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투싼 ix 일주일 / 1000km 시승 소감입니다.

 

tucson ix (67).jpg

 

디자인 부분은 패쓰할게요.
도로에 돌아다니는 차를 보고 직접 평가해 주세요... ^^
주관적으로는 옆 100점. 뒤 100점. 앞 10점 주고 싶습니다. 근데 보다보니 앞도 맘에 드네요.
애, 어른, 남녀 할 것 없이 다들 시선은 많이 줍니다...

ix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i30의 하이루프 버전이랄까요...

 

* 시승차 스펙
- LX20 FWD 프리미어 6AT
- 2.0 R엔진. 184 ps / 40.x kg.m
- 파노라마 썬루프. 진폭감응형 댐퍼. 18인치 휠. 스마트키 적용 사양.
- 차량가격 2645 만원.

 

 

1. 초기 품질
- 곳곳에 원가절감 흔적 있음.
- 스티어링 휠이나 기어 노브 가죽 느낌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음. 젠쿱이나 i30의 까슬한 느낌 아님.
- 우측 뒷문을 닫았는데 고무 몰딩이 통째로 빠져버림 - 본인 재조립
- 운전석 가죽시트의 고정 플라스틱이 빠져있음 - 본인 재조립

- 트렁크 안쪽 내장재가 고정이 안되어 있음 - 본인 재조립

- EPS, VDC, HAC(?) 경고등 3개가 점등됨. 시동을 껐다 켜면 잠시 꺼짐. (시승차만의 문제였음...)
- 가죽시트의 질감이 좋음. 그렇다고 비엠 수준 기대하면 안됨.. ㅎㅎ
- 3일 탔는데 본인 궁둥이가 뾰족한 탓인지 벌써 가죽시트 엉덩이 부분이 울기 시작함. ㅠㅠ

 

2. 실내
- 튀어나온 센터페시아와 도어 내장재 탓에 감싸주는 듯한 타이트한 느낌.
- 느낌이 타이트할 뿐 공간 자체는 풍부한 편.
-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그립 좋음
- 센터페시아는 버튼이 손에 아주 잘 닿고 디자인도 좋음.
- 오디오 성능 좋은 것 같음. (참고로 본인 막귀임)
- 앞자리 시트는 버켓시트 스타일로 아주아주 편함. 요추 받침 조절은 불가능.
- 기존의 SUV처럼 껑충하게 앉지 않음. 승용차와 SUV 중간정도의 시트 높이.
- 뒷자리에 앉으면 벨트라인이 높고 천정이 낮아 상당히 아늑한 느낌.
- 뒷자리 시트는 구형처럼 각도 조절은 안되지만 그에 대한 불편 및 불만은 없음.
- 구형 투싼의 경우 가운데 좌석 바닥 부분까지 편평했으나 ix는 조금 튀어올라와 있음.

 

3. NVH
- 진동 아주 잘 억제되어 있음.
- 정차시 소음 심함. CM보다는 덜한 듯 하나 베라크루즈(S엔진) 수준을 기대하면 절대 안됨.
- 엔진 자체의 음색은 구형 투싼의 거친 소리에 비해 가늘어 졌음. (좋아졌다는 뜻임.)
- 전반적으로 구형 투싼에 비해 방음이 조금 덜 된 느낌.
- 60KM/H 까진 짜증날 정도로 디젤 특유의 소음이 심하다가 80KM/H 넘어갈 때 쯤부터 풍절음이 시끄러워지면서 엔진음이 묻힘.
- 풍절음 심함.

 

4. 엔진
- 어떤 상황에서건 파워부족을 전혀 느낄 수 없음.
- 정지가속에서 먼저 출발한 투스카니 2.0 MT를 추월할 수 있음. ㅠㅠ
- 정지가속에서 Z4 2.5i와 130km/h 정도까진 거의 비슷하지만 그 이후 Z4가 앞서감.
- 핸드폰으로 측정 결과 계기판상 0-100KM/H 7초 후반 ~ 8초 초반.(인터넷 상의 자료에 의하면 계측기로 8.45초라고 함)
- 정지가속보다 추월가속이 더 매력적임. 한마디로 날라다님... ㅎㅎ
- 구형은 2000RPM 넘어가면서 꽝터보처럼 달렸었는데 좀 더 낮은 17~1800RPM 정도부터 파워가 뿜어져 나오는듯함..
- 악셀반응은 요즘 현대차처럼 초반에 몰려있지 않음.

 

5. 하체
- 전반적으로 i30의 느낌과 매우매우 흡사함.
- 그간 타본 수많은 차들 중 과속 방지턱을 가장 잘 넘는 차 1위.
- 잔진동 SUV 치고는 아주 잘 거르지만 그냥 보통 승용차 수준일 뿐...
- 절대로 출렁거리지 않음. 역시 키큰 i30..?
- 댐퍼와 스프링의 조합이 아주 좋음. 빌스타인 스프린터 킷을 약간 무르게 하면 투싼 ix의 느낌...
- 와인딩에서 아주 빠름. 운전하는 동안 SUV라는 것을 잊게 함.
- 핸들링 좋음. 락투락은 2.9 턴인데 2.5 턴인 투스카니 수준으로 기민한 느낌.
- 그간 타 본 SUV 중 가장 와인딩에서 운전재미가 있는 차. (카이엔 못 몰아봤음...^^)
- 구형 투싼 대비 토크스티어 현저히 적어졌음. 그러나 아직 존재함.. ㅎㅎ

 

6. 미션
- 업쉬프트는 빠르나 다운쉬프트는 여전히 느림.
- 미션 직결감 구형 대비 훨씬 좋음.
- 기어비가 상당히 세분화 되어 있어 평상시 2000RPM 을 넘길일이 없음.
- 오르막에서 적극적으로 다운쉬프트 되어 굳이 수동모드를 쓸 필요가 없음.
- 감속시 D 모드에서도 한단 한단 차곡차곡 다운쉬프트를 해줌.
- 작아진 기어 노브 및 수동모드를 운전자 쪽으로 옮긴 것에 조금 놀랐음.(현대가 이런짓을!)

 

7. 브레이크
- 제동력 매...우... 약함. 전륜 캘리퍼 위치를 제외하고는 로터 및 캘리퍼를 FD, HD와 공유하는 듯.
- 제동력 배분은 잘 되어 있음. 노즈다이브 SUV 치고는 적은 편. 

 

8. 기타
- 연비는 1000KM 남짓을 타는 동안 약 14.xKM/L 나왔음. (장거리 많이 뛰었습니다...)

- 파노라마 썬루프는 시승 3일차 부터 쩍!쩍! 하는 잡소리가 나기 시작함. 대신 여자들이 좋아함... ^^

- 연료 게이지가 총 8칸으로 표현되는 디지털 방식인데 매우 불편.

- EPS는 HD, FD의 게임기 조작하는 느낌에 비해 훨씬 발전해 거부감이 적어졌음...

 

 

 tucson ix (74).jpg

 옆 모습이 맘에 들어요~~

 

ps. 초기 품질에 조금 문제가 있는듯 하니 두어달만 기다렸다 사심이...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