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아침에 영동 고속도로에서 비머 X3 와 오피러스, 에쿠스와의 주행기를 올렸던 X3 오너입니다.
 
배틀은 아니구요.. 오늘 아침 출근길에 소나타 3.3 수출용(나중에 안거지만)과의 잠시 주행기와
테스트 드라이버님과 나눈 몇가지 얘기를 해드릴게요.
 
제차는 2.5 순정이구요....
여느때처럼 영동고속도로로 출근을 하는길이었습니다.
 
새말 IC를 지나 횡성 휴게소까지 오르막 3차선이 나오는 구간에 접어들때엿습니다.
앞에 흰색 철제 임시 번호판을 단 소나타 한대가 가고 있더군요.
짐작으로 테스트 차량이란걸 알았고 한번 달려보잔 생각이 들더군요.
 
매뉴얼 모드로 바꾼 후 3단으로 쉬프트 다운을 하고 풀 가속을 하며 앞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비상등을 잠깐 점멸하니 소나타 운전자분도 제 의중을 아신듯 가속을 하시던군요.
 
근데 결과는 너무도 싱겁게 끝이 났습니다.
제가 3단에서 6000 RPM 정도를 쓰며 가속을 하는데 순식간에 소나타는 저를 뒤로한채 쭉
올라가버리더군요.
저도 열심히 가속 패달을 밟았지만 그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구요.
 
둔내 터널을 들어설무렵 다른 차들로 인해 약간의 칼질을 해야 주행로를 확보해야될 상황이
되었을때 소나타 운전자분이 속도를 줄이며 저의 주행로를 열어 주시더군요.
 
전 앞으로 치고나가며 4단 6000 RPM 부근까지 가속하며 y00 가량의 속도를 냈지만 소나타
운전자 분은 더이상 속도를 내지 않으시고 따라만 오셨습니다.
 
장평 톨게이트에서 전 내려야 해서 톨게이트 근처 노견에서 비상등을 켜며 소나타 운전자분께
잠시 새울 수 있겠느냐는 손짓을 했고 그분은 웃으시며 차를 세웠습니다.
 
통성명을 한 후 차에대해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차는 3월에 미국 알라바마에서 출시될 3.3 모델이었구요, 휠은 내수용 휠에 타이어만 던롭이고
나머지는 모두 순정상태였습니다.
그분 왈, 이번 3.3 모델은 서스나 미션계통의 밸런스가 너무나 잘 맞게 나와서 비머 330 과는
200이하의 속도에서는 대등한 주행이 가능할거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아까 오르막에서 가속할때 소나타는 3단에서 70%정도의 가속만을 하셨다고....
 
순간 요놈을 꼭 한대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국내에는 언제 쯤 출시될 예정이냐고 물으니
국내에는 판매 계획이 없다고 하시네요...쩝...
여하튼 소나타 3.3은 기대이상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몇마디 나누는데 갑자기 뒤에 정차하는 위장막의 차가 2대 더 오더군요.
같은 테스트팀이라고 하셨는데 얼굴을 보니 지난번 오피러스 테스트 드라이버시더라구요.
반갑게 인사 한 후 그 분의 차를 보니 이번에 나올 TG 와 그옆은 소나타 2.7 이라고 하셨습니다.
 
트라제 2.7 엔진을 탑제한 소나타 라고 하시던데 소나타 라인업에 2.7이 있다는 얘기는 첨 듣는
얘기였습니다.
각 차의 자세한 제원을 물으니 그건 대답하기 곤란하다고 하시더군요.
 
어쨌거나 또 한번 즐거운 아침 드라이빙을 하고 멋진 차도 구경하니 오늘하루는 기분이 참 좋을 것
같네요..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