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정말 오랜만에 글과 사진으로 인사드립니다.

직장 생활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서른 일곱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방에 훅간다는 게 이런 건가 봅니다.

그러고보니 테드 생활도 어느덧 15년이 되어 가는군요.

제 수준 아시겠지만 시승기 보다는 사용기가 맞겠습니다.

좋은 사진과 명확한 내용은 다른 회원님들의 시승기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이런저런 이유로 글 업로드도 한 달이나 지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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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9] 프리미엄 시승 이벤트

1박 2일로 안내되어서 조금 넉넉할 줄 알았는데

사실 실 가용은 정확히 24시간였기에 일정이 빠듯했고,

이미 주말 배차가 끝난 상태여서 급하게 연차를 내어 주중에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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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로 접한 베이지 투톤 인테리어(+화이트 바디컬러)가 무척 궁금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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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5.0 퀀텀으로 요청했기에 블랙 바디컬러에 블랙 원톤 인테리어가 적용된 풀 옵션 차량이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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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8 타우(τ) 5.0 GDI

최대 출력 425ps/6,000

최대 토크 53.0㎏.m/5,000

과급 빠돌이인 제게는 사실 3.3T 모델이 어울리나,

The K9의 집약된 신기술을 모두 만나려면 안전빵(^^)으로 퀀텀 풀 옵션이 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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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SNS에서 위 사진을 보았기에

당일치기 바다를 보겠다며 행선지를 강릉으로 정하였습니다.

(블루 바디컬러는 라인업에 없는 걸로 보아 랩핑이나 포토샵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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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자세 제어]

제 시트 포지션은 쿠페형 차량에 오래 적응되어 드러눕는 편인데

위 보조기능을 통하여 큰 가이드라인을 도움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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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출발~

EQ900 5.0 모델과 같은 묵직한 발진에 실제 조금 빠지는 무게가 반영된 경쾌함 딱 그 정도입니다.

즉, 주행연비를 가늠하실 수 있을 겁니다.. 5-6-5-6-5-6-5-6-5-6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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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측방 모니터(BVM) - 12.3" 슈퍼비전 클러스터 -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저는 무조건 숄더 쳌을 하기에 대단히 유용하진 않았지만 궁금했고 흥미로운 기능 중 하나였습니다.

시그널을 넣는 방향으로 작동하며 사각지대가 거의 커버되는 수준입니다.

대충 신경 안쓰고 운전하시는 분들에게 필수.. 이 옵션은 꼭 넣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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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과격하게 표현하여 12.3" 슈퍼비전 클러스터 적용 안 된 The K9은 살 이유가 없습니다.

그만큼 표현력이나 시인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재미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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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트림 계기판) 오 마이 아이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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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유지 보조(LFA) -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 곡선구간 자동감속(NSCC-C) - 안전구간 자동감속(NSCC-Z)]

The K9의 특장점은 가장 낮은 트림(깡통 5,389만 원)에서도 위 드라이브 와이즈가 기본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운전석에 앉아 놀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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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적응이 좀 필요합니다.

첫째, 믿음

둘째, 믿음

셋째,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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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부근에 도달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다른 건 몰라도 레인센서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한국 지형에 강한 애니콜'처럼 역시 국산차가 훨씬 더 섬세하게 움직여줍니다.

천장에 빗방울 떨어지는 거 좋아하는데

스팅어와 The K9에 파노라마 썬루프가 삭제된 점은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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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모델 중 하나인데, 저는 '好' 입니다!

광고에서 비유하는 긴 수염 고래와 매우 흡사합니다. 

비례적으로 조금 옹졸한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의 크기가 아쉬운 정도입니다.

전장/전폭(5,120㎜/1,915㎜)의 웅장함에 날렵한 엣지가 들어가

플래그쉽 기함으로 충분한 자태를 뽑냅니다.

(죄송하게도 K7은 물론 G80까진.. 게임이 안..됨.. 저는 G90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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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식당이라고 하여 성게알 미역국, 모듬 물회, 전복 멍게 비빔밥 메인 메뉴를 모두 시켜 보았습니다.

★★★★ 8.02   (제 점수는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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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옛 기와집을 카페로 개조한 경포해변 인근의 핫플레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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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전문성이 떨어지는 관계로 음식 사진과 배경으로 퉁치고 있습..니..다..

마케팅도 결국 놀고 먹는 거 빼놓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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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컷 두 사진을 놓고 고민하다가 그냥 다 올립니다.
두 앵글 모두 실차의 볼륨을 담아내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커피 후 빵 먹으러 왔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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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전체 리뉴얼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못 가본 분들도 계실 테니 이쯤에서 아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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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놓고 지난 사진 또 스포 ^^)

사실 저는 출장이 잦아 종종 들르는데 강릉에서 테라로사 빼면 뭐 없습니다.

레스토랑은 단가로는 비싸지 않지만 양으로 따지면 비싼 딱 그런 곳입니다.

남자 둘이서 요리 다섯개 시켰었나.. 아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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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이상형으로 꼽을 만큼 멋진 분을 뵈었는데 안녕히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벤틀리 타고 가시던데..

제 눈이 높다는 걸 이번 계기로 알게 되었네요. ㅡㅡ

그저 여담이고, 의도치 않은 사진에 들어가 계신 거니 오해 없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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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만끽하며 구석구석 달리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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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하조대 서피 비치

겨울 바다는 역시 거친 맛이죠~ 아주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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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17개의 스피커와 외장 앰프를 통해 눈물 찔끔 흘렸.. ㅜㅜ

저는 '조정현 / 슬픈 바다'를 꼭 바다 앞에서만 듣습니다.

그래야 그 감동이 곱절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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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 I~

이제 귤 까먹을 정도로 믿음이 쌓이고 Yeah~

자율주행에서의 큰 불만 두 가지가 차로변경 시 발생하는데,

본 궤도를 놓지 않으려 버티는 이질감 때문에 조작이 매우 부자연스러워지고

앞차와의 간격을 너무 가깝게 인식하여 개입하므로 속력이 급격히 줄어버리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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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미식회에 소개됐다는 춘천의 한 닭갈비집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수요' 확실히 맞냐고, 혹시 '수욜' 아니냐고 몇 번을 물으며 씹었습니다.

★★★☆ 6.42   (제 점수가 좀 후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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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차게 쓴 하루의 현 시각을 모리스 라크로와(Maurice Lacroix) 아날로그 시계를 통해~

차량에 적용된 아날로그 시계 중 가장 예쁜 시계였습니다. (IWC는 로고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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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연동 자동 제어]

윈도우 열림 + 외기 모드 > 터널 진입 > 윈도우 닫음 + 내기 순환 모드 자동 제어 > 

터널 통과 > 외기 모드 자동 복귀

GPS를 기반으로 하는 The K9이 자랑하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안 죽는 그런 느낌~

솟은 본닛으로 비치는 주변 불빛들이 유난히 거슬리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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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때 아침 일찍 일어나 경포호 한 바퀴 타는 게 그렇게 좋아

혹시나 하는 기대에 가져갔던 자전거는 그 자리 그대로~

트렁크의 광활함은 현기차의 자랑거리니 굳이 설명은 생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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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AM 07:49

역시나 또 늑장부린 출근길입니다.

Driving mode : Sport (AWD 믿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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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경유하기에 김포-인천 구간은 늘 빠를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시속 150에서 자율주행은 권하지 않습니다.

코너에서 직진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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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납 직전 상석에 앉아보았습니다.

간단하게 K9 타다가 G80 못타고, EQ900 타다가 K9 못탑니다.

제가 좀 솔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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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국산은 기아차만 타게 되네요. DH는 좀 애정하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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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실 회사에 법인차량으로 G80을 팍팍 밀어 여러 대 확보했으나,

일부 사용자가 The K9 노래를 불러서 제가 미리 경험해볼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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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티를 계산해보고 전량 교체에 힘을 실어볼 계획입니다.

저도 The K9이 훨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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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퇴근하겠습니다~

스포티지의 7인치 디스플레이 무엇?

안 보여.. 안 보여도 너무 안 보여.. ㅜㅜ

총평 : 이름대로 크구(K9 ^^)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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