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로퍼 이노베이션.

주어온 사진입니다... 글속의 차량과는 전혀 관련 없습니다.


지금 제원 검색을 해보니.

배기량 2,476cc
엔진형식 터보인터쿨러
최대출력 101/4,000
최대토크 21.5/2,400
최고속력 129

라고 나옵니다...

금요일 저녁... 용인에서 하남방향으로 오던중
에매한 속도로 달리는 겔로퍼 발견... 앞지르기에는 빠른듯하고...
그렇다고 앞세우고 달리자니 느리고...

밤늦은 시간이라 어서 집에 가 잠은 자야하는데...
2차선은 차들이 계속있어 제차로는 감히 앞지르기 힘들거 같고...
1차선에서 계속 뒤에 졸졸 따라갔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가 오포로 갈라지는 길 즈음에서.
추월을 하려했는데...  

요즘 차상태가 매우 불량한지라... 가속을 해도.
노킹음만 신나게 들려오고 가속은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짜르르르르~ 짜르르르륵~...
투덜거리며 다시 겔로퍼 뒤로...
경안 톨게이트 근처까지 와서 내리막에 열심히 가속을 하여...
추월을 하고.

뭐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으므로. 겔로퍼에 관해 별 생각하지않고.
그대루 주욱달려. 경안톨게이트에서 산길을 통해 팔당댐방향으로
넘어가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리고 급한 언덕이라 밑에서 충분한 가속이 없으면 힘겹게
넘어야하기에 4단으로 슬쩍 가속...

그때 뒤에서 휘청하면서 저와 같은길로 급히 들어서는 차량...
제가 신호 끝에 들어왔으니 그차는 신호위반을 하고 들어온건데...
휘청거리는걸보고

아..저차도 큰차라 넘어가다가 꼭대기에 길좁아지는데서
엉키면 귀찮겠다... 내가 얼른가야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4단으로 풀 악셀을 했습니다.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내장이 다쏟아 질거같은 진동과 소리를 내면서 터덜거리고 2차선으로
올라가는데 1차선 뒤에서 무서운속도로 달려드는 헤드라이트.

'헙... 뭐...뭐지... '

그런 무서운 가속력. 죽었다 깨어나도 나오지 않는거 알면서
3단으로 내리면서 다시 꾹 밟아봅니다.

'푸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후우우우우우우웅~'
(후웅~하는 바람소린 뭔지 모르겠는데... 풀악셀하면 가끔 납니다;)

해봤자... 그대로인 가속력.

무서운속도로 달려온 불빛은 저를 스쳐 갑니다.
아까 그... 겔로퍼...

정말 무서운속도로 언덕에서 앞질러가고있던 누비라... 포텐샤
샥샥 칼질해서 앞지르더니 저너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언덕을 넘어와.
팔당댐지나 평지로 나서니 다시 느릿하게 제앞을 가는 겔로퍼...
고속도로에서 만나도 항상 느릿하게 달려다니는 겔로퍼들...

어떤게 본모습인가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