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이된 이후 저는 이상한 규칙을 지키기 시작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퇴근후면 드라이브를 해야한다는 규칙이죠.
물론 담날 출근을 한다해도 주5일제를 시행하는 시점에서 주말 특근은 별 부담이 없기에
더더욱 금요일 밤의 드라이브를 지키게 되더군요.
보통은 제가 서식하는 창원에서 욕구(?)를 해결하지만 가끔은 절친한 회사 동생넘 때문에 부산으로
넘어가기도 합니다.

그제 일입니다. 금요일 밤 9시경.

회사 동기와 저녁식사로 삼계탕을 먹으니 피로가 쭈욱 풀리고 세상에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이럴땐 간튜닝으로 전투력 20마력 상승. ^-^
제 애마와 합체하는순간 200 마력이 훌쩍 넘어가게되죠. ㅎ
드라이브의 준비는 다된것 같습니다.

역시나 동생한테 전화가 오고 접선장소(?)로 출발합니다.
접선장소에서 제차는 중량이 +100 kg 이 증가하고 ㅜ.ㅜ
바로 창원터널을 넘어 부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고속도로에 차들이 적당히 있어서 천천히 가면서도 공간이 확보되면 매너칼질로 배틀을 유도해봅니다.
오늘따라 별 반응이 없습니다. 바로 연비모드로 전환.
써스가 노면과 친숙(?)하여 아는체를 많이 합니다.
"통~통~통~통~" 옆에서 동생이 불편해 합니다. ㅠ.ㅠ

장유를 지나 김해공항 좀 못가서였습니다.
1차선 110km/h 정도로 항속을 하는데 2차선으로 SM7 이 추월해 갑니다.
그런데 움직임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2차선도로를 혼자 다쓰는듯한 애매한 포지션으로
빈구석을 노리며 이쪽저쪽 들이댑니다.
새차인데도 불구하고 전기계통에 문제가 있는지 방향지시등은 켜지지가 않습니다. ㅡㅡ;;
브레이크 등이 자주 번쩍이는것으로 봐선 차에 문제는 없는것으로 판명...
좀 양스러운 마인드의 드라이버라 결론짓고 배틀을 결심합니다.

옆에 0.1톤의 짐(?)이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악샐을 부비댑니다.
SM7 은 칼질후 전방이 확보되자 풀악셀 하는듯 순간 멀어집니다.
"오~ 잘 나간다. 3.5 같네."
3단 시프트 다운하고 풀악셀~

모 동호회에서 예전에 한동한 이슈가 되었던 엘리사 와 SM7(3.5) 과의 운동성능 논쟁이
떠오릅니다.
제차는 2.0 이지만 하이캠 작업으로 2.7 엘리사를 살짝~ 오버하는 출력을 갖고있는터라
좋은 비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오른발에는 더욱 힘이 들어가고 3단 7천 알피엠 정도에서 4단 시프트업,
순간 멀어졌던 SM7 엉덩이에 코를 갖다댑니다.
옆차선으로 추월하기에는 약간 부담될 정도로 전방에 서행하는 차들이 보이고
일단 엉덩이만 쫒아갑니다.

3500K HID 가 맘에안드는지 SM7은 서행하는 차들 사이를 난도질 합니다.
그틈새를 메우며 최대한 매너있게 깜박이 확실이 넣어주며 '앞차와 난 다르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려 나름데로 노력합니다. ㅡㅡ;;

드디어 길이 열리고 1차선 SM7이 무서운 기세로 튀어나갑니다.
"오~~ 빠르다."
동생과 동시에 외칩니다.

이런식으로 가다간 점이 될수 있다는 두려움이 스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멀어지는가 싶더니 그이상은 멀어지지 않습니다.
SM7 의 LED 후미등만보고 죽어라 쫒아갑니다.
전방에 좌코너구간 출현. 1차선 시야확보가 안되어 SM7은 속도를 줄이고
전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어 추월을 감행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직선구간.
추월한 기세를 몰아 쭉 내뺍니다.
SM7 룸미러에서 잠시 사라집니다.

하지만 1,2차선이 막혀있어 감속을하니 이내 뒤로 붙습니다.
즐거웠다는 의미로 비상등을 켜주는데 그틈을 노려 '갓길신공'을 펼쳐보입니다. ㅠ.ㅠ

흠...OTL

SM7 과 달린소감.
여태껏 달려본 국내 세단중 가속력이 최고인듯 합니다.
180 km/h 이하까지는 제 애마로 해볼만한데 그이상 영역은 힘들것 같습니다.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칼질할때 그렇게 불안하게 휘청거림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흡배기 뚫어주고 맵핑만 제대로 한다면 따라가기 정말 힘들것 같습니다. ^^;;


안전운전 36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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