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인의 차량 구입 도움 요청으로, YF소나타를 알아보다가

요즘 나온 준중형차도 충분한 사이즈와 역량을 가졌다고 판단(여성운전자라 큰 차량 사이즈는 버겁다고 생각되기도 하고), SM3와 라세티 프리미어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라세티는 시승 여건이 별로 안좋았기에 시승기를 쓰기는 어렵겠네요.

 

제가 시승한 곳은 천안 두정지점이고, 시승한 차량의 트림은 RE로써 선루프, 내비게이션 옵션이 추가되어 있었으며

ESP는 장착되어있었고 보스 사운드와 커튼 에어백은 확인해 보지 않았으나 달려 있었을 것이라 생각 됩니다.

 

현재 제가 타고다니는 차량은 푸조 407 디젤 수동 입니다.

 

혹시나 혹시나 했는데 여러가지 느낌이 매우 비슷합니다.

 

영업사원 분의 안내 하에 운전에 관련된 장치를 작동해 보았습니다.

높이 조절은 투웨이(의자 높이 전체만 움직임) 전동으로 작동되므로 6-way 전동시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요추 지지는 수동으로 조절하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제차에도 없는 시트 열선을 작동시키기 위한 스위치가 시트 방석 왼쪽부분에 설치되어 있네요(제차에는 작은 수납공간? 바가지가 있지요)

 

스마트키가 장착되어 있고 시동은 버튼식으로 작동됩니다.

스티어링 휠은 텔레스코픽 기능이 있고(제차에는 없는), 수동으로 작동됩니다.

최고급 트림에만 적용되어 아쉽기는 하지만 최적의 운전자세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운전석 조수석 온도를 달리 설정할 수 있는 오토에어컨이 장착되어 있었고,

내비게이션은 대시보드 상단에 반쯤 묻혀 있는 형태로 오디오와 연동이 되며, 아이나비 맵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중간급인 전시차량에는 그 자리에 오디오 화면이 작게 위치됩니다.

 

CVT장착 차량은 마티즈 동승 이후로 처음입니다.

마티즈를 타봤을 때는 벨트소음의 이질감과 가속중지 및 재가속시 울컥거리는 느낌이 불쾌하였습니다.

 

앞에 시승하신 분이 계셔서 혼자 시승을 하게 되었는데,

수동모드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라고(안내해줄 수가 없기 때문이랍니다...나를 뭘로 보고...ㅋㅋㅋ)

하였습니다. CVT의 수동모드를 굳이 사용할 생각도 없었기에 주로 D레인지에서 주행했습니다.

 

차량의 진동이 매우 억제되어 있습니다. CVT소음이나 엔진소음은 약간 느껴지는 수준이지만 노면소음 등과 잘 어우러지며, 절제되어 있었습니다.

 

가속중지시 약간 울컥거리는 현상은 전자식 스로틀을 장착한 오토매틱 차량에서 기존 케이블 방식 차량에 비해 더 이질감을 느끼는 만큼, 오토매틱차량보다 더 심합니다. 하지만 구동계의 진동이 억제되어 있기에 그리 불쾌한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제차와 비슷한 방식의 오디오 리모트 컨트롤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스티어링 컬럼에 부착되어 있는데, 직관적인 느낌은 좀 떨어졌습니다. 손에 착 감기는 느낌도 아니고..

기능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적절한 그립감에 그리 크지 않은 지름으로 차량의 사이즈나 지향점에 잘 부합되는 느낌입니다.

뻗은 대로만을 주행했기 때문에 Radius나 코너링에 대한 것은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전자식 스티어링은 제차보다는 훨씬 가볍지만 그랜저 TG보다는 무겁고, 적절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타이어가 50시리즈인것에 비해서는 부드러운 승차감이지만 적절한 피드백이 있습니다.

205/50R17사이즈의 타이어는 노면타는 현상이 없었습니다.

아마 맥퍼슨에 멀티링크일 것으로 생각이 되고 후륜은 인휠타입이라 드넓고 평평한 트렁크 확보에 일조합니다.

 

가속성능은 발군이었습니다(당연히 동급 기대치 대비). 특히 가속시 소음이 상당히 절제되어있었습니다.

풀 스로틀을 하면 6천 RPM에 hold되어, 속도계만 꾸준히 올라가는데,

누가 운전해도 비슷한 성과를 얻을 수 있겠습니다(^^)

 

CVT의 반응성은 그리 느리지는 않았습니다.

수동모드는 엔진브레이크 작동시에만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가속시에는 완전히 기어비가 고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D레인지가 훨씬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가속시에도 4-5천RPM에 고정되어 효율적인 가속이 되며, 바닥이 뚫어져라 두들기면 6천 rpm에 고정됩니다.

가속 후 아이들시 CVT소음이 약간 발생했습니다(모터 돌아가는듯한).

 

트립컴퓨터나 나름 탄탄한 시트 등 디테일, 그리고 훌륭한 도장품질 등(YF 보고 실망)르노 메간의 형제 세단이라고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는 차량이었습니다.

 

그래서 꽤 탐이 나는 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