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_0103-1.jpg


HIN_0108-1.jpg


HIN_0122.jpg


HIN_0128.jpg


HIN_0131-1.jpg


HIN_0202-1.jpg


HIN_0211-1.jpg


HIN_0214-1.jpg


HIN_0217-1.jpg


HIN_0224-1.jpg


HIN_0243-1.jpg



얼마전 있던 더 K9 시승 이벤트에 운이좋게 당첨이 되어 24시간동안 차량을 시승을 했습니다.


물론 만족했던 부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선 조금은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그런 내용에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이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시승했던 모델은 더 K9 3.3T awd 마스터즈 모델이고

시승 매니저님께 풀옵션 차량이라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1세대 K9에서 경험했던 아쉬운 부분들이 신형에서 얼마나 보완이 되었는지, 

그리고 3.3T 엔진도 궁금했었기에 시승날짜를 잡고 엄청나게 기대를 했습니다.



외관의 경우 아직은 길에서 많이 보지 못했기에 눈에 익은 디자인은 아니였습니다.

앞모습의 경우 고급세단의 웅장한 느낌이 어느정도 잘 살아있고

개인적으로는 후측면에서 차량을 봤을때의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앞모습, 뒷모습, 측면모습 사진으로 따로따로 보면 다 예뻐보이지만

실물로 전체적인 차량의 모습을 본다면 왠지 모르게 뭔가 어정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진들을 다시 정리하면서 보고 있으면서도 '이 차가 이랬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HIN_0152.jpg


HIN_0134.jpg



실내에 올라타보면 고급스러운 느낌이 물씬 느껴지고

시트를 이리저리 조절해보니 정말 여러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여 편안하게 운전이 가능합니다.


차를 받자마자 4시간정도 거의 연속으로 운전을 했는데도 피로도가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HIN_0161.jpg


HIN_0162.jpg


HIN_0163.jpg



위에서부터 노말,스포츠,에코모드의 계기판 모습입니다.

각각의 모드에서 디스플레이가 달라지면서 화려한 모습도 좋지만

약간 시인성이 떨어져 현재 속도가 얼마인지 한눈에 알아보기 어려울때가 종종있었습니다



HIN_0156.jpg


HIN_0168.jpg


HIN_0145.jpg



스티어링 휠을 잡았을때의 감촉이나 디자인이 크게 불편함이 없었고

패들쉬프트가 달려있어서 차량의 성격에는 맞지 않지만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할때 분명 편안합니다만 

패들쉬프트가 달려있음에도 별도의 수동모드가 지원되지 않는점이 아쉽더군요


한가지 놀랬던 사실은 다운쉬프트를 할때 

RPM이 꽤 높은 상황에서도 아랫단이 레드존 아래에 있으면 기어를 내려주었고

기어변속의 반응 속도도 민첩했습니다.



HIN_0136.jpg


HIN_0139.jpg



창문을 조작하는 스위치들은 편안한 위치에 있었고

사이드브레이크 스위치는 조금 안쪽에 있어서 제 기준으로는 

정자세로 앉았을때 스위치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HIN_0157.jpg



주유구 스위치의 경우 차량을 인도받을때 매니저분께서 

간혹 주유구가 열리지 않을때는 트렁크를 열어서 안에 수동레버를 당기고

주유구쪽에 카드같은걸 넣어 빼주면 열린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처음 차를 받고 주유를 가득했고 반납하기전에 기름을 맞추기위해 주유를 했는데

두번 다 주유구가 열리지 않아 트렁크를 열어서 수동으로 레버를 당기고 커버를 열었습니다.


2만km가 갓 넘은 차량이였고 차량 홍보를 위한 시승차량이였는데

매니저분께서 설명을 하실때 이런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HIN_0166.jpg



시승을 하는동안 대부분 커스텀 모드로 

엔진과 변속기는 컴포트 모드이고 나머지 세팅은 스포츠로 설정을 했습니다.



HIN_0071-1.jpg


HIN_0076-1.jpg



차량을 받고 가득 주유를 한 뒤 춘천 고속도로로 차를 올렸습니다.


그전부터 강원도쪽은 수없이 다녔습니다

작년에 320D와 최근에 구형 카이엔S까지 고속도로에서 고속으로 크루징을 할때 편안함과 탄탄한 느낌은 

여태까지 제가 소유했던 차량들에선 느껴보지 못했고 독일차에서 처음 느껴봤던 느낌이라 그때부터 독일차에 대한 호감이 커졌습니다.


통행량이 어느정도 있었기에 노래를 들으며 흐름에 따라 유유히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가평휴게소를 지나면서 차가 점점 없어지면서 가속페달에 힘을 주니

순식간에 엄청난 힘으로 차를 견인해서 앞으로 끌고 나갑니다


속도계는 순식간에 Y영역에 올랐고 엔진이나 차량의 움직임에서는 충분히 더 여유가 있었지만 
차량은 시승차였고 노면의 온도가 4도를 가르키고 있어 혹시나 싶어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그렇게 춘천에 도착을 하였고 차를 식혀주면서 차량에 대해서 엄청나게 감탄을 했던 것 같습니다.
넉넉한 엔진의 출력과 탄탄한 하체, 편안한 시트덕분에 두시간을 달렸지만 피로도는 매우 적었습니다.


춘천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이용해서 돌아왔습니다.


적당히 구비친 길이였고 감속없이 규정속도에 맞춰서 꾸준히 달렸고

차체가 커서 당연히 뒤뚱거릴 줄 알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매끈하게 잘 돌아나갔습니다.

다만 수동모드의 부재로 패들쉬프트를 조작해서 M에 들어갔다가 

자동으로 쉬프트업이 되면서 다시 D레인지로 바뀌는게 내내 아쉽더군요.


차량을 좀 빠르게 달리기 시작한 뒤로는 운전하는 내내 미소를 머금으며 감탄사를 내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고

이정도면 솔직히 고속도로 안정성때문에 독일차량을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이 들고

서스펜션의 세팅에서는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HIN_0179.jpg


HIN_0180.jpg


HIN_0158.jpg


HIN_0159.jpg


HIN_0173.jpg



그렇게 더 K9과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고 다음날 느긋하게 시내를 돌아다녀봅니다.


도로의 사정이 좋지않은 서울시내의 구간들을 지나면서

불쾌한 느낌을 받지도 않았으며 편안하지만 흔히말하는 출렁거린다는 느낌은 없었고

고급차량이 가져야할 느긋함과 안락함에 있어서도 좋았습니다


뒷좌석 공간도 앉아보고 이리저리 기능들을 살펴보는데

이정도면 운전자와 뒷좌석에 타는 동승자들까지 쾌적한 실내환경으로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기준에서 분명 단점으로 보여지는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HIN_0141.jpg


HIN_0139.jpg



HIN_0254.jpg



어두워졌지만 다른 버튼들에는 불이 들어왔지만

가운데에 있는 비상등은 원래 전구가 없는지 아니면 고장이 난건지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물론 감으로 중간에 있다고는 알고 있지만 막상 급한 상황에서는 헤매이게 되더군요.



그리고 이건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진으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적인 부분들인데

스위치들의 느낌이 요즘 나오는 K5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였습니다.


또한 오디오 볼륨 조절 스위치의 유격이나 뒷좌석의 거울이 제대로 얼굴을 향하게 

한번에 열리지 않다던지 역시나 덜렁거린다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쉽더군요.


제가 처음 고급차를 경험했던 것은 97년식 S600을 

공사대금대신 아버지가 받아오셨을때인데

처음 주차장에 들어왔을때 어머니와 함께 스위치들을 조작해보면서 

'우와~역시 고급차는 다르네'라고 이야기 했던 것이 기억이 있고


최근에 구입했던 06년식 카이엔의 경우도 비슷한 연식의 지인분의 카이엔을 종종 접하면서

도어락이 해제될때 철컥~ 하는 소리와 문을 닫을때 느껴지는 철컥~하는 소리가

차량을 구매하는데 꽤나 큰 역할을 했었습니다.


차량은 80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이고 구입을 고려하다보면 컨셉이 조금 다르지만

5시리즈,E클래스,XC90,링컨컨티넨탈,포르쉐의 마칸까지 8000만원대에 검색이 되는데


이런 차량들과 시장에서 경쟁을 한다면 제원상 수치로 보여지는 부분들이 아닌 

오너가 오랜기간 차량을 소유하면서 달리기뿐만 아니라 차량에 머무르고 있을때의 

감성적인 부분들까지 채워주어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HIN_0092-1.jpg



차량을 반납을 하고 며칠동안 제 차량의 현 시세와 스팅어 3.3의 시세를 검색을 하였고

만나는 지인들에게 신형 K9에 대해서 입이 닳도록 극찬을 했을 정도로

3.3T의 엔진과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정말 만족할만한 운동성능을 가졌다고 생각을 했는데

과연 기아자동차가 정말 이렇게 좋아진게 맞는건지, 

제가 너무 얕은 지식으로 이야기를 하는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있었기에

테드에 글을 올리기 전에 몇번이나 글을 쓰다가 지우고를 반복했었는데

마스터께서 올리신 시승기들을 보고나니 제 느낌이 틀리지는 않았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약 5년여전부터 꾸준히 수입차를 골랐었는데 추후에 차량을 교체해야 할 시기가 온다면 

국산차량으로 구입을 해도 충분히 만족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