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에서 아반떼 AD 1박 2일 시승 이벤트에 운좋게도 당첨이 되었습니다.


시승차는 1.6 GDi 모델에 최고등급인 프리미어이고 추가된 옵션은 BSD, 인포테인먼트 패키지, 라이트 패키지, 선룹입니다.


1박 2일동안 주행거리 879.5km를 달렸고 총 주행시간은 16시간 26분...(휴학생이라 시간이 많이 남는 관계로;;)


어찌되었든 즐겁게 탔고 부족한 필력으로 시승기 작성해봅니다.



DAY-1 코스 (동탄 시승센터 - 평택 - 경부 - 외곽 - 하남 - 호명호수길 - 로코갤러리 - 춘천 - 추곡약수터 - 인제 - 평택 / 총 거리 436.5km)

DAY-2 코스 (평택 - 이천 - 여주 - 중미산 - 로코갤러리 - 경춘북로 - 내부순환로 - 자유로 - 파주 - 성남 - 평택 / 총 거리 394km)


외부 디자인은 디자인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다만 프런트 범퍼에 달린 안개등 주변의 포인트는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느낌..

내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배치된 버튼이나 눌렀을때의 느낌이 확실히 전 세대 차량들보다 직관적이고 좋아졌습니다.


시동을 걸었을때 소음과 진동은 어느정도 잘 잡았다고 생각되지만

아쉬운건 D모드에서 시트로 올라오는 불규칙하고 기분나쁜 진동...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대보면 느낌이 매우 불쾌해지는 ㅎㅎ


주행시에 느껴지는 느낌은 확실히 전 세대의 그 것에 비해 일취월장한 느낌입니다.

어느정도 속도를 높여봐도 불안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다만 확실히 엔진이 빈약한 느낌..(디젤이 궁금해집니다 흐흐)

N.V.H도 훌륭해졌지만 아쉬운건 저속에서 불규칙한 도로를 만났을때에 전해져오는 크리티컬한 충격..

이게 서스펜션의 세팅 문제인지 아니면 낮은 편평비의 타이어에서 오는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타이어 사이즈는 225/45/R17) 


MDPS는 에코/노멀/스포츠 3단계로 나뉘는데 개인적으론 노멀이 가장 좋았고 에코는 너무 가볍고 스포츠는 너무 인위적으로 뭔가 저항이 느껴지는데 이 부분에서 좀 아쉽더군요(다만 RPM을 더 적극적으로 돌리는면에서 보면 달릴때는 확실히 스포츠 모드가..)

노멀모드에선 MDPS의 이질감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직진주행이든 커브주행이든간에요.


와인딩에서 느낀건 뒤가 나른다는 느낌은 확실히 적고(속도를 꽤나 높여봐도)

타이어하고 패드정도만 바꿔도 훌륭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밸런스가 좋은 느낌입니다.

다만 역시 업힐에서 느껴지는 출력부족..(1.4 or 1.6 터보의 도입을 기대해봅니다 ㅎㅎ)


브레이크는 일상주행에서는 '아...이제서야 현기차가 비례 제동식으로 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브레이크가 리니어하게 잘 잡혀줍니다.

예전의 현대차는 초반 답력만 높게 만들어 놔서 전에 마스터님이 언급하신 고급제동 기술(http://www.testdrive.or.kr/1292552)이 어려웠었는데 AD는 매우매우 쉽게 컨트롤이 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악셀레이터의 반응 역시 예전 세대의 모델 대비 많이 리니어해졌는데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나름대로 정석이라고 할만한 운전자세를 세팅했는데도 불구하고 편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와인딩시에도 잡아주는 느낌보단 헐렁한 느낌이 좀 더 느껴졌고(참고로 저는 181/73...입니다.) 

10way 전동시트에서 오는 장점은 딱히 없었습니다;;


1박 2일동안 시승하면서 나온 연비는 1일차는 17.7km/L였고 누적 평균속도는 70km/h였습니다.

2일차는 18.3km/L에 누적 평균속도는 58km/h 제원보단 잘 나온편이지만 주로 막힘이 없는 지역에서 달리고 서울 시내 역시 정체가 거의 없었던 관계로 평균속도가 낮은 도심 출퇴근 시간대를 달린다면 연비는 꽤나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박 2일동안 많은 주행을 하면서 느낀건 현재 국내에서 팔리는 동급 차량중에선 대적할만한 차가 없다는것과 마력과 토크가 더 높은 AD 디젤은 어떨까? 하는 생각 그리고 내후년쯤에 출시될 신형 크루즈, 그리고 신형 SM3가 매우 기대되는 바 입니다.


AD가 추후 개선해야 할 점은

1. 낮은 출력을 보완할만한 1.4 터보 혹은 1.6 터보 모델 + DCT의 도입

2. 정차시 D 모드에서 느껴지는 진동을 개선해야.. , 저속에서 가끔 크게 오는 충격 개선

3. 시트의 착좌감 개선

4. 좋아졌지만 약간 더 개선되어야 할 MDPS

5. 고성능 모델을 출시할꺼라면 필히 타이어는 좋은걸로 좀..ㅠ


이 정도만 개선해준다면 충분히 훌륭하지 않을까 싶네요.

가격이 비싸진게 아쉽긴 해도 어느정도 옵션을 타협하고 중급 트림을 선택한다면 훌륭한 초이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만 글 마치면서


부족한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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