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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골프 R에 대한 기본능력보다 더 궁금했던 점은 튜닝에 대한 실 잠재력이었습니다.

APR에서 7세대 골프R용 스테이지1 소프트웨어 튜닝한 차종에 대한 정밀한 시승 내용을 소개합니다.


순정 292마력 엔진은 한국이 독일본사에 의해 Hot country로 분류되면서 원래 300마력이어야할 출력을 미세하게 디튠해서 한국에 출시한 경우입니다.

APR에서 소개한 스테이지1 사양은 354마력 사양으로 계기판상 Y54km/h에서 작동하는 스피드리미터 역시 해제됩니다.


튜닝 직후 고속주행을 통해 확인해 본 능력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7세대 골프 GTI도 그렇고 6세대보다 큰 터빈이 적용되어 칩튜닝으로 늘릴 수 있는 출력상승 폭이 증가했습니다.

211마력 GTI도 칩튜닝으로 300마력까지 튜닝이 가능한 점은 6세대에 비해 순정터빈이 30마력 이상을 더 대응할 수 있는 용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354마력의 골프R이 실제로 어떤 실력인지는 단독 주행과 420마력 E39 M5, 430마력 B5 RS4등과의 롤링 배틀을 통해 상대적인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터보 엔진의 경우 칩튜닝한 차들의 느낌은 불만없이 모두 만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속패달을 밟는 느낌이 가벼워지는 것을 시작으로 부스트가 터지는 영역에서 확실히 토크가 많이 올라간 것이 쉽게 체감됩니다.


시승차의 경우 순정과 1:1로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해보면 가속패달이 가벼운 것도 그렇지만 부스트가 붙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것이 만족도를 늘리는 큰 요인이 되었습니다.


직분사 터보의 밋밋한 상승이 아닌 나름 매우 폭발적으로 속도가 붙는 느낌이 꺼지지 않고 계속 밀어붙인다는 점은 배기량이 큰 차들과 직접 붙어보고 제대로 평가해야겠다는 의지를 증폭시켰습니다.


계기판 최고속은 Y83km/h(GPS Y74)까지 도달했는데, 내리막인 경우 그 이상 달릴 수 있는 여유는 있었습니다.

Y70km/h까지는 정말 쉽게 올라가고 Y40km/h로 항속하다가도 풀액셀 아니어도 Y70km/h는 가볍게 왔다갔다하는 영역입니다.


최대부하로 20분 정도 주행했을 때의 오일온도는 108도 정도로 영상 3도 기온인 것을 감안해도 엔진과열에 대한 부담은 없었습니다.


순정도 Y50km/h는 쉽게 넘나드는 힘의 여유가 있지만 리미트가 풀린 시승차는 Y50km/h의 경계가 아무런 의미가 아닌 것처럼 쉽게 초고속 영역으로 넘나들 수 있었습니다.


오너의 말에 의하면 연비의 경우에도 순정보다 5%정도 상승했다고 할 정도로 원래 연비가 엄청 좋은 골프R의 연비가 좀 더 좋아진 경우입니다.


보통 2리터 터보들이 튜닝을 해도 고속 영역에서는 배기량이 큰 비슷한 출력대의 차량들에게 잡히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에 단독시승으로 느꼈던 부분들이 실제 롤링 배틀을 통해 어느정도의 실력으로 검증이 되는지 직접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420마력 SKN칩튠된 E39 M5로 롤링 배틀을 해보았는데,

60km/h 2단 가속 상황에서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밟자마자 X00km/h되는 시점에 골프R이 3대 정도 앞서나가고, 이 간격이 좁혀지지 않고 Y40km/h까지 유지되었습니다.


X00km/h 3단 상황은 골프R이 1/3대 정도 앞서나간 상황을 Y40km/h까지 변동없이 유지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E39 M5는 Y50km/h언더에서 골프R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테스트였습니다.


곧바로 다음날 이번에는 B5 RS4 스포르텍 430마력 칩튠 차량으로 동일하게 테스트했습니다.

60km/h 2단 상황은 M5와 다르지 않았고, 3대 정도 차이로 벌어졌습니다.


X00km/h 3단 상황도 M5와 완전히 동일했지만 Y50km/h이후 6단으로 변속한 RS4가 Y60km/h를 넘어서면서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해 Y60km/h이후의 영역에서는 RS4가 골프R 보다 빠른 가속을 보여주었습니다.

Y70km/h기준 RS4가 한대 정도 앞서있었고, Z00km/h마크가 가능한 RS4가 그 이후는 계속 간격을 벌릴 것으로 봅니다.


사진에 0->X60km/h가속시간 7.388초의 시간의 의미는


E39 M5 대비 1초, RS4대비 0.7초가 빠르며 520마력 W204 C63 AMG대비 0.3초밖에 뒤지지 않는 기록입니다.

두번째 테스트의 7.713초는 65kg동승자를 태웠을 때의 기록으로 동승자 있고 없고의 차이는 0.3초가 조금 넘는 차이였습니다.


자동차라는 것이 브랜드내에서 서열이라는 것이 있는데, 골프R은 이런 것들을 모두 무시할 정도의 잠재력을 가진 차로 간주됩니다.

골프R의 스테이지1튜닝이 현행 RS4순정과 매우 근접한 달리기실력을 보여준다는 점은 폭스바겐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지만 타 브랜드 입장에서 봤을 때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비공식적으로 순정 M4와 시승차가 붙었을 때도 Y00km/h언더에서는 압도적인 차이 없이 뒤를 물고갈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공도배틀 상황에서 골프R을 추월하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380마력 사양 스테이지2가 예고되어 있어 늘어난 성능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하드웨어적으로 충분히 강한 부분은 순정 서스펜션이 상당히 변별력이 있다는 부분과 역대 그 어떤 골프 R모델들과 비교해도 브레이크의 성능이 뛰어난 점 등 큰 돈 안들이고 상급레벨의 차량들과 엇비슷한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매력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GTI들과 R모델들이 진화를 거듭하지만 연비에 대한 장점은 타면탈수록 더 정이 드는 부분이기도해 고효율과 고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부분 등은 저배기량의 장점을 확실히 유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앞으로 진화될 골프R의 튜닝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하며, 상급모델들 킬러로서 실력이 계속 상승할지 주목해볼 일입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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