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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컴팩트 세단의 베스트셀러 BMW 3시리즈

그 최신형 모델 F30.. 그 동안의 실키식스 직렬 6기통을 버리고

과감하게 과급엔진으로 다시 태어난 328i를 타보고 기록해봅니다..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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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형 3시리즈의 가장 큰 디자인적인 변화는 컨셉트카 i8 에서 선보인 헤드램프 디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면부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얇아지고 넓어진 느낌..

상당히 공격적이고 샤프해진 모습이 멋집니다..

 

윗급으로 넘어가면서 어떻게 다듬어질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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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와 측면부의 경우는 먼저 모델체인지 된 모델들을 따라가는 느낌으로

전체적으로 기존 3시리즈보다 약간은 커진 느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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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0 의 3시리즈의 경우 크게3가지 버젼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스포츠, 모던, 럭셔리

제가 탄 차량의 경우는 스포츠 라인으로 서스펜션의 경우는 스포츠서스펜션은 아니었고,

휠과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차별화 되어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빵빵한 디자인을 완성하는 휠이 맘에 들었습니다..

타이어는 전후 같은 사이즈로 225/45 18로 피렐리 Cinturato P7 이라는 

타이어가 순정으로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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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각도에서 본 모습이 가장 빵빵하고 이뻤습니다..

디자인은 몹시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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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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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지난 겨울에 타본 116i 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서 아무런 불편 없이 타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많이 적응된 i drive ..

럭셔리의 느낌보다는 빨간 트림이 들어가 스포티한 느낌이 강합니다.

 

가죽은 빠져있지만, 옆구리까지 전동으로 조절되는 시트는 스포츠 주행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328i 이지만 기본형 모델이기 때문에 패들쉬프트, 하만 카돈 오디오가 빠져있는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노멀 오디오는 상급 오디오 옵션 욕심이 저절로 나고 옵션항목을 체크하게 만드는 수준이었습니다..

 

시인성 좋은 계기판은 역시 BMW의 전통 다웠습니다..

rpm 게이지 밑에 위치한 ECO , SPORT 모드 변환시 바뀌는 액정 부분의 해상도는 116i 때도 느꼈지만

조금 더 화소수를 높여 해상도의 질을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제가 탄차는 실내 옵션이 거의 빠져있는 상태였습니다. 실내 조명패키지도 빠져 있었고, 선루프도 없었습니다.

국내 수입되는 BMW 가 정말 풀옵션구나.. 라고 느낄 수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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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의 스티어링휠을 흠잡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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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성능

 

이 차는 정말 맘 먹고 달려보자고 빌린 차였습니다..

BMW가 그 동안 자랑하던 직렬 6기통을 과감히 버리고 환경과 연비를 위해 328i 에도 4기통을 올리며 터보를 썼다?

아무리 BMW 라고 해도 6기통의 부드러움과 퓔링을 4기통에서 어떻게 커버할 수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엔진 시동을 걸어봤습니다..

 

일단 정차시의 방음과 진동은 100점 만점에 100점입니다.. 시동이 걸려있는지 꺼져있는지 모를 정도였으니깐요..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은 일단 많이 억제가 되어있습니다..

8단 자동은 정말 이게 사람이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쉴세없이 기어를 올려놓습니다..

매우 부드럽고 빠르게 말이죠..

 

그렇게 시내주행을 천천히 하니 평균연비는 가볍게 11km/l 이상을 찍습니다..

그러다 가끔 추월을 하기 위에 엑셀위에 발을 조금 깊게 가져가면 두터운 토크가 매우 쉬운 추월을 돕습니다..

 

이런 특성과 주행느낌이라면 장보러 다니는 아줌마들이 타기에 불만을 갖기는 힘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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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BMW 을 구입하는 소수의 매니아들은 먼가 더 원하는게 있지 않을까요??

날카로운 엔진반응..

부드럽고 매끄럽게 돌아가는 엔진..그 파워를 제어하고

 섬세하게 뒷바퀴로 보내며 코너를 빠져나가는 짜릿함...

그리고 심장까지 기분을 찌릿하게 만드는 멋진 싸운드...

 

이번 신형 3시리즈의 경우 BMW는 이러한 것을 원하는 소수의 매니아를 조금 멀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냥 럭셔리하고 편한 그러면서 '내차 BMW 야..'라고 말하고 싶어하는

 일반 고객에게 더 집중했고 신경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컬컬한 4기통 터보의 엔진회전 느낌, 정말 이건 뭥뮈? 싶은 엔진 싸운드..

터보랙은 심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자연흡기 엔진과 비교해서 엑셀워크에 따른 섬세한 엔진 컨트롤과 출력특성이 좀 아쉽다는 점..등

 

환경과 연비를 생각해 과급이 대세라지만 확실히 저는 자연흡기를 선호한다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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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 혼다 CIVIC TYPE R 을 탔을 때의

8000rpm 이상 돌아가는 엔진의 퓔링을 원하는 건 저의 말도 안돼는 욕심이라는걸

알면서도 그 동안 운전의 재미, 핸들링을 강조해 왔던 BMW 이기에 그 기대도 컸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두 번 정도 달려 본 편도 1차선 와인딩길을 신형 328i로도 다녀왔습니다.

와인딩 초입에 랜서에보 10기가 언더로 밀려나가 경찰이 와있는 상태였습니다. 

먼저 천천히 길의 상태를 파악하고 오르내려봤습니다.

 

오후 3시 이후에는 차량통행이 많이 줄어 와인딩의 중간지점을 왕복하며 동영상을 촬영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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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SONY NEX5 로 해보았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처음이라 카메라 위치가 조금 아쉽지만, 이런 길이구나 라고 가볍게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런플랫 타이어였지만, 시내승차감이 딱딱하게 느껴지기보다는 편하게 느껴질 정도로 서스펜션은 편했습니다..

 

와인딩에서 달려보면 역시 핸들링의 BMW 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부지런히 자기 일을 해주는 훌륭한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좋은 하체는

 운전을 아무리 말도 안돼게 해도 다 받아줄 거 같은 든든함이 느껴집니다..

 

차 자체의 벨런스가 좋고, 브레이킹 벨런스가 또 한 번 놀랍습니다..

가끔 언더가 좀 난다 싶을 때 앞에 하중을 좀 더 가져가주면 앞 타이어는 또 제 역할을 해줍니다..

후륜의 경쾌함과 안정감이 제대로 타협하고 있는 핸들링...

 

시내주행에서 약간 센터부근의 이질감을 받았던 전자스티어링의 단점은 신나게 달리는 순간에는 잊게 됩니다,

 SPORT PLUS 모드로 넣고 DSC 를 꺼도 안심하고 달릴 수 있는 하체..

기본기 제대로 된 든든한 파트너 위에 올라탄 기분입니다..

SPORT 모드로 바꾸면 엔진 반응이 빨라지고..( 그래도 전 아쉬웠습니다..ㅋㅋ) 스티어링이 무거워집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전자식 서스펜션의 경우 감쇄력이 하드하게 바뀐다고 하는데, 

제가 탄 차는 서스펜션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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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신나게 달리고 나니 연비가 바닥입니다.. 최악으로 5.5km/l 까지 떨어진걸 보고..

도쿄로 돌아오면서 ECO 모드로 바꿔 최대한 올려놓았는데 그래도 340km 타는 동안

7km/l 대였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거슬렸던 점은..

지갑에 최고로 도움이 되는 장비 S&G 였는데요..

 

시동이 꺼지고 켜질때 시간적인 지체는 없는데, 꽤 거슬리는 진동이 함께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애인과 데이트를 한다던과 내차 BMW 라고 자랑하고 싶을 경우에는 잠시 꺼두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사진을 쭈욱 올려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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