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한국에 상륙한 E39 5시리즈는 현재 신형 데뷔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지만 여전히 스포티하고 엄청난 판매량을 바탕으로 국내 수입차 시장을 팽창시킨 주력 모델이기도 하다.



데뷔 당시에는 2.0리터의 520i와 2.5리터 엔진의 523i가 주로 판매되었지만 최근의 판매내역을 보면 530i가 5시리즈 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다.



이는 고급차종에서조차 세제혜택이 큰 저 배기량 모델을 선호하던 과거의 소비자 선호도가 가격이 좀 더 비싸다할지라도 성능이 좋고 구매가치가 높은 차종을 선호하는 쪽으로 기호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는 단적인 증거일 것이다.



이런면에서 530i는 하이스피드 오너들에게도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은 모델로서 국내 상륙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린 모델이다.



얼마전 강남에 오픈한 Peak라는 토탈 퍼포먼스 튜닝 컨설턴트에서 첫번째 데모카로 530i를 선택한 이유 역시 수요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했고, BMW 6기통 중 독립쓰로틀 방식의 M3엔진을 제외하면 가장 출력이 높기 때문에 잠재력이 크며, 실용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튜닝이 수월하다는 판단에서 였다.



이번달에 소개할 주인공은 530i에 ASA사의 수퍼차져를 장착해 순정대비 50마력 이상이 상승되었음이 다이나모 테스트를 통해 확인되었다.



현재의 세팅은 ASA 수퍼차져에서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출력만을 연출한 것이며, 부스트 압을 0.85바까지 높일 경우 400마력 이상을 대응하는 사양이다.

따라서 앞으로 출력에 대한 여유치는 상당히 큰 편이라 하겠다.



여기에 18인치 휠 타이어와 스테빌라이저를 포함한 AC 슈니처 서스펜션 킷은 이미 높아진 출력을 충분히 소화해내고도 남는다.



수퍼차져는 터보차져보다 부스트 압을 낮게 사용하고, 위화감이 없다는 점과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진다.



주로 볼트 온 킷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작업이 수월하고, 장착에 걸리는 시간도 짧은 편이다.

한가지 잘못 알려진 선입견은 수퍼차져가 저, 중속에서 큰 힘을 주고, 고회전에서는 저항 때문에 불리하다는 것인데, 엔진별로 그리고 수퍼차져의 메이커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저, 중속에선 두각을 나타내지 않다가 오히려 고회전 영역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제품도 많다.



고부스트를 사용하는 터보엔진이 부스트가 급상승할 때와 같은 큰폭의 출력의 순간 상승은 저압을 사용하는 수퍼차져 세팅에서는 기대하기 힘들지만 낮은 부스트 압이 레드존까지 멈추지 않고 유지되기 때문에 힘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는 듯 느껴진다.



절대 파워를 비교하자면 터보차져가 고부스트를 사용하기에 훨씬 수월하긴 하지만 고부스트 세팅을 위해선 압축비를 낮추는 등의 하드웨어 보강이 뒤따라야하는 것과 비교하면 수퍼차져는 터보차져와는 달리 주로 1바 이하의 부스트압 세팅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internal한 하드웨어 보강이 크게 요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독일제 엔진들은 대개 인젝터의 용량과 연료펌프의 용량이 충분하게 제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순정 출력이 200마력 이상인 조건에서 플러스 100마력은 연료압을 높여주는 간단한 튜닝만으로도 과급을 순정 압축비로 내구성에 대한 부담없이 소화해낸다.



시승차에 세팅된 ASA 수퍼차져는 2000rpm이하에선 차져가 과급을 하지 않다가 원심클러치에 의해 2000rpm이상이 되면 차져가 과급을 하기 시작한다.



즉 2000rpm이하에선 차져에 대한 부하가 걸려있지 않기 때문에 공회전시 엔진이 느끼는 부담이 전혀없고, 연비도 순정과 동일하다.



보통 수퍼차져는 메탈릭 베어링을 사용하기 때문에 회전하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ASA 수퍼차져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차져에서 전혀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과 특정 회전수에서 차져 진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ASA 수퍼차져는 베어링 윤활을 위한 오일공급 라인이 있어, 고회전을 연속으로 사용해도 베어링의 부담을 줄여준다.



차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고 이차를 시승하면 그냥 NA 대배기량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순정 상태에서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세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현재 스테이지1사양으로

0.3바의 부스트압에 BMW의 3리터 엔진으로는 최대 0.85바까지 세팅할 수 있는데, 차져가 400마력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사양이라 앞으로 변화될 모습 역시 주목된다.

참고로 차져가 커버할 수 있는 최대 부스트 압은 1.3바이다.



시내에서 3000rpm이하로 운행할 경우에는 달라진 모습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지만 3500rpm이상 회전수가 올라가면 점진적으로 힘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지고 5500rpm으로 항속하다가 가속패달을 때려도 펀치가 살아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AC 슈니처 머플러는 순정상태에선 고회전에서도 토해내는 음량이 크지 않았었지만 과급 후 6000rpm이후에서 배기음을 토해내는 소리가 힘차진 것이 느껴진다.



2단 120km/h 3단 160km/h 을 거쳐 4단 220km/h에서 5단으로 넘어가면 살짝 오르막진 곳에서도 240km/h을 어렵지 않게 점령하고 살짝 내리막 진곳에서 계기판의 끝을 지나 252km/h를 5600rpm에서 마크한다.

AC 슈니처 서스펜션은 순정상태의 승차감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상하 왕복 스트록이 많이 줄어 고속 직선에서 한결 타이트한 느낌이 든다.



고속코너에선 댐퍼의 압력이 증가한 것만으로 때론 롤의 보상이 부족한 경우가 있는데, 스테빌라이저가 초고속 턴시 롤의 보상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6바 연료압 레귤레이터를 장착한 것 이외에 ECU역시 순정을 그대로 사용하며, 다이나모 테스트를 통해 공연비를 체크했을 때도 6000rpm이후 12:1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공연비가 제대로 유지됨이 확인되었다.



앞으로 시승차는 배기 매니폴드를 교체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스트압 역시 점차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중요한 것은 안정성을 잃지 않는 튜닝에 접근한다는 Peak의 철학에 따라 작업 후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자체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장착된 ASA 수퍼차져는 BMW의 6기통 엔진에 모두 호환이 가능하며, 앞으로 또다른 데모카인 독일형 E36 M3에도 장착되어 400마력대의 출력대로 튜닝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내에도 튜닝이 자리잡기 시작한 지 이제 상당 시간이 흘렀고, 드래그 레이스나 타임 트라이얼과 같은 모터스포츠가 저변 확대됨에 따라 국산차 튜닝 일관이던 시장 분위기가 수입차쪽으로도 확장되어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수입차를 구매하는 소비층이 중 장년층에서 그 이하로 옮겨오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입맛을 자극시킬 수 있는 튜닝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어찌보면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독일차 튜닝은 그동안 순정으로 과급장치를 가지고 있던 차종들을 제외하곤 NA엔진에 과급기를 장착하는 것이 드물었었다.



튜닝이라는 것이 아무리 첨단 장비를 동원해도 장기적인 테스트와 경험을 통해 쌓인 노하우와 데이터가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결국 소비자들이 마루타가 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Peak는 독일과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의 많은 파트너들로부터 원활한 파트 공급뿐 아니라 기술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 수석 미케닉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보다 짧은 시간내에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커져가는 수입차 시장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해외의 튜닝 기술과 제품이 국내에 좀 더 많이 소개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eak Mortors BMW 530! DEMO CAR SPEC



AC SCHNITZER FULL AERO PARTS

AC SCHNITZER FRONT & REAR STABILIZER

AC SCHNITZER STRUT BRACE

AC SCHNITZER SUSPENSION KIT

AC SCHNITZER EXHAUST

AC SCHNITZER TYPE-III WHEEL(Front:8.5Jx18”,Rear:9.5Jx18)



SUPERCHARGER SPEC
ASA SUPERCHARGER
(0.3bar~1.3Max) 대응출력 0.3bar 310PS(Output)-0.85bar(450PS)

ASA INTERCOOLER
Core Size 320x260x50 12단 Core

ASA MOTORTRONIC
AF값 Cheating Module

ASA FUEL REGULATOR
6 bar 대응(CHARGER 구동시)

ASA PIPING KIT / KN CHARGER / DV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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