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휴가때 야영하고 물놀이 한것보다 오토바이들과의 펀 드라이빙이 가슴한켠에 자리잡습니다.

 

태백에서 단양쪽으로 이동하던중...

R타입 오토바이 세대가 슈트도 제대로 입고서 슝슝 지나가더군요...

오토바이임에도 불구하고 신호도 잘지키고 차선도 잘지켜 달리길레.. 아.. 저사람들은 진정한 러너들이다 싶어..

덩달아 오토바이들 따라달렸습니다....

어느정도 달려가니 도로가 뻥뚤리고, 고속도로 같은 국도를 달리게되네요....

저는 오토바이들이 저를 버리고 도망갈줄알고 풀악셀치며 달려가니

생각보다는 잘 따라가지더군요.....

악셀링에 여유가 있다 싶어... 한번 추월해볼까?? 저런 오토바이들을 추월할수 있을까??? 하고

차선을 옮겨서 서서히 추월했습니다.... 아.... 추월도 되는구나.... 즐겁다~~~ 느끼는것도 잠시...

1,2,3번 오토바이중.. 중간에 2번 오토바이가 같이 차선바꾸며 저를향해 돌진하는것이 룸미러로 보입니다....

악셀을 놓지 않고 끝까지 풀악셀에 더욱더 힘을주며 도망을 갔습니다....

터널을 진입하고 은근 코너인데... 계기판은 최고속을 찍고 있으며,,,

따라오는 오토바이도 계속 같은 간격을 유지를 하고 있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눈앞에 코너가 보입니다.....

아.... 여기까지인가...... 이제는 추월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적당한 브레이킹을 밟고 코너진입후 적당한 악셀링으로 코너를 요리저리 최적라인을 나름 그려가며...

빠져나옵니다.... 아... 왠일입니까... 오토바이는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며 심장이 후끈합니다...

그렇게 달리다보니.. 눈앞에 어느정도의 주행차들이 보입니다...

우측깜빅이 넣고 2차로로 빠져서 주행차들과 줄서서 달리며 비상깜박이를 켜줬습니다.....

같이 달리던 오토바이는 1차로로 슝~~ 지나갑니다....

잠시후 일행오토바이 1번 3번오토바이들이 지나갑니다... 비상깜박이 켜주더군요...

마지막 오토바이는 오른손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어줍니다.....

아~~~~ 흐뭇하고 즐거웠습니다....

 

정말 차 없고 위험하지 않게 신나게 달려보았습니다...

 

고속도로나 국도나 보통 달린다 싶은 차량과 달려보면...

상대차량이 너무 위험하게 오버하거나.. 또는 차량스펙 차이가 나서 제가 도무지 따라가지 못하거나

아니면 저혼자 너무 내빼버리는경우가 대부분이라...

같이 달리다가도 쩝~~ 하고 그냥 주행모드로 가는경우가 대부분인데...

 

예전에 약 5년전 88고속도로의 정체모를 아반테차량과의 조우와

이번에 잠깐이나마 같이 즐겁게 달렸던 오토바이와의 펀드라이빙은...

기억속에 오래 남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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