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 새벽 경주에서 춘천까지 갈 일이 있어서 5시에 경주 톨게이트에 접어들었습니다. 제 차는 현재 딱 3만킬로 된 다코타 4.7L 입니다. 간단한 제원은 235마력에 40킬로그램 토크..최고속은 185에서 제한걸립니다..제로백은 정확하게 재보진 않았는데...10초~11초대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다만 공차중량이 3톤 넘죠...무겁습니다..

새벽에 안개가 많이 끼고 해서 별로 달리지 못했는데...중앙고속도로 접어든 후 안동 근처에서 신형 체어맨 한대를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잠도 좀 오고 해서...=.=;;
거의 롤링스타트 수준으로 밟았는데(체어맨 운전자분도 풀악셀 한게 확실한거 같습니다)
아주약간 차이로 체어맨이 앞서가네요..100킬로에서 160도달할때까진 체어맨이 앞서갑니다..하지만 체어맨 운전자분이 속도를 더 낼수 있음에도 불구하고..좀 줄이셔서 180정도 되면 따라붙고...또 풀악셀치면 약간 멀어지고...참..체어맨은 s600 이었습니다..역시 승용차는 따라갈 수 없더라구요..^^

내려오는 길에는 그랜저 XG 한대를 만났습니다..금색이었구...램프를 봐서는 2.0 아니면 2.5인데(HID가 아니었음)...역시 롤링 스타트 풀악셀...제 차 못따라 잡더군요..185 리밋걸릴때까지..몇번 시도해도 거리 안좁혀 집니다..3.0은 아닌듯 싶습니다..그래도 최하 2.0 이었을테니...그렇게 달리시다가 서안동 톨게이트로 나가시더군요...^^

지금까지 다코타를 죽 타면서 느낀점은..생각밖으로 순발력이 좋다는 것.
추월할때 킥다운 하면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나는것..정말 리밋 걸리는 185까지 답답함 없이 올라가는것..웬만한 언덕길..신경 안쓰인다는 것이죠..

하지만..고속도로에서 좀 밟으면 나오는 5킬로대의 연비는...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합니다.
다만 세금 싸다는 것으로 위안을 받는것이죠....시내에서 좀 연비주행을 하면 6킬로 나오고..고속도로 연비주행 하면 6킬로 후반...절대 7킬로대는 안나오더군요..연비주행을 잘 못해서 그런지..무게는 상당합니다만...국산 디젤 suv나 rv는 리밋걸릴때까지..다코타를 잡기는 힘들 듯 합니다.아..이번에 나온 베라크루즈는 잘 모르겠어요..^^

최고속은 요즘 나온 차들이 좋지만..가속승부는 힘들듯 합니다..지금까지 여러대랑
붙어봤지만..디젤차중 다코타 따라오는 차는 못봤습니다..분명 벌어집니다....순발력도 차이가 나구..제가 그랜드 카니발 VGT도 몰고 있어서...무게비랑 따져보면 비슷할줄 알았는데..
순발력에서나 가속력에서 좀 딸리네요...특히 고속에서..국산 디젤 suv, rv 는 140킬로 이상되면 대부분 톱기어에 들어가 있죠..톱기어 한단 밑 기어로 밀어줄 수 있는 속도가 140, 150정도입니다. 따라서 150정도의 속도에선 킥다운 안됩니다..자기힘으로 톱기어로 밀어야 합니다..그래서 시원한 가속 어렵죠..내리막이나 탄력 안받으면 죽 가속 힘듭니다..

그런데 타코타는 5단 160킬로에서도 4단 킥다운 됩니다..4단으로 185킬로 찍으니까..
가속이 좋은 편입니다..여기에서 거의 승부 납니다..미션의 차이도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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