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날 서울에서 부산을 내려갔었구요
 
그리고 금요일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면서...
 
갈때는 시간이 촉박해서 쏘게 되었고... 올때는 그냥 SUV와 경쟁해보고 싶어서 쏘게되었네여..
 
결국... 그렇게 높은차가지고 쏘고 다니던 사람을 중에 한명이 되어버린....
 
제가 가지고 갔던차는 승용차에 4명이 타고 가는 것보단 편하게 가려고..
 
이번에 신형으로 나온 스타렉스 CRDi를 가지고 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희 부서에 구형스타랙스가 있었기에 많은 비교가 되더군여...
(렌트카 장기 계약으로 3년지났다구 신형으로 바뀐차량이거든요.)
 
고속도로에 올려서 안성-평택간 도로에서 차량도 없고 한가해서 최고속을 밟아보니 180 정도가 좀 넘는것을 확인했습니다.....   좀더 올라갈수 있을것 같던데... 카메라 구간이 다가와서 감속을.....
 
그렇게 일단 145마력 2.5 CRDi의 성능을 대략 본뒤에 적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부산에 갔답니다...
 
올라오는길에...  라이트가 상향처럼 보이는 레죠한대가 뒤에서 자꾸 밀어붙히기에.... 레죠와도 잠시 조우를 가졌었는데... 언덕길에서 레죠보다 힘이 좋아서인지.... 레죠를 생각보다 쉽게 앞질러 버리더군여...(아마 레죠가 천천히 갔겠지요 라고 생각을 하며..)
 
그렇게 잠시잠시 여러대의 차량들과 오다가....  제대로 된 경쟁자를 만났으니....
 
렉스턴 2900cc
 
정속주행으로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후딱 나타나서....여기저기 칼질하고 다니는것을 보고 밟고 있던 악셀에 힘을주어 뒤를 따라가게 되었답니다...
 
그 렉스턴의 약간은 불안한 주행을 뒤에서 보면서.... 내차가 최고속이 난상태에서 다른차가 내차를 추월해 나갈때의 느낌을 알기에.... 그것을 해보려고 기회를 옅보고 있었습니다...
 
친구녀석이 렉스턴을 가지고 있어서 몇번 뒤따라 가보니 최고속 165~170Km 정도를 나오는것을 확인했었고... 지금 내가 몰고 있는 차 역시 직접 180을 넘겨보았기에... 약 10Km 정도의 최고속이 높다는것과 아무래도 신형 CRDi라는 것만 의지한채 졸졸 뒤를 따라가다가  그차가 다른차에 막혀있어서 그냥 그차를 앞지르게 되어서 뒤를 보며 다시금 그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잠시 후 그 차가 나타나더군여...
 
역시나 쏘고... 그차가 룸밀러에 나타나면 O/D를 꺼서 기어를 3단에 고정시켜놓고 준비를 하여 바로바로 따라 붙어서 그차를 계속 앞자리에 두었습니다....
 
잠시후... 약간의 오르막에서....  두대가 나란히 달릴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옆차선으로 빠진 저와 그 렉스턴이 풀악셀을 하는순간.........  아주 조금씩 그 차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속도가 약 160 정도...... 저는 조금씩더 가속이 되면서 170Km정도에 다가서고 있으니....  아무래도 CRDi 엔진이 구형디젤보다 우수한 기술력임을 확인하면서 1전을 간단히 마치고서...
 
다시 주행하고 있는데 제가 잠시 속도를 줄이는 시간을 타서 꾸준히 저를 쫒아왔더군여...  다시 그차를 보내주고 잡는 2전이 붙었으니....
 
내리막에서 이번엔 그 렉스턴이 한 165~170정도의 최고속을 뽑아낸듯....    내리막에서 제가 185Km 이상의 속도를 냈고..(계기판수치..) GPS에서 175를 가르키더군여....  그렇게 한 1~2분 주행하니 그 렉스턴이 또 안보이네여.......
 
아무것도 앞에 없는 구간에서 또한번 차량의 성능비교가 된 게임을 마치고.....
 
다시 130정도로 주행하는데 룸밀러에 다시 꾸준히 달려온 그 차량의 라이트를 보고선.... 또 다신 O/D를 작동시켜 준비태세에 돌입... 이번에야 말로 마지막 결판을 내려고 그차가 다가올때쯤 악셀을 밟기 시작했고.. 그차가 잠시 앞지를 정도에 가속이 비슷해져서 동일하게 달리고 있었는데...
 
GPS에서 울리는 알림소리...
"전방 500m 전방에 과속위험지역입니다.. 100Km 이하로 주행하십시오"를 알리더군여...   결승지점 500m남았다... 하며... 그대로 악셀... 그차도 한치의 오차없이 전력질주를 하고 있었답니다....
 
약 250m 지점에서 GPS에서 딸랑딸랑 하면서 200여 미터 남음을 알리는 경고음....   평상시에 그 소리가 나면 감속을 시작하여 부드럽게 통과했는데....  이번엔 예외를 두었죠...
카메라가 전방 시야에 들어오고.... 급감속을 하여 100Km로 맞추려는 찰라.....  그 렉스턴.. 승부욕에 빠졌는지... 아님 카메라를 못본건지.... 그냥 그대로 가속하더군여....
 
찍히겠다.. 하며 카메라를 쳐다보며 그 렉스턴의 뒷모습을보니... 앗차 싶었는지 바로 코앞에서 브레이크등이 들어오며 급격히 핸들조작을 하여 차선의 중앙을 타는것을 보았답니다...  다행이 카메라에 안찍혔고...... 더더욱 다행인건... 괜히 앞에서 차 중심 잃어서 도로 정체를 안만든것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차를 계속 추격은 안했답니다.... 계속했다간.. 정말 일낼것 같아서.......
 
그렇게 이제 130~140 정도로 서울을 올라와서.... 사무실에 차를 두고 제차로 차를 옮겨타고 집으로 내려오는데....  시야의 차이가 1M 이상 나버리니 많이 어색해 지더라구여... 시야도 시야지만.. 백밀러도 작고.... 보이는곳만 보여버리니.....
 
그나 저나 담주에 또 부산내려가야하는데... 피곤해서 다른사람에게 운전하라고 해야겠네여...
전에는 주말마다 서울부산을 한달동안 오르내렸는데... 이젠 나이들어 그런지.. 피건하더라구요..^^
 
그나저나 CRDi 가지구 마구 밟은 사람의 한명이 되보니.... SUV차량들도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데다가 시야확보도 많이 되고 하니... 그럴만두 하겠다란 생각을 했답니다....게다가 기름값싸고..
 
급격한차선 변경과 칼질엔 전혀.. 적합하지 않음을 테스트해보고 난뒤 하지두 않았지만..  SUV로 급격한 칼질이나 급차선 변경하는 차량들 주변엔 안가는게 좋겠다란 생각은 들더군여.. 물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차 처럼 매일 타고하면서 차의 성격을 파악했다면야 안정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제가 몰면서 저는 뭐 그리 안정적인 느낌은 안들더군여...
 
 
PS. 또하나는 올라올때 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변한건지... 좋은 매너가진사람들만 만난건지.. 제가 빠른속도로 가면 비켜주고 하는차들이 꽤 있더군여...  아에 1차선을 비워주고 달리던 그룹(?)도 있어서 제가 빠르게 통과하고 나올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물론 안그런 차량들이 있어서 1에서 4차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하는 경우도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