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쿠퍼 출고하고 색다름을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워셔액이였습니다. 그 야릇한(?) 알콜향~ ^^

실내에 은은하게 퍼지는 알콜향이 꽤 중독성이 강하더군요. 출고 반년차. 워셔액이 거의 다됐더군요.

걍 마트표 워셔액을 넣을까 하다가 함 써보자 ! 싶어서 판교 BMW 에 들렀습니다. 차도 좀 볼겸~

일단 워셔액은 1L 짜리 4통 36,960원 줬습니다. 한 통에 9천원꼴. 엄청 비싼거죠. 마트표가 2L 2천원이니까.

미니는 2.5L 가 들어갑니다. (제 차는 헤드램프 워셔가 없어서 덜 들어가네요) 1:1 희석하면 되니까 반년에 한통 ?

쨌든, 애기가 부쩍 커가며 와이프의 뒷자리 불만이 커져서 간 김에 투어링을 보고 왔습니다. 와이프는 X3 를 선호했지만. F25 는 전시/시승차 모두 없더군요.

시승차로 525d touring xdrive 가 있어서 분당-판교 구간을 잠깐 돌아봤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십여분가량.

예전에 탔던 F10 과 달리 기분상인지 실내에서 더 정숙하게 느껴지더군요. 예열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만...

미니 디젤과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구요. 적산거리계를 못봤지만, 발표 시점을 고려하면 그닥 많이 되진 않았을 거 같은데... 냉간 시임에도 괜찮다 싶었습니다.

시트와 미러를 맞추고 SPORT 로 놓고, 음 218 마력. 아무래도 크기가 있다보니 호쾌하게 나간다기보단 쭉 밀어주는 느낌 ? 아, 구정을 앞두고 트래픽이 좀 있어서 풀악셀은 못했습니다. 반개도 못한 ? 그냥 지긋히 눌러주는 느낌으로.

스티어링이 가벼웠습니다. 미니보다도. 느낌은 딱 IS250 정도 ? 런플랫임에도 승차감도 IS250 스러웠습니다. 물론, SPORT 모드에서요. 승차감은 예상했는데...

스티어링 감각은... 음. SPORT 모드면 좀 무거워질 줄 알았는데 의외네요. 참고로 지금 타는 미니 디젤은 SE. 15" 일반 타이어라 쿠퍼 S 와 달리 스티어링과 승차감이 꽤 무른 편입니다.

같은 구간에서 시승한 ES300h 보다야 당연히 무겁고 묵직한 감각이였습니다만, 생각보다 가벼움에 놀랬습니다. 뭐 불안하다거나 기분 나쁜 그런 건 당연히 아니구요.

과거 e39, e60 에 비하면요. 왜 요즘 F10 520d 가 잘팔리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xdrive 의 감각은 사실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고속도로 위주의 직선이였는데다 트래픽이 많아서... 제대로 못달렸거든요.

그냥 뉴트럴에 가까운 약언더의 느낌. 차 크기가 있다보니 반응은 되려 미니가 더 직설적이고 빠른. 역시 스티어링 감각도 IS250 과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니 조금 더 무겁다고 해야겠네요.

시승차 평균 연비는 10.3 이였는데 이게 리셋 시점이 언젠지 모르겠네요. 저거보단 높겠죠 ^^ 암튼, 딱 패밀리용으로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고보니 별 얘기 없네요. -.-

물론, 옵션이나 거주성은 ES300h 가 더 낫겠는데... 아무래도 재미면에서는... 메인테넌스나 그런 측면을 보면 렉서스도 참 좋은데 역동성 부분에서 아직 좀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까요.

열심히 일해야겠습니다. ^^
그래야 또 좋은 차 사죠. ^^

다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안전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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