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저의 학교 모임끼리 가을학기 시작하기전에 드레그나 한번 다녀오쟈란 마음을 먹고,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레이스웨이로 향했습니다.
93oct 기름 풀탱크로 채우고, 한시간거리의 고속도로로 달렸습니다.
고속도로 입구에서 갑쟈기 만난 머스탱 8기통 모델체인지 바로전 모델과 살짝 실갱이를 할까하려다, 머스탱 꼬리를 뺍니다.
근데 고속도로를 타면서 계속 저희와 같이 갑니다.  나중에 알고봤더니 그분도 드레그하러 가는길이였더군요 ^^;
한 두번정도 80키로에서부터 같이 밟아봤습니다.  재대로 해본 배틀은 이번이 차사고 처음인것같습니다.  저희동네는 경찰이 많아서 도무지 배틀한번 뛰어볼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엔 발렌타인 레이다 디텍터 가진 3명이 같이 가는길이라 맘놓고 밟아봤습니다.  스타트부터 가볍게 8기통 머스탱을 재끼면서, 처음으로 머스탱을 가볍게 이긴것 같습니다. 
드레그에서 힘쓸 제차를 생각하면서 로우 부스트 19psi로 설정.
저희 막내가 타는 e55 amg는 아이즌만 머플러로 둔장을 했습니다.  미국에서 300만원을 주고 장착을 했는데, 소리가 너무 부러울정도로 경쾌하면서, 으르렁거리면서, 고급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제가 단 일제 머플러는 터보차에선 흔히들을수있는 소리여서 별로 만족을 못하고 있었는데, 그 소리를 들으니 제 마음이 다 쉬원해졌습니다.
자꾸 막내가 제 옆에서 왔다 갔다합니다.  그나마 상대할 사람은 저밖에 없어서, 패배를 알면서 달려봤습니다.  3단 5000알피엠 롤링시작합니다.   부아아아앙~~~
3단 같이 갑니다.  곧이어 4단...  생각보단 이보가 힘을 많이 씁니다.  그러는 순간 4단 6000알피엠정도서 부터 치고 나갑니다.  이이이이이잉~~ 콸콸콸콸.
슈퍼차져와 V8 싸운드가 제 귀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150키로를 살짝 윗도는 스피드에서 이보가 밀립니다.  
속도가 더 나면 날수록 더 멀어지는것 같았습니다.  막내말로는 엔진오일첵크등이 들어온다며, 차가 알피엠만 올라가고 스피드는 잘 않올라가는것 같다고 말을 합니다.  " 너 약올리니???"
하여튼 3번 써비스를 받았는데, 조금만 타면 오일경고등이 들어온다고 하네요.  
두번 더 달려봤지만, 도저히 같이 못가겠습니다.  5단 넣기전에 벤즈가 도망을 갑니다.  그러면서 아주 빠르게 드레그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습기또한 최악입니다.  도착해서 잠시 구경을 하는데, 14초 깨는 차들이 별로 없을정도로 날씨가 않좋았습니다.  구경하면서 땀흘릴정도로 유난히 습한날이였습니다. 
이제 2000키로 뛰고 살살 달려볼까 합니다.  4륜 스타트를 오랫만에 해서 처음엔 보그가 나서 시간이 14.3이 나왔습니다.  엔드라인에 다가오쟈 이보는 4단을 거의 마무리 합니다.  보통 4단이 들어가면 13초후반인데, 기어비가 짧아서 4단을 거의 다 쓰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하이 부스트 22PSI 다이얼을 돌리고, 다시 한번 뛰어봅니다.  스타트는 3000알피엠에서 런치를했습니다.  5000알피엠에서 떨어뜨려야 이보의 진정한 스타트가 나오는데, 아직은 무섭고 오바??인거 같아서 살살 출발합니다.  옆에 막내 벤즈와 같이 달렸습니다.  스타트와 동시에 제가 먼저 앞으로 튀어나왔습니다.  2단을 마무리 할때까지 않보였던 벤즈가 3단 넣자마자 쓰윽 추월해 나갑니다.  4단을 마무리로 골인.
후배는 13.4, 전 13.9로 마무리 했습니다. 
벤즈정도면 12.5는 나와줘야 하는데, 날씨가 상당히 않좋아서 결과가 나빳다며, 막내는 짜증을 부립니다.  근데 오피셜들이 자꾸 제 후배한테 헬멧을 쓰라고 하더군요.  이잉?  저건 오픈카도 아닌데 왜 헬멧을 쓰라고 하는건지???
생각을 해보니 벤즈는 12초 차라 헬멧이 필요했습니다.  근데 13초가 나오니 뭐라고 더 말을 않하더군요.  제 주위에 12초 차를 타는 사람은 처음이였습니다.
그날 13초를 깬 차량은 4대 정도였습니다.  슈퍼차져 콜벳 씨5, 다지 바이퍼 신모델, 드레그 트럭??, 머스탱 슈퍼차져.
바이퍼도 갱신히 13초를 깼고, 슈퍼차져 콜벳의 원맨쑈였습니다.
저희 베스트 기록입니다.  벤즈 13.4, 이보 13.9, 350z 14.1, GTI 15.1
그렇게 레이싱을 마치고, 밥을 먹고 다시 집으로 출발하였습니다. 
15초를 못깬 지티아이 후배가 화풀이를 배틀로 하려는지, 자꾸 옆에서 달리자고 신호를 보냅니다.  터보백 이그져스트, 대용량 인터쿨러, 흡기, 1.3바칩 등등 엔진마력 250-260마력정도 나온다고 오너가 그러는데 도무지... ㅎㅎㅎ
같이 달리자고 하여, 가볍게 생각하고 달렸습니다.  (로우부스트)  3단 부아아아앙.  오우 따라옵니다. 이잉???  뭐가 잘못됐나???  4단 들어가자 슬슬 멀어집니다.
가볍게만 생각하고 처음부터 멀어질거라 생각했었는데, 상당히 잘나갔습니다.  오우 갑쟈기 칩튜닝이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350Z.
흡기, 촉매 탈거 다운파이프.  19인찌 295미리 보크레이싱 휠.
3단 스타트, 부아아아아앙 이번엔 부스트 터지자마자 쉽게 앞섰습니다.  근데 쉽게 멀어지지가 않습니다.  나중에 친구가 말해주기를 3단 토크밴드가 아니여서 차가 늦게 나갔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배틀을 하고 싶었지만 어느덧 집에 다 와버렸습니다.
음료수 한잔을 하고, 다음주에 날씨 좋으면, 다시 가쟈! 하고 경찰이 오기전에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음료수를 마시러 잠깐 벤즈에 타봤습니다.  북미버젼이라 그런지 옵션은 한국에 있는 모델보다 떨어졌지만, 굉음과 편안함, 귓가를 거슬리는 슈퍼차져음, 편안한 시트, 일본차에선 느낄수없는 마무리가 자꾸 부러워집니다.
다음번엔 몇몇파트를 좀 개선하여 13초를 깨고 12초로 들어가길 기대해 봅니다.
이보포럼에서 욕먹었습니다. ㅜ.ㅜ 13.9가 뭐냐고????
적어도 13초1은 나왔어야지 하면서, 이보를 욕되게 하였다고 혼났습니다.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