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마력, 크헉~ 무슨 스포츠카 절대 아닙니다. 우리가 공도에서 만날수 있는 흔한 마력입니다.
 
어린이날 오후, 룰루랄라 김포 공항 쪽에서 강남쪽으로 오는 길이였습니다. 봄날의 날씨와 음악을 들으면서 연비 모드로 주행을 하던중, 성산대교 쯤에서 그 문제의 400마력짜리가 진입을 했습니다. 그건 바로 현대 24톤 덤프~ 파워텍 신형 모델이더군요.
 
터보 차량 타시는 분들은 윙~윙~ 소리를 즐겨 들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비록 제차도 터보가 달려있지만, 대형 차량에서 나는 터보소리가 크고 듣기도 좋습니다. 단지 터보 소리를 들을려고 옆차선으로 주행을 나란이 하더니, 갑자기 윙~ 치익~치익(에어 클러치, 기어 변속하는 소리) 하더니 앞으로 치고 나가더군요. 가속력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전 '어 안돼~~더 듣고파~' 80에서 그 소리를 듣자마자 가속기를 끝까지 밟았지만, 역부족...어느새 1톤 봉고가 추격을 시작하더니만 양화대교에서 포기를 하더군요. 덤프 기사 1차선-->4차선 다시 4차선-->2차선 으로 왔다갔다하면서 매너 있게 깜빡이는 다 키고, 비상등 다 켜주고. 어느덧 실컷 쫓아가다가 속도계는 140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와 그 덤프트럭의 거리는 좁혀지지도 않았습니다. 여의도쯤 와서 멀쩡이 있던 아반떼가 join을 하더군요. 차를 함보니까 승차인원이 많아서 한강대교에서 포기...카메라의 압박으로 결국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ㅡㅡ
 
그 트럭 기사분, 존경 스럽더군요. 잠시 보니까 상당이 젊으 시던데...시야가 어찌나 넓던지.
 
전 난생처음으로 트럭이 고속 주행을 여유롭게 하는거 처음 봤습니다..빈 트럭으라 140걍 올라가더군요.
 
~처음 쓰는거라, 많이 부족합니다.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