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캐나다에 거주하는 투카 오너입니다.
 
Battle 게시판에서 글을 읽다 경험담 한번 올려봅니다.
 
때는 4개월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늦은시각 더위에 못이겨 바람쐼 + 드라이빙을 즐기기위해 나갔죠...
 
나름대로 신가게 바람을 맞으며 노래를 감상하며 드라이빙을하는데 뒤에서 과음을 지르며 차한대가
 
붙더라고요...
(참고로 제가달렸던 도로는 4차선에 직선도로였습니다...신호등도 별로없고..)
 
그러더니 차선변경후 저를 한번 훓어보더니 다시 과음을 지르며 앞으로 쭈~~욱 나가더군요...
(여기서 이놈의 차종은 Chevrolet cavalier 미국 소형차입니다.)
 
다 좋은데 훓어보는게 기분나빠 바로 쉬프트 다운을 하고 따라갔습니다...
(제차는 엘리샤 오토입니다...여기 캐나다에서는 Tiburon GT 라고 합니다... 튜닝은 Greddy Evo Dual 머플러가 전부임...)
 
거리는 대략 200~250 미터...2nd 기어에서 풀악셀 100정도에서 H-mtic 3rd 쉬프트 업...
 
거리가 좁혀지고 추월하며 저도 한번 훓어보고 지나갔져....
 
그놈도 열받았는지 쉬프트 다운을 시키고 과음을 지르며 따라오더라고여....
 
속으로:  별거아니네...짜식....한국의 자부심을 안고 흐뭇해하며 악셀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어드덧 그놈이 옆으로 붙더니 창문을 열고 뭐라고 짓거리더군요....
 
근데 머플러소리에 묻혀 뭐라고 하는지 안들리더군요...그래서 전 그냥 다시 악셀을 밟고 튀어 나갔습
 
니다...
 
그러니 뒤에서 그놈이 비상등을 켜더라고여....
 
나: 좀 살살 가라고하는건가 ?...ㅋㅋㅋ
 
그래서 차를 골목으로 인도하니 따라오더라고요.
 
그놈의 웃으며 나한테 다가오더라고요....
 
그놈: 너 V6지 ?
나: 응...너껀 cavalier 네 ?
그놈: 응...2.0 리터야...근데 잘나가지 ?
나: (마지못해...ㅠㅠ) 응 잘나가네...니가 훓어보길래 따라갔어..
그놈: 그렇군 내 친구도 같은차여서 그냥 본거였어...아무리 밟아도 못따라가겠더군...
 
이렇게 담배를 피우며 이런저런 제차를 칭찬하더군요 그리고는 그놈차를 소개하더군요....
 
안을보니 매우 지저분했습니다...이상한 게이지들도 붙어있고 물어보니 그냥 멋이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10여분간 대화를 나눈뒤 헤어졌습니다...
 
요즘도 거리를 가다보면 외국사람들이 투스카니를 모는걸 자주봅니다...
 
전 볼때마다 손을 들며 인사를 하죠....그쪽에서 받아주며 인사하고.
 
이렇게 한국의 자부심을 또다시 느끼는 날이였습니다....
 
누가 한국차를 무시했냐....무시하면 큰코다친다....ㅋㅋㅋ
 
말재주가 없어 글이 허술하네요...
 
나중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