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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는 86년부터 시작된 소나타의 포지션을 봤을 대 과히 파격적인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파격적인 디자인변신과 잘 갖춰진 패키징에 대한 진검승부는 사실 한국이 아닌 미국시장에서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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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직한 모니터와 약간은 복잡한 듯 보이는 센터패시아는 온갖 장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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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인테리어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은 아주 작은 것에도 디자인에 대해 상당한 정성을 쏟았다는 점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의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위치 배치는 현대의 디자인이 상당한 수준으로 숙성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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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기판도 2차원 평면이 아닌 3차원 느낌이 나도록 입체적으로 디자인되었고, 중앙 모니터를 통해 다양한 환경을 비쥬얼하게 보여주어 눈을 즐겁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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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디자인도 수입차들을 상당히 의식하고 만든 티가 날 정도로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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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장치버튼을 눌렀을 때 보이는 화면을 통해 너무나 쉽게 정보를 전달하고 복잡한 느낌이 없이 정리정돈이 잘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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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젠은 서비스에 연결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시험해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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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리어 뷰미러의 디자인도 기능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한껏 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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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수집할 수 있는 정보를 비쥬얼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CAN BUS를 통해 보다 쉽게 구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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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를 접목시키는 방법에서 현대는 상당히 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접목시켰고,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방법으로 접근한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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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달도 오르간 타입으로 바뀌었고, 주차브레이크도 밟는 형식으로 바뀌어 중앙 센터콘솔주변의 공간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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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F의 시장반응은 예상대로 상당히 뜨겁고, 현대가 수입차와의 전쟁에서 시장의 한귀퉁이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같은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이미 다양한 시승기와 사용기들이 올라와있고, 그런 시승기들과 중복이 되지 않는 한도내에서 시승느낌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승조건은 시내와 와인딩으로 고속주행을 배제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고속주행과 관련된 내용은 언급할 수 없음을 미리 밝힌다.

 

차에 올라타는 순간 이차는 소나타와 TG사이를 매꾸기 위해 나온 니치 모델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느낌이 달랐다.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부분과 손이 닿는 부위의 감성이 이렇게 큰 폭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다.

 

달려보면 일단 촘촘하게 세팅된 6속 자동변속기 때문에 감속후 가속시 느껴지는 순발력이 좋았다.

4속일 때는 2단과 3단 사이의 어정쩡한 부위에서 감속후 바로 가속을 하려고 하면 록업을 붙일 힘의 여유가 없어 토크컨버터가 엄청난 노력을 하는 것이 느껴졌지만 지금의 6속은 그럴 필요가 별로 없을 정도로 엔진의 힘을 보다 적은 연료로 끌어 쓸 수 있다.

 

전체적으로 단단하고 스포티한 느낌의 서스펜션 세팅이 디자인에서 풍기는 날렵한 감각과 일치시키려고 노력한 흔적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NF와 비교해도 서스펜션의 스트로크가 짧고 잔충격의 흡수에는 조금 관대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늘 뒤가 많이 출렁거렸던 기존 소나타들에 비해서 확실히 조여진 하체의 느낌이 들었다.

 

이른 아침 차들이 뜸한 북악 스카이웨이를 여러번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느낀 주행감각은 일단 평형유지능력의 혁신적인 향상이 특징이다.

차가 일단 덜 기울어지고, 거기서 기인한 조타의 예민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언더스티어에 이를 갈았던 구형모델들과 비교해 짧은 턴에서 조금 과감하게 쑤셔넣고 액셀링으로 자극을 해도 언더스티어에 대한 저항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보통 코너를 빠른 속도로 돌고 가속패달을 확 밟았을 때 무게중심이 뒤로 오면서 갑자기 조타감각이 허당이 되면서 언더로 힘없이 미끄러지는 모습이 YF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자세제어장치를 켜고 달렸을 때 개입의 시기도 늦은편이고, 시승하는 동안 트랙션 컨트롤이 작동해 방해를 받은적도 극히 드물었다.

 

스티어링을 감았다가 풀 때 전륜구동차들 특유의 팽하면서 확 풀리는 듯한 느낌도 많이 줄었다.

전체적으로 스티어링의 조타각이 예민해졌기 때문에 고속에서 혹시라도 지나치게 예민하지 않을지 빨리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YF는 기존의 소나타보다 젊어진 감각으로 흰색 바디에 파노라마 선루프가 있는 모델은 젊은 남녀가 선그라스를 끼고 운전해도 너무나 잘 어울린다.

 

그동안 젊은층에게 많이 팔았던 아반테나 그 이하의 모델들의 기존 고객들이 소나타로 자연스럽게 넘어올 수 있는 브릿지가 형성된 것도 좀 더 넓은 타켓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아쉽게도 현재 YF의 등장으로 국내 경쟁차와의 비교는 너무 시시해져버렸다.

그만큼 YF는 한국에 가둬놓고 팔기에는 끼가 넘치고 세계시장에 대한 욕심과 기대가 다분하다.

 

비싸진 가격에 대한 충분한 정당성이 있어 보인다.

좋은차를 구지 싸게 팔 필요는 없다. 어차피 자기가 지불하는 것에 대한 충족이 있기 때문에 구매에 열을 내는 것이고, 가격적으로 일본의 엔트리 중형모델들과 비교해 자신을 가져도 충분할 정도로 다양한 패키지를 가지고 있다는 무기도 강점이다.

 

세대별로 계속 도약을 했던 소나타였지만 Y3부터 NF까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파워트레인에서 큰 혁신이 없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YF는 안팍으로 큰 혁신을 보여주었다.

 

두번째 좀 더 정밀한 시승이 기대된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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