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나 88등의 고속화도로를 달리다 보면 숱한 상대를 만나곤 하지만,
NSX는 오늘 처음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 6시30분 정도, 여의도부근 공항방면 올림픽대로였습니다.
검정색 Acura마크가 선명한.. NSX 후미등은 LED더군요.
최신형이라서 그런지 오너가 개조하신건지 아무튼 멋졌습니다.
제차량도 사이즈가 큰 편은 아니지만, NSX는 정말 컴팩트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너께서 차고를 낮춘건지는 모르겠지만 땅바닥에 붙어서 잠시도 그립을 놓지 않아보이더군요.
요즘기준으로 보면 컴팩트한 차체 사이즈에 100%알루미늄 바디, MR의 좋은 무게배분, 혼다의 무르익은 VTEC 엔진 등으로 무장한 정말 숨은 검객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차량 무게가 가벼워서인지 한마리의 새앙쥐마냥 차량 사이를 잘 치고 나가더군요.
저는 앞차가 열어준 길을 따라 풀쓰로틀모드였지만 길이 열리면 여지없이 치고 나가는 NSX.
오히려 없는 길을 만들고 열어간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배틀에 있어서는 컴팩트한 바디사이즈와 가벼운 차량중량도 큰 몫을 차지하죠.
매캐한 배기가스 냄새를 맡으며 각단 7000rpm까지 쓰며 변속, 감속시에는 힐앤토우로 역시 rpm은 레드존을 치고.. 간만에 즐겁게 따라갔습니다.
솔직히 독일차 같은 카리스마는 없었습니다.
육중한 무게와 강력한 파워를 앞세운 차량과의 배틀은 흔하지만, 가벼우면서 무게배분이 좋고 스마트한 차량에 고회전에서 힘을 끌어내는 VTEC엔진의 NSX.
분명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상대였음이 분명했습니다.
써킷에서 왜 빠른지 알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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