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회사 창립기념일 때문에 하루를 쉬진 못하고 회식을 해서 새벽 1시까지 열심히 상사들 기분 맞춰주느라고 술좀 마셔주고 탬버린을 두드렸더니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오른 손바닥이 아프더군요. 휴... 머리도 살짝 아프고... 여자친구는 동명 휘팍 으로 회사 야유회를 가서 토요일 12시 쯤에 끝나니 델리러 오랍니다. -_- 회사 상사들께서 tg 를 두대나 거의 같은 시기에 뽑아서 그걸 타고 다녀오는데 일체형에 머플러, 그리고 아반떼인 제 차를 더 타고 싶대요. -_-;;; tg 뽑은 상사는 두분 다 270 인데 지점장이 기본형 모델을 뽑고 과장님이 그 윗급 모델을 뽑아서 지점장이 살짝 삐졌다나 뭐라나... ㅋㅋ  아무튼... 아침에 일어나서 여친 어머님께서 끓여주신(술마신 날은 집으로 가는 차들이 끊겨서요.^^ㅎ) 해장국을 먹고 부랴부랴 샤워를 하고 지하 주차장에 가서 시동을 겁니다. 얼마만인가.. 경보기로 시동걸지 않고 키로 직접 걸어준게... 항상 300v로만 관리해주다가 이제 좀 아껴보겠다는 취지에 저급(?)엔진오일로 교체를 했는데 그래도 나름 엔진음, 배기음은 괜찮더군요. 왠지 혼자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느낌... 곤지암에 들러서 고급유 만땅을 먹여주고는 다시 고속도로에 올라 강원도로 ㄱㄱㅆ~ 대략 100~120 정도로 크루징 하며 동명 휘팍에 도착하여 여친을 태우고 기왕에 여기까지 온 김에 오랜만에 동해바다나 구경해보자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참... 동명 휘팍에서 횡성 가는 길로 좌회전 하자마자 무슨 해발 800m(?)라는 ~~산 이 하나 있었는데 아주 재밌더군요. 거기 한바퀴 돌고 여친 픽업했습니다. ㅋ 아무튼 그렇게 동해로 달리고 있는데 라이트 온 한 차 한대가 뒤에서 달려오더군요. 적당히 차고를 낮추고 휀다에 빈 틈이 없을 정도로 꽉 채운 크롬휠.. 정말 멋지다는 말 밖에는... 일단 뒷 트렁크 우측하단에는 ABT 엠블렘이 있었고 순정 엠블렘들은 모두 떼어놓은 상태였습니다. 2.0FSI인지 TDI 인지는 모르겠고 머플러도 하셨나?  정속주행이던 참에 여친에게 살짝 무언의 승낙을 받고 슬슬 따라가보기 시작합니다. 몇몇 나들이 차량들을 피해서 헤집고 나가다가 긴~터널 두개가 붙어있는 곳에서 갑자기 파삿 오너님께서 먼저 가속을 하십니다. 저요? 또 타이밍 놓쳤습니다. 초반에 대략 20미터정도 벌어진 차이가 더이상 벌어지진 않음을 느끼며 4단에서 5단 찔러넣고 맹렬히 쫓아가 봅니다. 첫번째 터널을 나오자마자 다시 두번째 터널로 진입. 속도계는 어느덧 y00을 넘어섰군요. 요즘은 다른 차들이랑 배틀하다보면 리밋걸리는지도 모르고 계속 엑셀을 비비고 있습니다. -_-;; 오토로 바꿔야 할까봐요.ㅠㅠ  어느덧 7천 5백 알피엠을 찍으며 차는 울부짖습니다. '고만좀 해라. 날도 뜨거워 죽겠는데.. '  -_-;;;  터널 출구가 보이자 앞에서 서행중인 차들 때문에  제동을 하십니다. 그리곤 바로 이어서 나온 톨게이트로 빠지시더군요. 차들 때문에 비상등 인사도 못 해드리고 헤어졌습니다. 그 길로 주문진에 도착해서 방어회, 산오징어, 성게, 해삼 도 먹고 매운탕에 밥 말아서 쓱쓱~ 하고 낙산 해수욕장 가서 잠시 바람좀 쐬다가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혹시나 그 파삿 오너님 께서 보실 수도 있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참... 올라오는 길에 골프 TDI도 한대 봤는데 다운스프링에 gti순정휠(?)에 캘리퍼 도색 그리고 TDI클럽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너무 이뻐서 뒤에 있다 옆으로 왔다 좀 했습니다. 너무 멋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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