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민근입니다.

 차량이 수리되어 주행을 시작한 지 9일째 입니다. 아직 세차도 못하고 잡다한 것들 다시 작업하느라 사진도 올리

지 못했군요. 뭐 하는것도 없이 그리 혼자 바쁜지...

5일 전에 미션을 교체했습니다. 극한 드랙전용 미션(뭐..그다지 극한은 아니지만^^;)에서 '에이 내가 뭐 맨날 드래그

만 하는 것도 아니고 ... ' 라는 생각에 티뷰론 2.0 srx 미션에 4.056 종감속이 세팅된 미션으로 올리게 되었죠. 기존

미션대비 각 단수 별로 최고속이 10킬로 이상 업이 되었습니다. 특히 3-4단은 아주 많이 차이가 나죠. 기존 차량은

3단 7천5백알피엠에서 120, 4단에서는 150까지의 세팅이었는데 새로 바꾼 미션은 3단 동일알피엠에서 150정도,

4단은 180을 넘겨주더군요. 덕분에 100~200을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일반도로 배틀에서는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좋은

가속감을 가질 수도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이리하여 여자친구와 안면도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재밌게 놀고 2시경,

안면항에서 나와 좌회전 하면서 큰 대로로 합류를 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1차선에 5번 정도에 대기중인 i30 검정색

에 인커스 휠처럼 블랙크롬의 색상에 디자인을 비유하자면 te37 스페셜 옵셋처럼 스포크가 굽어서 나온 쉽게말해

스옵(스페셜 옵셋) 17인치정도 되는 휠을 끼우고 바닥에 딱 붙어 있는 차를 보게 된 것이죠. 저는 직좌 겸용인 2차

선으로 혼자 유유히 빠져나와 1순위로 신호를 대기하다가 먼저 좌회전해서 80정도로 주행했습니다. 역시나 제 시

선은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연신 번갈아가며 살펴보고 상대도 저와같은 피가 흐른다면(?) 제 배기음을 듣고는 응

징(?)을 하고싶은 마음에 얼른 다른차를 제끼고 제게로 달려왔겠죠? 아니나 다를까 1-2차선을 연달아 차선변경을

하고는 이내 제 차쪽으로 맹렬히 달려옵니다. 흠... 여자친구의 눈치를 보며, '오오... 아까 그 i30 온다.' 하는 순간 ,

2차선에 주행중인 저를 보란듯이 1차선에서 엄청난 속도로 추월해 갑니다.  ' 밟어!~ ' 라는 명령과 함께 예전대로

4단 쉽다운 후 풀액셀, 헉~ 허당입니다. 아차차... 미션~ 다시 3단까지 다시한번 쉽다운 후 냅다 밟아제낍니다. 허나

일단 상당한 속도로 가속을 실은 차라 쉽사리 잡히지 않습니다만 다행이 정식이(고정식카메라)가 말합니다.

'야야 둘다 그러지말고 롤링배틀 해봐 내가 신호해줄께.'  -_-  가까스로 i30 뒤에 붙어서 확인해 보니 트렁크 우측

하단에 2.0 엠블렘이 붙어있더군요. 저는 처음에 디젤인 줄 알았습니다. 카메라를 지났지만 안면도를 빠져나가는

차들이 좀 많아서 민폐를 끼칠 듯 하여살짝 배틀을 포기하고 고속도로 쪽으로 우회전을 했습니다. 우회전을 하는

데 뒤에서 카이런 신형이 그 i30을 잡아먹을듯이 달려가서 뒤에 붙더군요. ^^;; 다시 배틀의지는 급 상승을 하고 저

는 우회전 후 쉽다운을 해서 살짝 매연을 쏘며 달리는 카이런(LV5 맞나 모르겠네요)을 가볍게 제쳐주고 앞에 있는

i30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다시 나타난 정식이가 롤링 스타트를 주선해 줍니다. 이번엔 나란히 옆에서 동시에 가속

을 하니 제 차가 앞으로 주욱 치고 나갑니다. (그 분이 덜 밟은 것일 수도 있구요.) 더 이상은 차도 다시 많아지고

해서 비상등을 켜며 " 여기까지 하시죠~ ^^" 를 날려드리고나니 무슨 방조제같은 엄청 긴(좌우로 바다가 있고)도로

가 꽉 막힌 채로 있습니다. -_- 길어진 1-2단이 적응이 안되서 무지 울컥거리며 서행했습니다. 실제로 최근에 나오

는 준중형 2.0들과 한번 달려보고 싶기도 했고 또 만약에 사고로 제 아반떼를 폐차했다면 i30 2.0 수동을 사려고

했는데 솔직히 이번에 달려보면서 여러 부분으로 부럽긴 하더군요. 스프링만 바꾼 듯 해서 약간 출렁이면서 뒷

휀다쪽 간섭이 일어나면서도 안정적인 차체의 거동하며 자세도 여자친구도 참 멋있다고 하고... 달리다가 혹시

지기라도 했으면 이래저래 상심이 아주 컸을 것 같습니다. -_- 육안으로 보기엔 흡배기는 완전 순정이었던것 같은

게 다행이라면 천만 다행이랄까요? 그래도 이놈 살리길 정말 잘 한것 같습니다. 참... 그나저나 이번에도 이너 사일

렌서를 삽입하고 주행했군요. 그게 뭔지 궁금하시면 저 밑에쪽에 778번 글 tg 270과의 배틀란을 참조하시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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