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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6세대가 론칭했을 때 독일에서 시승해보고 한국에서는 정말 오랜만의 시승이었다.

커먼레일로 바뀐 140마력 디젤엔진은 기존의 PD방식(실린더당 독립식 고압펌프방식)에 비해 급가속시 느껴지는 펀치는 다소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부드럽고 조용한 세팅이라 확실히 차의 상품성 향상에 크게 이바지한다.

 

시승차는 ARC Climax Evo 코일오버에 ARC중공 스테빌라이져가 장착되어 있었다.

시승의 초점은 ARC사양의 세팅이 어느정도의 위력을 발휘하는지를 보는 것이었다.

참고로 시승차는 독일에서 들여올 때 인디비쥬얼 바디킷은 물론 18인치 휠이 장착된 상태였기 때문에 외관에서 일반형에 비해 훨씬 멋있고 안정감 있는 외모였다.

 

오너가 기존에 순정을 사용하다가 삭스 컵킷을 장착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두 제품간의 비교가 가능했으며, 그동안 MK5 골프에 장착된 컵킷이나 거의 모든 종류의 코일오버를 공도와 서킷에서 타봤기 때문에 골프에 이상적인 세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는 내게 너무나 확실했다.

 

MK6 TDI의 일반적인 느낌은 확실히 170마력 사양의 GTD보다 부드럽다는 것이었다.

시승차가 길이 잘 들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140마력 사양이 훨씬 파워풀하고 경쾌한 170마력 사양의 엔진에 비해서 진동이 적게 느껴졌다.

 

80km/h로 정속주행할 때의 연비는 25~27km/리터, 120km/h로 항속할 때는 27~29km/리터를 가르켰다.

80km/h대에서 최대 연비가 나오는 세팅이 아닌 것은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즉 연비를 높이기 위해 비현실적인 속도로 달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운전을 적당히 즐겁게해도 연비에 대한 변화가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MK6는 MK5의 플랫폼을 가지고 그동안 MK5의 최대 약점이었던  하체소음과 실내소음을 줄이는 정도의 보강이 있었기 때문에 기본적인 주행감각은 비슷하다.

 

ARC코일오버에 초점을 맞춰보면 계기판속도 220km/h의 최고속도로는 국내 고속화도로의 거의 모든 코너를 클리어할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오너의 아내되시는 분이 서울시내에서 출퇴근을 하는 용도가 많다보니 댐퍼 세팅을 소프트한 쪽에 두었지만 충분히 고속코너에서 빠르고 정확한 라인추종이 가능했는데, 이때 ARC스테빌라이져는 아주 강한 댐퍼압이 아닌 상황을 잘 커버해준다는 느낌이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만족도나 고급성은 기존 삭스컵킷과는 비교가 안될 뿐더러 빌슈타인 PSS9과도 상대가 안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아내고 흡수하는 능력이 과히 예술이다.

댐퍼스트로크가 길지 않고 제한된 움직임속에서 이렇게 부드럽게 연출이 된다는 것이 국내도로에서는 최상의 궁합이며, 그렇다고 고속이나 와인딩상황에서 짱짱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골프에는 이상적인 조합으로 판단된다.

 

골프가 가진 강한 바디와 안정감이 ARC코일오버와 스테빌라이져를 통해 극대화되고 차는 오히려 순정에 비해서도 고급스러운 단단함과 승차감을 가졌다는 점에서 하이엔드급 코일오버중에서도 최상의 제품이 아닐까 싶다.

 

신형 골프를 오랜만에 타보니 역시 좋은차 그리고 즐거움을 주는차였다.

해치백의 최고봉으로서 이제 국내에서는 자리를 확실히 잡은 모델인만큼 골프와 관련된 튜닝이나 용품시장의 팽창이 예상된다.

독일차를 입문하는 과정에서 가장 좋은 교과서 같은 차종이고, 운전을 익히는데도 좋은 교본이 될 수 있는차인만큼 앞으로도 골프의 수요는 점진적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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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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