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길이었습니다.

제 퇴근길은 동대문 광희고가 근처에서 금호터널을 지나 금호시장을 거쳐

강변북로에 합류 쭉 구리까지 갑니다. 집이 구리시 이거든요.

여느때와 같이 퇴근시간의 러시아워에 시달리며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 로체 LPI를 가지고 출근을 했습니다. 회사가 홀짝제를 하고 있고...
로체가 홀수 있습니다.

막히다 서다를 반복하다 테크노마트쯤 갈때가 되니 뚫리더군요.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집에 좀 빨리가야 겠다 하고 엑셀 전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뒤에서 들리는 요상한 배기음에 노란색 전조등....

헉...머지....가만보니 xd반테 더군요.

순간 달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똥침수준은 아니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저를 쪼고 있더군요. 제 엉덩이에는 아이바x스티거 한장과 튜닝샵 LOx스티커 정도
붙어 있고 2.4를 가장한 LEX24가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테드 스티커

그리고 듀얼 싱글머플러 정도 ....... 물론 서스가 되어 있서 18인치의 낮은 차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머리속으로 달릴까 말까..고민했습니다. 2.0 휘발류에 수동에 캠차? 터보차 ?면 어떻하지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 했습니다.

시야가 확보되자 마자 고민은 어디간데 없고 발은 엑셀을 힘껏 누르고 있더군요.
킥다운과 동시에.....

뒤에 xd는 시야가 좋치 않았는데...배기음은 엄청크게 들리던데 보이지를 않더군요.
피해서 오는 중이였던가 봅니다.

그래서 1차전은 요상하게 마무리 되고....구리로 접어드는 강변도로....
차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xd가 선행합니다. 저는 거리를 두고 역시 졸졸 따라갑니다.

전방 카메라 속도 줄이고...앞이 트입니다. 심호흡을 하고 기어를 내리며....풀악셀을
합니다.

굉음과 머플러소리가 공명합니다. 하지만....


xd는 엄청난 굉음과 함께 순식간 멀어집니다. 아.......

이럴땐 차위에 가상스크린으로 그 차에 스펙이 써져서 주행중에도 볼수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합니다.

다시 막혀 가까워져서 비상등 점멸....

앞 xd는 모른채 하는군요. 으으으으으.....

저는 잘 달렸다는 표시를 하곤 집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생각컨데 배기음 소리가 저압터보같은 카니발터보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순간가속력이 매우 훌룡했습니다. 엘리사보다 빠른....

저는 국산차마 주구 장창 타서 수입차는 비교 불가입니다. ^^

집에 와서 담배를 물고...이런 생각 합니다.

내일 그랑이 3.5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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