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0693.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66.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68.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70.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72.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73.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76[2534]ddd.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74.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IMG_0775.JPG : An owner's one-year notes: 2014 C7 Corvette String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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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테드 여러분

 

처음 인사드립니다.

 

2015년에 첫차를 알아보려고 가입했던 테드에 이제야 첫글을 올려봅니다

때는 저번주, 미친듯이 S2000에 끌려 1년간 6,000마일을 타며 애지중지 소유하였던 C7 Corvette을 보내고

S2000 CR로 기변하게 되었습니다...

 

차를 보내고 얼마정도 계속 아쉽고 섭섭한 마음이 드는 애정 가득하였던 차량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흔히 보기 힘든 차량인만큼 테드 회원님들과 공유하고자 용기내어 써봅니다.

 

Chevrolet Corvette은 미국에서도 대표적으로 역사 깊고 유서있는 스포츠카입니다. 미국에서는 은퇴 후 가장 많이 선호되는 차량 중에 하나이며, 그로 인해 보험비가 상당히 저렴한 스포츠카입니다 (Corvette 운전자들의 연령층이 높아 차에 대한 보험료가 낮습니다…. 같은 조건에서 Accord를 타던 친구보다 적게 나왔었던…).

아시다시피 그동안 C7 이전에 모델들은 미국차의 한계인 인테리어에서 많이 부족한 면이 있었고, 주로 흔히 말하는 직빨머신이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했었습니다. 하지만 C7부터 디자인, 인테리어, 외관 모두 풀체인지 되면서 제법 그럴듯하게 모든것이 변경되었습니다.

엔진 스펙은 기본모델은 6.2리터 LT1 모터가 들어가며 전 베이스 모델보다 마력이 약 25마력 정도 상승하였지만 그만큼 전자장비와 업그레이드로 인해 차체무게는 약 100lbs 정도 무거워졌습니다. 455마력에 455파운드 토크,   0-60mps4(automatic3.9)이며 기본 연비는 17 / 29 mpg 이며 복합연비는 21mpg, 8.9Km/L 정도 나옵니다. 트랜스미션은 기본 Tremec 7-speed 수동 미션과 GM 8-speed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연비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에…..6.2리터 엔진에 V8이면 기름 엄청 먹겠다~ 하시는데 일반 주행에서는 그렇게 연비가 나쁘진 않습니다. 콜벳의 주행모드 중에 Eco모드는 운전중에 연비향상을 위하여 고속도로나 평평한 도로에서는 8개의 실린더 중 4개는 비활성화가 됩니다. 그리고 운전자의 엑셀 반응이나 오르막등 토크가 일정 부분 밑으로 내려가면 즉시 모든 실린더가 활성화됩니다. 실제로 컨트롤만 잘하면 고속도로에서 40mpg까지 나옵니다. 물론 기름통이 커서 Premium 93 로 주유하면 많이 나오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체감상 S2000이 더 기름을 많이 먹는 것 같습니다

 

주행

 

스포츠카라 무조건 딱딱하고 불편할거라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진 않습니다. 레그룸은 상당히 넉넉하며 시트도 굉장히 잘 잡아줍니다. V8 특성답게 저회전 토크가 넉넉하고 3500rpm부터 최대한의 토크가 쏟아져 나오기에 상당히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단점은 NA엔진이지만 6600rpm이 최대라 사실상 짜내며 타는 엔진이라기보다는 최대 토크에서 변속하는 것이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또한 높은 토크로 인해 슬립 및 오버스티어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기어는 길며 끝까지 밀어 넣어야 합니다. 클러치 engage는 끝에서 매우 가깝고, 저는 제차라 못 느꼈지만 제차를 운전해보신 분들 의견으로는 반응이 즉각적이고 기어비가 저단에 몰려 있어 약간 변속이 까다롭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핸들 뒤에 있는 레브 매칭 패들…. 정말 편합니다. 차량 뒤쪽에 있는 속도계에 맞추어 변속 간에 모든 RPM 보정을 해줍니다 (저속 제외). 물론 운전자가 하는 다운쉬프트도 재미있지만 매일 주행하는 상황에서는 편하고 나름 재미있습니다.

서스펜션은 더블 위시본이며 장거리 운전이 가능할 정도로 하드한 세팅은 아닙니다.

미국 V8이 다 그렇듯이…. 배기음은 정말 황홀합니다. 머스탱 GT처럼 카랑카랑하거나 챌린저 헬켓처럼 찢어지는 저음이 아니라 약간 중간 정도이며 주행시 들리는 배기음은 벌써부터 그립습니다... 가변 배기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행모드마다 밸브 개방이 조정되며 Off로 조정하면 애초에 풀로 개방할 수 도 있습니다.

 

핸들링

 

G force는 약 1.03이고 무게부분이 약 49.4/50.6 정도로 핸들링은 나쁘지 않습니다. 운전모드에 따라 핸들링 느낌이 달라지며 마찬가지로 Off하여 하드하게 세팅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콜벳의 차제 구조의 선천적인 문제와 거대한 뒷타이어 (미쉐린 슈퍼 스포츠 p285)…. 때문에 풀핸들링시에는  뒷바퀴가 드르륵하고 갈리는 충격이 차에 그대로 전해집니다. 처음에는 결함인 줄 알고 딜러에 엄청 항의했었는데, 알고보니 모든 콜벳이 설계 상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인테리어

 

지금은 더 이상 나오진 않지만, 2014모델에는 동승자 대쉬보드까지 전부 색상을 넣을 수 있었습니다. 마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독일차의 인테리어와는 좀 다른 느낌으로 심플하면서 굉장히 고급스럽습니다. 한가지 굉장히 좋았던 점은 모든 것이 운전자 중심으로 세팅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대쉬보드가 운전자 쪽으로 향해 있고, 터치스크린이 있지만 또한 모든 아날로그 키들이 있어서 운전 중 접근성도 굉장히 좋습니다. 동승자 쪽 대쉬보드에도 물론 온도와 시트 온도 조절기가 따로 있습니다. 터치스크린은 버튼을 누르면 내려가며 안쪽에 작은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순정으로 10 ~ 12 개의 Bose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대체로 저음 베이스 영역에는 상당히 강하지만, 가요나 보이스가 많이 가려지는 편입니다. 세팅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긴 합니다만 전반적으로 강한 베이스가 정말 인상깊습니다.

HUD가 옵션으로 들어가며 핸들 왼쪽에 위치한 버튼들로 HUD 디자인을 변경할 수 도 있습니다. 거의 기본적으로 속도, rpm, lateral g force가 표시되며 변속 타이밍시 빨간 점들로 표시가 됩니다

자동차키는 기본적으로 뒤에 로고를 제외하고 캐딜락과 거의 똑같습니다. 

 

외관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나가는 바디라인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Two seater임에도 불구하고 차가 굉장히 큽니다. 특히 Targo Top가 쿠페를 산 가장 큰 이유입니다. 쿠페는 골프백이 3개정도 들어갈 정도로 트렁크가 굉장히 넓습니다. 또한 오픈에어링을 즐기고 싶을때는 간단히 해치 3개만 풀러서 트렁크에 끼워넣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간편하고 탑과 트렁크 바닥에 공간이 있어서 적재하는데 불편함은 없습니다.

 

단점

 

C7 콜벳은 정말 모든게 완벽하고 굉장히 럭셔리한 차량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미국차량이 그렇든 미국시장내에서의 정말 실망스러운 Resale value (출시된지 4년만에 반값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금 차량을 고민하고 계신분들은 좋지만 정말 쉽게 가치가 떨어집니다.

또한 차를 재밌게 타기에는 미국내 교통법규가 너무 엄격하기에…. 쉽게 주목이 되는 차량이라 오히려 더 눈치를 보게된다는 단점이 있고, 그러자고 트랙을 가자니 특히 z51 패키지가 없는 베이스모델은 트랙에서 변속기 및 디퍼렌셜 과열 문제가 빈번합니다. 만약 track day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z51 패키지를 추천드립니다.

 

 

결론은, 콜벳의 일상 운전 재미는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다만 이정도에 가격에서 이런 만족감과 성능을 가져다 주는 차는 아마 콜벳이 유일할 것 같습니다. 같은 쉐보레 가족인 카마로나 머스탱, 챌린저랑도 확실히 다른 주행 느낌으로, American V8에는 콜벳이 가장 가까운 것 같습니다. 또한 콜벳 오너들과의 알 수 없는 유대감이 생깁니다.

실제로 운전하다가 도로에서 만나면 먼저 손인사를 항상 걸어옵니다. 이런것들이 아마 콜벳을 더욱더 특별하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나중에 S2000 CR 리뷰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