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 좋아하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최근 현대자동차에서 프라이빗 바캉스 시승 이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신청 당시에는 장거리 출퇴근을 염두에 두고 차량 구매를 생각하고 있던 터라 바로 신청하였구요.

총 2회차에 걸쳐 4박 5일간 차량을 시승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운 좋게도 당첨이 되어 차량을 제대로 느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시승했던 모델은 현대 쏘나타 센슈어스로, 1.6 터보 엔진을 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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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부터 센슈어스(1.6 T-GDi), 하이브리드, 2.0 CVVL 입니다.

하이브리드와 2.0모델은 차이점이 크지 않은데, 센슈어스는 과격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점등1.jpg

 쏘나타 DN8의 디자인 특징 중 하나인 히든 데이라이트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약 저 부분이 램프였다는것을 드러냈다면 정말 보기 싫었을텐데,

LED가 꺼져있을때는 크롬으로 보이고,
켜졌을때만 존재감을 뽐내어 출시된지 1년 반이 다 되어감에도 질리지 않습니다. 

점등2.jpg

그러나 후면으로 가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일반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앞범퍼 하단에 있는 넓은 U자형 장식에서 모티브를 얻은 듯 한데,

출시 1년반이 지난 지금도 눈에 익숙해지지는 않더라구요.

물론 디자인은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저라면 쏘나타보다는 K5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전면에서는 센슈어스와 일반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차이가 크게 났는데,
후면에서는 정말 아는사람만 알 수 있을 정도로 미미합니다.

후진등 및 리플렉터부분의 검은 삼각형부분으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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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답게(?) 실내는 밝은 색상으로 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는 밝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과하게 밝은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을 가진 저로서는...

딱 적당한 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내2.jpg

 뒷좌석은 제 생각보다도 더 넓었습니다. 패밀리카 용도로 아주 충분하더라구요.
(그 옛날 그랜저XG에 있었던 독서등도 뒷좌석 손잡이 안에 있구요.)

제가 앞으로 당겨서 운전하다보니 더 넓게 느껴지는 것일수도 있겠습니다.

택시를 왜 중형세단 베이스로 제작하는 지 알 것 같았습니다.
(이 쏘나타는 택시모델 미출시지만..)

다음 차량으로 중형 혹은 준대형급 차량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중형으로도 괜찮겠더라구요.


한달 전쯤 차량 구매에 대한 뽐뿌가 심하게 와서, K5 1.6 터보를 시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비가 엄청 때려붓는 날, 시승센터에서 한시간정도)

그러다보니 시승 내내 K5와 직접적으로 비교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쏘나타는 아쉬운점이 제법 보였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현대차에는 모두 버튼식기어를 넣고, 기아차에는 다이얼식 기어를 넣더라구요.

기어 중 제일 좋은 방식은 말뚝식(?)이라고 생각하지만, 굳이 선택하자면 다이얼식을 선택하겠습니다.

버튼식이 제일 직관적입니다. 하지만 사용해보니 휴먼에러의 발생 확률이 더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차브레이크의 위치라던지 작동 알고리즘이 아쉬웠습니다.

K5의 경우 주차브레이크 레버가 다이얼식 기어봉 아래에 있는데,

쏘나타는 운전대 좌측에 있더라구요.
(이것 역시 팰리세이드나 싼타페도 마찬가지)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체결되는건지는 몰라도, 수동으로 조작하기엔 참 번거로운 위치였습니다.
(기어를 P에 위치 후 다른 행동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주차브레이크 해제는 안전벨트 체결 후 D에 놓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해제되는 시스템이었는데,

가속페달을 밟을때 찰나의 순간이지만 주차브레이크가 잡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질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전의 싼타페 TM의 경우 기어를 D에 놓으면 자동으로 해제됨)


계기판1.jpg


너무 단점만 언급한 것 같지만, 사실 아주 좋은 차에요.

디젤차량만 치고나가는 힘이 좋다! 라는 제 선입견을 한방에 뒤집어버렸거든요.

연비도 터보차량치고는 잘 나오고, 주행안정성도 괜찮구요.
제가 주로 타는차량은 다 디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무엇보다 조용하네요.

사람을 배려하여 세세한 기능도 많이 넣어주었어요.
스마트키 소지하고 도어핸들을 잡으면 자동으로 UNLOCK도 되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에 LED헤드램프,
후진할때 사이드미러가 아래로 내려가는것도 모자라서 후방유리 전동식 선쉐이드도 내려가더라구요.
제일 감동받았던건 2번째 사진에서 보이는데, 차량에 에스코트 기능이 있다는거..?

차량을 반납하고 오는 길에 탔던 싼타페TM(2.2D)은 왜 그리 높고 시끄러운지..


한동안은 차량 구매 뽐뿌가 가시지 않을 듯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을 오랜만에 정리해보려니 생각보다 어렵네요.

뒤죽박죽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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