 빠릿빠릿한 모습..

차가 가벼워 앞바퀴에 부담도 적은 선회느낌.. 


엑셀 조작으로 뒤를 마음대로 날릴 수 있는 파워는 아니지만, 

돌고 서는 동작이 그 동안 타 본 차 중에서 이렇게 재미있는 차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다.. 


타이어는 프리우스에도 장착되는 타이어로 하이그립 타이어는 아니지만,

 그 그립을 충분히 지면에 전달해주고, 서스펜션 세팅이면 파워를 생각했을 때, 

그립의 부족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중간에 비가 와서 빗길에서도 달려봤는데 의외로 빗길 그립이 좋았던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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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는 강하게 스려면 강하게 밟아줘야 했다..

최상위 클래스에 퍼포먼스 패드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에 대한 갈증은 언제든 해결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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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에서는 이 차의 가격을 놓고 말이 많다.

하지만 차를 구입하는 데에 어디에 가치를 좀 더 두느냐에 따라 이 차를 사느냐 안 사느냐일 거 같다..

뭐 고급형 오토가 4800 만원이면 싼 차는 아니다..수동도 3900만원이면 ㅡㅡ;;

어쨌든 한국에서는 수입차이니ㅡㅡ;;


수동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의 미니 쿠퍼 S 랑 비교해 나는 FR 경량 스포츠카의 운전 재미에 100% 돈을 지불하고 

스타일이나 이름값에서 조금 손해봐도 괜찮으니 BMW 미니 보다는 국민차 토요타를 선택할래.. 라는 사람은 이 차를 사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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