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하며 가끔 댓글 정도다는 창원에 사는 회원입니다^^

오늘 겪은 일로 이게 환자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글을 쓰네요

최근 대학편입으로 인해 학생생활로 돌아 오면서 유지비를 줄여 보자는 차원에서
스즈키 tl-1000r이라는 1000cc 2기통 레플리카 바이크로 전향 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rs125라는 바이크로 바이크를 입문했었고 사고로 인해 입원후 다신 안타겠다는 맹세를 했었는데 학생이란 신분으로 도저히 감당할수 없는 유지비의 터보차량이 부담스러워 고민하다 이게 마지막이다 싶어 바이크를 타게되었습니다^^

테드에는 그러신분들이 없으리라 생각되지만 오늘일을 겪고 바이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너무 하다는게 아타깝네요

오늘 한차례 비가 온후 날씨가 화창해서 혼자 바람이나 쐴겸 진해 해양공원으로 혼자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진해에 가서 커피도 한잔하고 낚시하는 사람들 사이를 기웃 거리며 구경을 하다 창원으로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진해에서 창원으로 넘어오는 안민터널을 나오는데 뒤쪽에 신형m5가 따라오더군요 터널 지나자 신호등이 하나 있어 정차후 차량이 멋있어 구경하다 신호가 바꼇는데 그오너분이 저를 의식해서 인지 갑자기 달리시더군요 신호를 지나면 주욱 달리기 좋은 도로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사람들이 과속도 많이 하고 나름 배틀도 하는 곳 입니다)

속도가 y70정도 까지 올랐을때 쯤 제가 오늘은 천천히 드라이브할셈으로 간단한 보호장비와 헬멧 장갑 부츠정도만 착용하고 왔다는 생각에 겁이나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그만 속도를 줄이려는데 이 m5오너 제 바이크뒤에서 바짝붙어 차선변경을 해도 따라오며 자꾸 위협을 하며 부담을 주더군요 제 성격이 좀 소심한데 또 이런경우를 당하면 갑자기 없던 용기 내지는 객기가 생깁니다

그래서 결국 y88까지 가서 길이 끝나는곳에 급코너가 있어 감속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버를 했던 탓인지 여지껏 이코너에 지나다니며 진입했었던 속도보다 훨높은속도로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호랑이굴에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했던가요 그런데 머릿속이 하얀게 아무생각도 안나고 아 이렇게 죽는건가  이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저도 모르게 평소엔 상상할수 없는 깔끔한 뱅크각으로 코너를 무사히 빠져 나와 신호등에 대기하고 있더군요(잠깐 정신을 놓은듯한;;)  그 m5도 제 옆에 신호대기하면서 창문을 내리는데 20대 중반정도의 제 또래가 운전하는데 그러더군요 달리는에 앞에서 알짱거리지 말라고 죽을라면 혼자 죽으라고 ;; 뒤에서 따라온 사람이 누군지... 정말 황당한 상황인데 너무 짧은순간에 지옥까지 갔다온 정신이라
아무말도 못했네요....

그 이후 집에 와서 주차한 이후 글쓰는 지금까지 심장이 쿵쾅 거립니다...
첨에 집에 도착해서는 당분간 바이크를 못탈듯 했는데 저녁이 되니 제 최고속 갱신과 무의식 중의 코너링 그 생각에 왠지 모를 자신감이 생기네요..이게 자만심으로 갈까봐 걱정입니다^^

오늘일로 느낀 점은 자동차 운전자 분들에게 배려를 바라지말고 알아서 안전 운행하자 와 자동차와 배틀하지말자 그리고 오바하지말자 이네요
항상 안전 운전하고 특히 장비를 잘 갖추고 운행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