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세차하고 뒤돌자 마자.. 비가 주륵주륵..ㅡㅜ

안중이란곳에서 결혼식이 있어서 가기전에 세차했는데...    헛고생만 했네요...

가뜩이나 어제 술을 좀 마셔서 몸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세차했는데..ㅜㅜ

아무튼 비가 억수같이 오는 가운데 안중 결혼식에 완전 유람모드에 연비모드로 운행을 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다시 유람모드로 오는데... 화성...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룸밀러뒤로 뚱뚱한 SUV같이 껑충한 차량이 뒤에 휘리릭 하고 와 있더군요....

편도 2차선....  1차선에 주행중이어서 2차선의 차량을 앞지르곤 얼른 차선을 양보해줬습니다...

추월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포르테....  화성시장 넘버의 테스트드라이버 차량이더군요..

운전석 지붕에 뭔가 이상한 막대기가 있었고...  리어램프는 수출형인지 깜박이도 모두 붉은색으로 되어있는 차량이었습니다...  색상은 남색이고....5xxx 였던것 같습니다.. 번호는..

그런데.. 이분 조금 칼질을 심하게 하시면서 가시더군요.. 때로는 제일 우측에 합류차선같은것이 나오면 그곳을 이용해서도  추월하시고..  

연비모드로 저 만큼 가는 포르테를 보다가 문득...   심하게 칼질하는 모습을 좀 핸드폰 동영사에 잡아야겠다... 라고 하고선 동영상을 찍고선 뒤로 붙기 위해 쉬프트 다운과.. 그동안 쌓인 카본제거를 위해서..ㅎㅎ RPM을 좀 많이 올려서 따라갔습니다..따라 가면서 나 베틀모드에요... 를 알려주기위해 라이트(HID)를 점등하였습니다....

비가 오는 관계로 노면이 깔끔하진 않지만...  열심히 칼질해 나가는 포르테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왼손에 핸드폰 + 핸들.... 오른속에 기어봉을 열심히 만져가며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차가 작은 제 차는 운전석만 지나면 바로 끼어들정도로 짧은데다가...  한때 한칼질 했었기에 어렵지 않게 포르테 드라이버를 따라붙을 수 있었습니다...

완만한 커브가 비교적 자주 나오면서도 순간 최고속 x65km 이상 마크하면서 열심히 따라갔는데... 중간중간 가속시에 가속력이 좀 좋은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추월할 기회는 몇번 있었지만...   앞자리를 계속 포르테에 내주고선 달렸습니다..

드라이버분도.... 제 싸인을 감지하셨는지... 제 앞으로 잘 들어오시더군요... 비상등도 잘 날려주시고...

그렇게 열심히 칼질한것을 녹화하던중....  이런..ㅡㅜ   제 핸드폰이 터치폰인데... 중간에 손에 뭘 건드렸는지... 고스란히~~ 녹화한게 저장이 안되고 취소가 되었더군요..ㅜㅜ

핸드폰을 쥐고 있어서 제차의 능력을 100% 끌어 올리지 못했는데...  그래도 꽤 재미있는 동영상이 만들어지긴했었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그렇게 재미나게 달리다가 신호등에 두차가 걸렸습니다..

1차선에 포르테... 포르테 뒤에 제 애마인 뉴세피아......

드라이버분... 거의 멈출때 정도에 비상등을 점멸하시더군요... 3~4회 정도......

달리자는건가?... 아님 많이 달렸다.. 고만하자~~ 라는건가??  아님 신호등에 좀 급제동하면서 나 멈춰여라고 알려준건가???   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발은 언제든 악셀레이터를 밟을수 있게끔 브레이크를 엄지로 밟고 있으면서 새끼발가락으로는 악셀에 살짝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어이... 녹색불이 들어오곤..... 끼긱끼긱 하면서 출발하는 휠스핀소리가 창문을 꼭 닫고 라디오를 틀어 놓은 제차에도 들리더군요....

이거 달리자는거군...하면서 역시 바로 준비하고 있던 상태였어서... 풀악셀로 뒤를 밟았습니다....

1단..... 2단....... 오.... 휴먼 DSG의 실력을 보여주면서.... 쫄랑쫄랑 잘 따라붙었는데.......ㅋㅋ  저~ 아래 G35 세단이랑 붙었을때와의 동일한 상황이 또 발생했습니다.....

3단...    마의 3단을 넣을 시간이 다가왔고... 넣기 싫은데..ㅜㅜ... 하면서 3단을 또 순식간에 꼽는순간 또 벌어지더군요....

그래도 뭐 인피니티때처럼 쭈~악 하고 벌어지진 않았는데... 그래도 .....  무안할 정도로... 눈에 띄게 가속력차이가 보이더군요...

3단에서 어느정도RPM이 오르고선 다시 따라붙긴했는데..      아무래도 그 포르테...
순정 1.6이라고 생각하기엔... 3단에서 출력차이가 눈에 띄게 보인걸로 봐선... 1.6이 아닌것 같기도하고... 그렇다고 2.0이라고하기엔 또 너무안벌어진것 같은 기분도 들고...
배기량 100cc 차이지만.. 차량 중량에서도 아무래도 체급이 작은 제차가 가벼워서 별무리는 없을것 같긴했었는데...
예전에 아는 동생의 베르나 스포티 종감속 바꾼차량과 롤링테스트했을때 벌어지는 정도의 차이였던것 같았습니다..
사실 그 차 세우고 물어보고 싶었는데...  세울곳도 없고 비도 내려서 그리고 제가 별로 낯가림이 좀있어서...ㅎㅎ

아무쪼록 포르테와의 차량비교는 제 나름대로 포르테의 성능을 직접 제차와 비교해보기엔 충분했었습니다... 비록 졌지만...ㅋㅋ   포르테를 살까 하고 생각했던 차라서.... 더더욱 이번 차대차의 비교는 정말 좋은 기회였던것 같습니다...  배기량만 정확히 파악했다면 더할나위없이 100% 만족할만한 테스트였는데... 그부분이 너무 아쉽더군요..

그렇데 또 주거니 받거니 수킬로정도를 달리다가... 이젠 저도 갈길을 그 차와 달리해야할것 같아서 제가 그 차를 앞지르면서....   성능비교를 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의미로 비상등을 점멸하면서 백밀러를 보니.....   같이 비상등을 점멸해서 응답해주시더군요...

중간중간 급제동 하는 경우가 두어번 있었는데 모두 앞에서 상황을 잘 알려주신것 같았고.. 그리고 오늘 본 수출형리어램프를 단 포르테의 뒷태는 정말 멋졌습니다....  

아낌없이 기름을 또 쏟아 부었지만... 참 아깝지 않게 기름을 태운것 같습니다...  

* 혹시 오늘 저랑 달리신 드라이버분...  제 뒤의 테드 스티커를 보셔서 들어오셨다면 배기량좀 알려주세요..^^    (아반떼 HD A/T로 제로백 동영상 직접 찍어 놓은게 있어서 핸드폰을 보니 오토임에도 불구하고 10.5초? 정도 마크한것 같았는데... 아마도 M/T였으면...  좀더 빠를테니까.. 1.6 M/T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