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는 못 쓰겠지만 느낌만 적어 보겠습니다
갑자기 어디에다든 남겨두고 싶네요

1. 스쿠프 1.5 수동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중 동네 선배에게 타던 vf 쇼바올린 것 주고 5만원 더 주고 받아온 스쿠프가 제 첫차였습니다. 전북 넘버에 서류는 등록증밖에 없던.. 터보 아니고 NA엔진 파란색에 최홍만 팔뚝만한 머플러가 되어 있었던 차였는데 차는 정말 잘 나가지는 않았던 기억입니다. 여섯명이 끼어타고 등교하고는 했던 기억이..첫 차여서 마냥 좋았다고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른 차들도 타보니 하체가 많이 부실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3개월 뒤 퍼져 폐차장의 이슬이 되었습니다.

2.소나타2 골드 2.0 dohc 오토
스쿠프 폐차하기 3일 전 어머니에게 적발되고 어머니가 아버지께 말씀드려 죽도록 얻어맞고 3주정도 가만히 있다가 또 이기지 못 하고 선배가 타던 차를 샀습니다..ㅋㅋ. 저에게 튜닝이란 것을 처음 알려주었던 차이기도 하네요. 야매였지만 스카이블루 도색에 gtr그릴..퀘스트 일체형 쇼바에 아사 핀타입 17인치휠..돈 모아서 스파르코 버킷시트도 하이튜닝에서 중고로 가져다 끼워 타고 다녔습니다. 모모 정품 핸들에 차값보다 돈을 더 들여 타고 다녔는데 번호판 영치로 9개월만에 모두 분해되고 다시 폐차장의 이슬이 된 6338 소나타2 아직도 가끔 기억이 나네요

3. 구형 아반떼 1.8 수동
반올뉴라고 하죠? 전면만 올뉴아반떼 개조 되어있던 전설의 구아방 이었습니다..ㅋㅋ 면허따고 첫 차였습니다. 검정색에 본넷만 그랜져tg 테크니컬 그레이로 도색했던.. 이 차를 타면서 매니폴더까지 풀 배기라는 것이 무었인지 알았습니다. 스파르코 피스타, 일명 귓때기버킷 운조수석 장착에 네오테크 일체형서스,리버스매쉬 15인치 휠에 이때 네오바 라는 타이어도 처음 접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이튜닝에서 하루종일 용품검색만 하던 시기네요. 지금 생각하면 랠리카도 아니고 무슨 쌍 피스타인가 싶지만 그땐 그게 유행 이었으니까요 ㅋㅋ. 정말 잘 탔습니다. 자유로도 원없이 다녀 봤네요.

4. 뉴 다이너스티 3.0 sv
열아홉 말에 지겹게 알바만 하다 동네에서 피자집을 개업하고 미친듯이 전단지 붙이며 가게 키우던 시기였네요. 그 때는 어플도 없었고 오로지 전단지와 책자였습니다 ㅋㅋ. 대형차도 타보고 싶었고 vip튜닝이 해보고 싶어 순정상태의 차를 덜컥 가져다가 몇천만원 들었네요..캠버 4도 6도씩 주고 다니니 타이어값도 어마어마했죠..흰색에 옵션이 정말 좋았습니다. 차 처음 받아서 타고 오는데 내가 이런차 타도되나 싶기도 하고..뒷 시트도 전동에 냉장고에 의자 가운데가 열리고 스무살에 타긴 분에 넘치는 첫 대형차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vip세단에서 본 체어맨 튜닝에 맛이 가서..

5. 체어맨 400S
체어맨을 막연히 사야겠다는 생각에 찾아보다 어 2.3?체어맨이? 유지비가 좀 덜 들겠지 하는 생각에 샀다 개피 본 차입니다..미션 부속도 없고 차도 안나가고 기름도 더먹고 끔찍했던 기억이..껍데기만 체어맨 그래도 고속도로 올리면 그 첫 후륜차의 안정감이 기억나는 차입니다. 10.5j짜리 워크디쉬 19인치 꼽고 다니니 엑센트 1.3에게도 시내에서 따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형차는 무조건 최고 배기량이구나..알게 해준 차였습니다. 그래서 모두 순정으로 원복하여 차량을 처분하고

6. 뉴체어맨 600L 리무진
가게도 괜찮게 되던 시기였고, 영혼까지 끌어모아 뉴체어맨 리무진을 가져와 모든 튜닝을 이식하게 됩니다. 휠도 정션 스카라 라는 휠을 처음 만나보고.. 스카라는 림이 얼마나 약한지 툭하면 굴절이었습니다. 사제 에어서스 회사들이 등장하던 시절..한X 에어서스 데모카 비슷하게 에어서스도 해봅니다. 초기 시절이라 엄청나게 고생했죠..쥬브 터져서 바닥에 붙어 견인도 안되고 오도가도 못 하고..겨울에 콤프가 안 돌고..그래도 그 시절 동네에서든 어딜 타고가든 자세 하나는 흐뭇하던 시절로 기억됩니다. 20~21세 말까지 잘 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동네 선배의 백 뉴에쿠스 리무진을 보고 맛이 가서..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써서 간직하려고 합니다
그저 넋두리 정도로만 이해해 주십시오
또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