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지강 입니다.

 

저번 글에 말했듯이 저의 ML550을 바꿀려고 생각 중 입니다. 급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차 저차 시승을 하며 여유를 가지고 새로운 퍼포먼스 SUV를 고르는 중 입니다. 예전 글에 X5M을 시승했다고 했는데 그 때에는 저의 시간이 한정되 있어 잠시 직선 위주로 잠시 시승을 했습니다.

 

이번에 X6M을 시승을 하게된 계기는 BMW딜러에서 온 전화로 부터 시작했습니다. 저번에 상담해 준 딜러가 마음을 정했냐고 하길래, 아직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더니, 다시 한번 시승을 장기간으로 해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번에 시승했던 X5M은 팔려 나갔고 Sales manager가  X6M을 잠시 타고 다니는데 그 차를 시승시켜 주겠다는군요. 또한 저의 차를 맡겨두는 조건과 기름값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약 2시간 동안 80마일 이하로 시승을 마음대로 하라고 하더군요, 어짜피 팔려고 들어온 차가 아닌 테스트 드라이빙 차량이니....

 

시승 코스는 약 50마일 정도로 로칼과 하이웨이를 반반 정도 섞어 시작했습니다.

우선 시동을 걸고 웜업을 위해 기다리는데, 참 배기음 듣기 좋더군요. 특유의 8기통 음은 아니고 비교를 하자면 R32배기음의 두툼한 버젼?정도로 설명할 수 있겠고, 밑에 다시 말하겠지만 고 알피엠에서 시프트업이나 악셀에서 발을 때었을때 버벅버벅 거리며 꼭 미스파이어 같은 소리가 참 스포티 합니다.

 

시승은 노멀모드에서 시작했습니다. 노멀 모드에선 배기음이 비교적 상당히 조용한 편이며 악셀 반응은 상당히 리니어 합니다. 또한 서스펜션도 비교적 롤을 허용하며 노면에 있는 요철들을 부드럽고 여유있게 넘어갑니다. 시승기간 동안  노멀모드에는 그리 오래 있지 않았기에 딱히 말할것은 솔직히 별로 없습니다.

 

핸들에 달리 M버튼을 누르면 엔진, 서스펜션, 트랜스미션 세팅 모두 바뀌며 전투모드에 들어갑니다.  엔진은 아시다시피 4.4L 8기통 트윈터보 555마력 인데, 리터당 120마력이 넘어가지만 정말 이차가 터보엔진이라는 것을 알기는 힘듭니다. 터보 레그는 느끼기 힘들며 초반부터 레드라인까지 엄청나지만 꾸준한 힘을 계속적으로 발휘하는 NA엔진으로 착각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기대가 컷던걸까요? 제가 생각하는 555마력이라는 힘에 비해 아 초반 토크와 끝발 펀치력이 조금만 더 쌨으면....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는 분명 비교적이고 제가 생각하던것에 비해 그런것입니다. 다른 SUV에 비해서는 천하무적입니다.(튜닝된 카이옌 터보 빼고 ㅎㅎ) 분명 BMW에서 엔진에 안전 마진을 남겨 두었다는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신형 M5에 장착 되어 나왔을때 전혀 모자름이 없고, 튜너들에게 상당히 어필 할 수 있는 엔진임은 분명합니다

 

또한 트랜스미션에 대한 칭찬을 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X6M과 X5M에는 6단 오토가 장착이 됩니다. 아무리 엔진이 스포티하고 힘이 강해도 트랜스미션이 허접하면 차량의 밸런스가 쉽사리 깨지는것은 당연합니다. X6M에 장착된 미션은 듀얼클러치 미션이 부럽지 않을정도로 변속이 빠르며 락업이 상당히 초반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스포티한 운전에 적합합니다. 또한 매뉴얼에서 다운 시프트를 때려도 정확히 회전수를 보상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스포티하며, 기어 변속마다 왕~~~~박!왕~~~~~~박! 거리며 오버런에서 나는  미스파이어 같은 소리는 정말 환상이더군요....(소리만 들으면 시퀜셜 미션들어있는줄 알겁니다....)

 

와인딩에 들어갔습니다. 분명 운전자가 앉은 위치때문에 SUV라는것을 잊을 일은 없지만 묵직한 스티어링휠이 주는 자신감은 가히 SUV에서 느끼기가 힘든느낌입니다. X6M은 좌우 앞뒤로 자유롭게 토크가 분배가되며 이는 감속시에도 토크를 분배해 줍니다, 이에 따라 운전자의 에러를 많은 부분 커버 하면서, 앞바퀴가 찔러주는 방면으로 앞바퀴는 레일타듯 쭉 따라가는 것이 높은 차체로 상상할 수 없는 엔트리 스피드를 보장합니다.

 

또한 상당한 오버 스피드로 코너를 진입해도 언더스티어는 상당히 절제되어있으며, 뉴트럴 또는 뒷바퀴가 살짝 빠지는 오버스티어로 코너를 돌아 나갑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운전하고 있는 이차가 SUV인지 다시한번 자신에게 질문하게 하고, 특히 이 덩치와 무게의 차에서 운전자와 차가 하나가 되었다는 느낌을 주는것은, 운전자가 이 큰차를 자신감을 가지고 마음대로 던지고 놀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시승기를 적으며 저의 ML550의 대체 차량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X5M이 X6M과 거의 동일한 운동 능력을 보유했다는 과정하에 X5M은 엄청난 기대주 입니다. 하지만 포르쉐 카이옌 터보에서 느꼈던 내가 하나의 쇳덩어리 안에서 운전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분명 X6M 엔진이 포르쉐 V8보다 더 새련되고 힘도 강하지만, 카이옌 후속 사진들이 공개된 상황에서, 포르쉐 팬으로서 신형 카이옌을 시승하지 않고 지금 X5M으로 지른 다는것은 바보같은 짓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ML550의 후속 차량을 조금더 시간을 가지고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BMW가 현재 최고의 몬스터 SUV들을 개발 했다는 것에는 어떠한 이의도 없으며, 다시 한번 이 놀라운 차량을 통해 독일 엔지니어들에게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